2024/12 40

대한민국의 특별한 순간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전시회, 오는 15일까지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사진부문) 디지털카메라 부문 '대상' 수상작 김태현 작가의 '흔적'. /한국관광공사“와…여기가 한국이라고?”지난 2일 서울역 3층 대합실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전시회 ‘특별한 순간(Amazing Moment)’을 찾은 한 관람객의 탄성이 이어졌다. 열차 시간이 남아서인지 한참을 머물다 간 한 관람객은 “생각보다 우리나라에 가볼 곳이 너무 많은 듯 하다. 한 자리에서 이런 풍경을 봐서 고맙고 뿌듯하다”고 했다.지난 2일 서울역 3층 대합실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전시회 '특별한 순간(Amazing Moment)'. /남강호 기자이번 전시회에서는 2024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부..

사진 2024.12.07

'윤석열의 끝'이 '이재명의 시작'은 아니다

[강천석 칼럼]윤석열은 憲政 파괴, 이재명은 국가 마비 책임국민의힘, 모든 기득권 포기하고 대통령 임기 단축해 2線 후퇴시켜 '질서 있는 퇴장'과 改憲 추진해야 국가 지도자로서 윤석열 대통령은 끝났다. 대통령이란 직명(職名)이 얼마나 더 오래 붙어 있을지 모르지만 국가 지도자 자격은 잃었다. 국민 마음에서 지워졌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라는 희비극(喜悲劇) 이전의 국가 지도자로 결코 돌아갈 수 없다. 국가 명예와 국민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국민의 희생과 투쟁으로 회복한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대(甚大)하게 훼손했다. 제1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는 서먹해지고 트럼프 차기 정부의 심상치 않은 한반도 정책에 대한 대비(對備) 태세의 발목을 잡았다. 안보·경제·공직 기강(紀綱)·사회 질서 유지를 흔들어 놓았다...

논설 2024.12.07

꺾고 돌리고 부숴라… 불혹의 비보이, 라스트 댄스는 아직 멀었다

나이 한계 초월한 월드 클래스'브레이킹' 레전드 춤꾼 Hong10 브레이킹 댄스(Breaking Dance), 말 그대로 거의 몸을 부숴가며 추는 춤. 맨바닥에 정수리를 갖다 댄 물구나무 자세로 수십 바퀴 돌아버리는 ‘헤드 스핀’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미국 흑인 길거리 문화, 이제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발전한 엄연한 국제 스포츠. 브레이킹 댄스를 추는 남성을 ‘비보이’(B-Boy)라 한다. 이 세계의 독보적 비보이가 있다. 한국인 홍텐(김홍열·40)이다. 첫 브레이킹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누구나 그에게 ‘레전드’라는 호칭을 서슴지 않는다. 브레이킹 분야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일대일 대회 ‘레드불 BC ONE’에서 세 차례 우승한 유일한 아시아인(전 세계 단 두 명)이기도 하다. 홍텐은 지난달 ..

인물 2024.12.07

왜 높은 자리에 오르면 무능해질까[후벼파는 한마디]동아일보

동아일보 DB   어느 조직에나 저 자리까지 어떻게 승진해서 올라갔는지 의문이 들 만큼 무능한 사람이 있다. 어떻게 저 사람이 저 자리에 있는지 궁금한가? 이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경영 이론이 바로 ‘피터의 법칙’(또는 피터의 원리)이다.미국 컬럼비아대 로런스 피터 교수는 1969년 수백 건의 조직 내 무능력 케이스를 연구했다. 이를 토대로 “조직원들은 자신의 무능력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승진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힌다. 보통 조직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면 더 높은 직급으로 올라간다. 문제는 능력을 인정받았던 분야와 승진해서 새로 맡는 업무가 대부분 다르다는 점이다.보통 승진하면 실무자가 관리자가 된다. 관리자는 또 작은 팀 단위부터 큰 규모 부서까지 맡게 된다. 실무자가 예전엔 자기 일만 잘하면 됐지만..

생활상식 2024.12.06

정말 이 정도까지인 줄은 몰랐다

이성적 아닌 감정적, 사려 깊음 대신 충동적국민 정서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아혼자 동떨어진 생각… 다음도 이 연장선상인가'안전벨트를 매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밤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많은 폭탄을 던져 왔다. 그 폭탄은 거의 모두 자신과 정부·여당 안에서 터져 자해만 입혔다. 윤 대통령이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하는 사람이란 얘기는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수없이 들었지만 정말 이 정도로 비정상적일 줄은 몰랐다. 많은 사람이 윤 대통령과 나라를 걱정해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간곡히 조언하고 고언했지만 돌아온 것은 정반대 행동이었다. 윤 대통령은 결국 계엄 ..

