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1523

“감자의 조상은 토마토였다?”…진화가 만든 완벽한 작물

감자는 약 900만 년 전, 토마토와 에투베로숨이라는 야생 식물이 교배해 탄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감자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진화의 기원을 최초로 규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감자가 약 900만 년 전, 토마토와 야생 식물의 교배로 탄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달 31일 국제학술지 ‘Cell’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감자의 진화 비밀이 유전체 분석을 통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미스터리였던 감자의 기원 사진=게티이미지 감자는 약 1만 년 전 안데스 산맥에서 처음 재배됐다. 그러나 그 이전, 감자가 어떤 식물에서 비롯됐는지는 오랫동안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였다.식물은 화석으로 잘 남지 않아 진화 계통을 추적하는 데 어려움이 컸기 때문이다.이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중국과 영국 연구진이 손..

과학 2025.08.02

"우리의 '외계 형제'는 존재한다...AI 동원해 탐색 범위 넓힐 수 있어"

'천문학 거장' 로브 하버드대 교수 "외계 생명체, 이미 방문했을 수도" 일러스트=김의균 이 광활한 우주에 지적 생명체는 오직 인간 하나뿐일까. 수천 년 인류 역사의 이 미제(未濟)에 대해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며, 이미 외계 문명은 태양계를 다녀갔을 수 있다”고 믿는 이가 있다. 공상과학(SF) 소설가가 아니다. 하버드대 천문학과 최장 기간 학장을 지낸 전 세계 천문학계의 거두 아비 로브 하버드대 교수의 생각이 이렇다. 그는 최근 WEEKLY BIZ 인터뷰에서 “우주는 우리만의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지성을 가진 이웃은 있다”-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나.“따뜻한 액체 상태의 물과 적절한 영양분이 존재하는 환경이라면, 외계 생명체는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

과학 2025.07.05

어머니, 공부는 유전입니다…한국 학생 본 美교수의 팩폭

2년 전 나온 책 『유전자 로또』는 여전히 회자하는 ‘문제작’이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 만 2~3세 때부터 맹렬히 학습하는 한국 사회에서 “공부 잘하려면 타고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저자인 캐스린 페이지 하든(심리학과)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교수는 “공부 잘하는 유전자를 타고나야 공부도 잘하고 사회적 지위뿐 아니라 부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이가영 디자이너그가 책에서 주장하는 말이 맞다면, ‘7세 고시’로 모자라 ‘4세 고시’를 치르는 한국의 유별난 교육열은 소용없는 짓이다. 공부 잘하는 유전자를 물려주지 않았다면 아이에게 그 어떤 것도 기대해선 안 되는 걸까? 설령 그렇더라도 아이의 성공을 위해 양육자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없을까? 도발적인 주장을 하는 미국의 행동유전학자 하든 교수..

과학 2025.06.15

인간 통제 거부한 AI… “스스로 코드 조작”

“오픈AI ‘o3’ 종료지시 거부 첫관찰”앤스로픽 모델은 인간 개발자 협박자기보존 경향에 통제 무력화 우려 크게보기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작동 종료를 피하기 위해 스스로 컴퓨터 코드를 조작한 사례가 보고됐다. 이 같은 AI의 ‘자기 보존(self-preservation)’ 경향 탓에 인간의 통제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5일(현지 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AI 연구기관 ‘팰리세이드 리서치’는 미국 AI 기업 오픈AI의 모델 ‘o3’가 수학 문제 풀이 실험 중 작동 종료를 피하려고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코드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최근 ‘o3’ 외에도 구글의 ‘제미나이’, xAI의 ‘그록’ 등 여러 AI 기업의 상용 모델을 대상으로 비슷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

과학 2025.05.27

밤에 눈 감아도 보인다...야간투시경이 되는 콘택트렌즈

[사이언스샷] 中과기대, 적외선 감지하는 렌즈 개발나노입자가 적외선을 가시광선으로 변환 연구자가 적외선을 감지하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모습/중 UST중국 과기대 연구진은 적외선을 가시광선으로 바꾸는 나노입자(윗줄 파란색 구형 입자)를 개발해 무독성 고분자물질인 하이드로겔(윗줄 그물 구조)에 결합했다. 나노입자는 파장에 따라 적외선을 가시광선으로 바꿨다. 덕분에 렌즈를 착용하면 적외선이 깜박이는 것을 감지하고 글자도 확인했다./Cell 특수부대는 달빛도 없는 밤에 적진에 침투해 작전을 수행한다. 야간 투시경이 적외선을 가시광선으로 바꿔 한밤에도 적군의 움직임을 훤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과학자들이 야간 투시경을 콘택트렌즈에 담았다. 렌즈를 끼면 눈을 감아도 앞이 보인다. 특히 투시경과 달리 별..

