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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선암 이긴 의사의 5:5 식단 돌연 수족냉증, 암 신호였다…

2013년 4월의 햇살은 따스했지만, 외과 전문의 김병천 교수의 손끝은 기이할 정도로 서늘했다. 평소 아내와 손을 잡을 때마다 “난로처럼 따뜻하다”는 말을 듣던 그였다.꽃샘추위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마네킹의 의수’를 이식한 듯한 이질적인 차가움이었다. 수만 명의 암세포를 도려내온 베테랑 의사의 직감이 머릿속에서 경보를 울렸다.검사 결과는 잔혹했다. 가슴 속 흉선에서 발견된 7㎝의 거대 종양. 5년 생존율이 40%도 안 되는 흉선암 3기였다. 더 기막힌 현실은 그의 동료이자 아내 역시 유방암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는 점이다. 의사 부부의 거실은 순식간에 암 환자 둘의 병실이 되었다. 아내가 먼저 암에 걸렸을 때 이미 한 차례 무너졌던 덕분일까요. 제가 암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건강상식 2026.02.16

96시간, 착륙 없는 드론 - 테슬라의 꿈이 전장을 바꾼다

96시간, 착륙 없는 드론 - 테슬라의 꿈이 전장을 바꾼다 배터리, 드론의 아킬레스건 최근 중동의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을 거치며 드론은 ‘전장의 기본값’이 되었다. 정찰, 감시, 타격까지 수행하는 이 혁신적인 무기체계는 현대전의 양상을 완전히 바꿨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드론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그 한계 또한 드러나고 있다. 바로 ‘에너지의 족쇄’, 배터리 문제다. 항공 역학에는 ‘브레게의 항속거리 공식(Breguet Range Equation)’이라는 냉혹한 법칙이 존재한다. 비행체의 체공 시간은 에너지를 담을수록 늘어나지만, 그 에너지를 담는 그릇(연료, 배터리)의 무게가 늘어나면 효율은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주류인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kg당 약 200~250Wh..

뉴스 2026.02.15

먼 나라 얘기 같지 않은 '아프간 망국 백서'

탈레반 재장악한 아프간마지막 미국 보고서 보니분열과 부패로 자멸했다지금 우리는 괜찮은가? 유엔 193 회원국 중 알파벳 순서로 첫 번째인 아프가니스탄은 ‘유령 정부’ 상태다. 2021년 8월 15일 이슬람 무장 단체 탈레반에 기존 정부는 축출됐다. 그런데도 옛 국기와 함께 회원국으로 등재돼 있다. 폭정을 일삼는 탈레반 정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국제사회의 의지다. 그렇다고 망한 나라가 살아날 리는 없다. 최근 해산한 미국 정부 기관 아프가니스탄재건특별감사관실(SIGAR)의 마지막 보고서는 그래서 눈길을 끈다.지난해 7월 발간된 아프가니스탄재건특별감사관실 분기 보고서 표지. 탈레반 치하에서 다시 부르카를 쓴 여성들의 뒷모습을 담았다. /SIGAR SIGAR는 미국이 2001년 ‘테러와의 전쟁’으로 탈레반..

뉴스 2026.02.13

폐섬유증 60대 환자의 스위스行

폐섬유증을 앓고 있는 60대 남성이 10일 가족 몰래 조력사를 하기 위해 스위스로 가려다 인천공항에서 제지당하는 일이 있었다. 이 남성은 “아버지가 조력사를 위해 출국하려는 것 같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그냥 여행 가는 것”이라는 거짓말로 돌려세웠으나 “유서 형식의 편지를 발견했다”는 가족의 두 번째 신고 전화를 받은 경찰이 항공기 이륙까지 늦춰가며 설득하자 출국을 포기했다. 남성을 태운 비행기가 이륙하기 15분 전이었다.▷스위스는 의사의 도움을 받아 환자 스스로 약물을 투여해 사망하는 ‘조력 자살’을 외국인에게도 허용하는 유일한 나라다. 존엄한 죽음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조력사를 위한 스위스행에 대한 관심도 높다. 조력사를 선택한 사람들의 스위스 여정을 담은 책들이 여럿 출간됐고, 스위스..

뉴스 2026.02.12

"AI, 2030년 인류와 공존하는 새로운 種이 될 것"

세계적 석학 8인이 내다본 AI AI의 진화/제미나이 “지구상에 ‘새로운 종(New species)’으로 등록될 것”(벤자민 로스만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 교수) “온갖 폐해의 주범으로 경멸(Despised)의 존재가 될 것”(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 석좌교수) 본지가 AI(인공지능) 인지·심리 분야 석학인 게리 마커스 뉴욕대 명예교수 등 글로벌 AI 석학 8명에게 “2030년 AI는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인간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 있을까”라고 물었더니 돌아온 답변 중 일부이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기계가 인간 수준의 지능에 도달하는 해’로 2029년을 꼽았는데, 이듬해인 2030년은 그런 기계(AI)가 인간 사회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첫해가 되는 셈이다. ◇유토피아냐, 디스토피아냐 ..

카테고리 없음 2026.02.12

입속 건강, 뇌와 심장 나이를 결정하는 '급속 노화' 발화점이다

[장일영의 '내 몸속 시계' 되돌리는 법]입속 세균, 뇌와 심장 공격한다 노년내과 진료를 하면서 건강 문제가 잘 설명되지 않으면 입 속을 자주 들여다본다. 단순히 치아가 몇 개 빠진 결손 문제를 넘어, 충치나 잇몸이 여기저기 부어있는 만성 염증 상태가 방치되어 있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런 분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근육량이 적고, 혈당 조절이 안 되거나, 인지 기능이 조금씩 떨어져 있는 등 전신 건강이 미묘하게, 그러나 동시다발적으로 무너지고 있다. 구강 건강은 단지 ‘입안의 청결’ 문제가 아니다. 구강 염증은 우리 몸의 생물학적 시계를 빠르게 돌리는 강력한 노화 가속 요인이다. 구강의 상태는 미래 노화도의 청사진으로 봐야 한다. 전신 노화를 가속하는 입속 세균 구강은 우리 몸에서 미생물이 가장 활발하게..

건강상식 2026.02.10

하루 커피 두세잔, 치매 위험 낮춘다

[100세 과학] 하버드대, 13만명 40년 이상 추적 결과카페인 있는 차도 인지 기능 저하 늦춰 하루 두세잔 커피가 치매 위험을 18%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Pixabay 하루에 커피 2~3잔 또는 차 1~2잔을 마시면 치매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정도 커피와 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며 뇌 기능을 보존한다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의 대니얼 왕(Daniel Wang) 교수 연구진은 "40년 이상 장기 추적 조사에서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적당량 섭취한 사람들이 카페인을 거의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현지 시각)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발표했다. ◇커피가 치매 위험 18% 낮춰이번 연구는 하버드..

건강상식 2026.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