논설 2024.12.05

나이 들면 겪는다는 '이 증상' 치매 위험 60% 가까이 높였다

"주 3회 이상 근력운동 해야 근감소증 예방"  근감소증 자료사진. /픽스타 나이가 많아지면서 골격근량을 포함한 근육 기능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근감소증’(Sarcopenia)을 앓을 때 치매 발병 위험이 60% 가까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볼티모어 존스홉킨스의대 카미야 모라디 박사팀은 3일(현지시각)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 연례 회의에서 치매가 없는 70대 이상 노인들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본 측두근(temporalis muscle) 수치와 치매 발병 위험 간 관계를 평균 5.8년간 추적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측두근은 머리에 자리 잡고 아래턱을 움직이는 데 사용되는 근육이다. 연구에서는 골격근 상태의 지표로서 측두근 크기를 측정했다. ..

건강상식 2024.12.05

"공주님이에요"... 태아 성별 이젠 바로 알 수 있다

임신 32주 이전 고지 허용   의료인이 임신 32주 이전 임신부 등에게 태아의 성별을 알려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2일 국회를 통과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2월 관련 성별 고지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데 따른 후속 입법 조치다. 개정 전 의료법 제20조 2항은 의료인이 임신 32주 이전에 태아를 진찰하거나 검사하면서 알게 된 성별을 임신부나 그 가족 등에게 알려줄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이를 위반한 의료인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졌다. 그러나 헌재가 이를 위헌이라고 결정하면서 국회는 이 조항을 삭제하는 개정안을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헌재의 위헌 결정과 국회의 의료법 개정은 남아 선호 경향이 약해지고 최근 10년간 관련 규정으로 처..

뉴스 2024.12.03

“김칫국물 두 달간 먹었다” 암 이기는 ‘최고의 장’ 비결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루게릭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엔 공통점이 있다. 뇌에 잘못 접힌 단백질이 달라붙어 쌓이고, 그게 뇌세포를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장내 미생물에 ‘불균형’이 관찰된다는 점이다.이 점에 주목한 뇌신경 과학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연구를 통해 장내 미생물이 뇌와 강력하게 연결돼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장과 뇌가 연결돼 있다는 ‘장-뇌 축’ 개념은 이제 가설이 아니라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실제로 장 속 세균은 혈관이나 미주신경을 타고 뇌세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장을 둘러싸고 있는 면역체계 역시 우리 몸 전반의 염증에 결정적으로 관여한다. 치매 환자는 염증이 높은 경우가 많으며, 이는 장 속 미생물의 불균형이 불러온 결과다. 높은 염증 수치는 ..

건강상식 2024.12.02

“200만원 효도배틀 쓸데없다” 의사가 알려준 필수 건강검진

벌써 12월입니다. 미뤄왔던 건강검진을 신청할 때가 된 것인데요. 검진 항목을 선택하려니 수많은 ‘택 1’ 사이에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막막합니다. 온몸 구석구석을 보는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검사(MRI)부터 최근엔 유전자나 비타민 수치까지 검사해준다고 하죠. 이중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검사는 무엇일까요?검사 부작용도 걱정입니다. 실제로 한국인이 지나치게 많은 의료방사선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지난 2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의료방사선 노출 빈도는 7.7회로 스위스(1.1회‧2018년) 등 의료 선진국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았습니다. 방사선 피폭선량은 평균 3.13밀리시버트(mSv)로, 유엔과학위원회(UNSCEAR)가 조사한 58개국 평균 0.57mSv의 5배가 넘..

건강상식 2024.12.02

한인타운이 점령한 그 나라 [사이공모닝]

6년 전 처음 베트남에 발을 디뎠습니다. 그야말로 우당탕탕거리며 베트남 구석구석을 휘젓고 다니는게 취미입니다. 라는 책도 썼지요. 우리에게 ‘사이공’으로 익숙한 베트남 호찌민에서 오토바이 소음을 들으며 맞는 아침을 좋아했습니다. ‘사이공 모닝’을 통해 제가 좋아하던 베트남의 이모저모를 들려드리려 합니다.사이공 모닝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41베트남 호찌민시 타오디엔이라는 동네는 원래 ‘외국인 마을’ ‘백인 마을’로 불리던 곳이었습니다. 국제학교가 많아 외국인 학생과 선생님들이 많고, 우리나라의 한남동 같은 부촌 지역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 이곳은 ‘제2의 한인타운’이라 불립니다. 로컬 해산물 식당과 수제 맥줏집, 미용실이 있던 ..

뉴스 202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