과학 2025.05.23

기억은 데이터로 저장, 노화세포는 제거…인류 영생에 도전하다

"당신의 과거 기억, 데이터센터에 저장...수세기 동안 살아숨쉬게 될 것" 일러스트=김의균 2100년의 미래. 당신은 과거의 기억을 기억 탱크에 저장해 두고 언제든 꺼내 볼 수 있게 된다. 정신이 계속 살아남게 되면 인간의 외피(外皮)인 몸뚱이가 노쇠하더라도 당신의 존재는 불멸한다. 인간이란 종(種)을 생물학적으로만 정의 내리기 어려워 ‘포스트 휴먼’이란 새로운 개념도 등장한다. 정신적 영생(永生)뿐이 아니다. 생물학적 노화도 거스르는 세상이 열린다. 마치 썩은 이를 빼고 임플란트를 심듯, 내 장기와 똑같은 장기를 키워내 병든 나의 장기와 바꿔 다는 날이 온다. 마치 공상과학(SF) 영화 속 허황된 이야기 같지만, ‘나이 듦’이란 시간 흐름을 거스르고 영생을 꿈꾸는 과학적 연구가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과학 2025.04.20

[사이언스샷] 매머드 유전자 가진 털북숭이 쥐 탄생

생쥐 털 관련 유전자를 매머드化대리모에 이식해 털북숭이 쥐 탄생아시아 코끼리 유전자 교정도 시작2028년 털북숭이 코끼리 출산 목표 매머드 털 유전자를 가진 생쥐가 태어났다. 이로써 매머드 복원 가능성이 커졌다./Colossal Biosciences벤 람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왼쪽)와 조지 처치 하버드대 교수. 뒤로 멸종한 매머드 복원상이 보인다. 콜로설은 매머드 사체에서 추출한 유전자를 오늘날 코끼리에 넣어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Colossal Biosciences 4000년 전 멸종했던 매머드가 다시 눈 덮인 들판에 나타날 날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 바이오 기업인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Colossal Biosciences)’는 4일(현지 시각) “털이 매머드처럼 북슬북슬한 ‘콜로..

과학 2025.03.05

근육감소 노인을 다시 걷게 돕는 혁신로봇… 위로보틱스 ‘윔’ 착용해보니 [동아리]

‘동아’닷컴 ‘리’뷰(Review)는 직접 체험한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제품이나 공간, 문화, 예술 등 우리 주변 모든 경험을 다룹니다.직접 위로보틱스 윔을 착용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12월 23일부로 주민등록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기록하며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노인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여주는 다양한 제품들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삼성전자 로봇개발팀 출신 엔지니어 4명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회사 ‘위로보틱스’는 걷기 능력이 퇴화 중인 노인과 걷기 운동을 통해 근력을 키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운동기기를 개발했다. 위로보틱스가 개발한 ‘윔’은 허리와 허벅지에 착용해 걸을 때 필요한 힘을 더해주는 로봇이다. 윔의 원리는..

과학 2025.03.02

"80대 1년이 체감 4일"…나이들수록 시간 빨리 가는 이유 알았다

한 학생이 거리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 연합뉴스"어린 시절에는 길게 느껴졌던 1년이 지금은 왜 이렇게 빠르게 지나갈까?"15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이런 질문과 함께 현대인들이 시간에 쫓기는 이유를 소개했다.일본 시계브랜드 세이코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세이코 시간백서 2024」에 따르면 일본인 10명 중 7명꼴로 '시간에 쫓긴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60%가 넘었는데, 조사를 시작한 2017년 이후 최고치다.세이코는 매년 시간에 대한 일본인들의 인식을 조사한 시간백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판에서는 과거 조사보다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닛케이에 따르면 노화와 체감시간의 관련성을 설명하는 몇 가지 이론이 있다. ..

과학 2025.02.16

"개미의 협력지능 사람보다 뛰어나"

이스라엘 와이즈만硏 연구진인간·개미 팀 이뤄 경쟁 결과 개미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협동심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몇 안 되는 동물이다. 그렇다면 인간과 개미가 각각 팀을 이뤄 경쟁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연구진이 협동 작업에서 개미의 능력이 인간을 앞선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최근 발표했다. 인간보다 단순한 개미의 인지 능력이 의사소통이 제한된 협동 과정에서는 더 효율적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진은 세 곳으로 구분된 직사각형 공간을 만든 뒤 좁은 틈을 내는 방식으로 연결했다. 집으로 치면 세 개의 방이 연달아 붙어 있고, 방과 방 사이에 작은 문을 낸 형태다. 예를 들면 맨 왼쪽 방에 있는 I 자 형태의 긴 테이블을 가장 오른쪽으로 옮기는 실험을 이..

과학 2025.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