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 822

치매 막는단 기적의 비만약…“인간의 뇌까지 개조시킨다”

비만이 시작되는 곳은 뱃살이 아니라 ‘뇌’다. 뇌의 도파민 보상 체계가 어긋난 것이 뱃살로 이어지게 됐을 뿐이다. 지방흡입 수술로 지방을 제거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뱃살이 차오르는 게 그래서다. 그래서 최근 등장한 획기적인 비만 치료제들은 뇌를 공략해 뱃살을 제거하는 접근 방식을 취한다.뇌를 건드리는 약이 바로 GLP-1 수용체 작용제다. ‘GLP-1’이라는 우리 몸속 호르몬을 모방한 약이다. 이 호르몬과 구조가 비슷해 GLP-1 유사체라고도 한다. 2022년부터 수요가 폭발해 블록버스터 약이 됐다. 오젬픽·위고비·삭센다·마운자로 같은 약인데, 이를 모두 합한 총 매출은 지난해 8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일각에선 “의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약물의 혁신”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 약이 당뇨와 비만뿐 아니..

의학상식 2025.03.10

파킨슨·당뇨병·뇌전증, 줄기세포로 치료 길 열린다

[2025 줄기세포] 줄기세포 이식해 손상된 조직 재생하는 원리치료제 12개 승인, 임상시험도 116건 진행 중안과·당뇨병 치료서 역분화 줄기세포가 효과4개 승인 후 10년 주춤했던 한국, 후발주자 등장  전 세계 과학자들은 암, 파킨슨병 등 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최근 네이처지에 따르면 손상된 조직을 줄기세포로 바꾸는 방식의 임상시험은 이달 기준 총 116건이 진행 중이다./메디포스트의학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치료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희소·난치성 질환은 많다. 과학계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의료기술이 이러한 희소·난치성 질환을 고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줄기세포는 뼈·뇌·근육·피부·심장 등 신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세포로 자라는 원시세포(原始細胞)이..

의학상식 2024.12.30

조기 진단 어려운 위암, 혈액 단백질로 잡는다

암 진단에 쓰는 PET영상, 위암엔 부적합위암 조직에 많은 피브린 이용해 정확도 높여위암 세포만 공격하는 방사성 의약품도 개발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연구진이 양전자 단층 촬영(PET)으로 위암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대사율이 낮은 포도당 대신 위암 조직에 풍부한 피브린을 이용한다./미국 뉴욕-프레스비테리언위암은 암 중에서도 진단과 치료가 까다롭다. 특히 위암 진단은 간단한 영상 장비 대신 오랜 시간 금식과 준비가 필요한 내시경 검사로 한다. 미국 연구진이 의료 영상으로 위암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비슷한 원리로 위암을 정확히 공격하는 유도미사일 치료제까지 개발했다. 미국 하버드대 부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의 샤디 에스파하니 교수 연구진은 12일 국제..

의학상식 2024.12.13

‘1초에 40조 번’ 암세포 부순다…종양 99% 박멸 신무기 등장

이번 영상에서 다룬 내용모든 체세포는 때가 되면 죽는다. 세포는 여러 번 복제를 거치면서 기능이 자연히 떨어진다. 그러면 스스로 죽음으로써 ‘줄기세포’에서 새로 만들어진 싱싱한 세포에 자리를 양보한다. 그게 자연의 섭리다.하지만 이에 극렬히 저항하는 세포가 있다. 바로 암세포다. 암세포는 세포 사멸을 거부하고 스스로를 무한 복제한다. 살아남기 위해 혈관을 끌어들이고 다른 세포와 조직을 침범한다. 아니 살아남는 걸 넘어 끝없이 성장만 하려 든다.인간은 수술, 화학물질, 방사선, 면역요법까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암세포 하나를 확실히 파괴하는 것조차 매우 까다로운 목표다.그런데 최근 양자역학의 힘을 빌어 암을 확실히 제거하는 방법이 개발돼 주목 받고 있다. 빛의..

의학상식 2024.12.09

암세포 저격수 돕는 스위스 ‘눈’…세계 두 번째로 한국에 설치

스위스 의료영상 기업 ‘테라펫’ 창업자 3인중입자 치료 중 실시간으로 방사선 영상화세브란스병원에 지난 9월 설치, 전임상 시험 중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3월 ‘꿈의 치료기’라고 불리는 중입자 치료기를 도입했다. 중입자는 양성자 치료에 사용되는 수소 입자보다 12배 무거운 탄소 입자를 가속하기 때문에 암세포 살상 능력이 더 뛰어나다. 방사선 치료나 양성자 치료보다 더 정밀하고 강하게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중입자 치료기를 두고 ‘암세포만 파괴하는 저격수’라고 평가했다. 아무리 뛰어난 저격수라도 조준경으로 표적을 확인하는 탄착 관측병이 없다면 혼자 적을 처치하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중입자 치료기도 영상 장비의 도움을 받으면 더 정확하고 강력하게 암을 치료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이 ..

의학상식 2024.11.08

‘꿈의 비만약’ 위고비 2주뒤 출시...공급가 4주에 37만원대

10월 15일 공급가 37만2025원으로 책정비급여, 병원마다 환자 내는 비용 더 클 것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다음달 중순 국내 출시되는 가운데 공급 가격이 4주분 37만원대로 책정됐다. 품목 허가된 지 1년 반만이다./노보 노디스크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다음 달 중순 국내 출시되면서 공급 가격이 4주분 37만원대로 책정됐다. 품목 허가된 지 1년 반만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를 국내 출시하는 유통사는 쥴릭파마코리아로, 다음 달 15일부터 주문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위고비는 펜 모양 주사제 형태로 하나당 약 용량이 0.25㎎, 0.5㎎, 1.0㎎, 1.7㎎, 2.4㎎ 등 5가지로 나오..

의학상식 2024.09.30

“75세까지만 버티면 된다” 노인은 암에 덜 걸리는 이유

불로장생의 꿈:바이오혁명🎥 이번 영상에서 다룬 내용암은 노인의 병이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적당하게 나이든’ 사람들의 병이라고 말해야 옳다.75세를 넘어 80세, 90세가 되면 암 발생률은 급격하게 떨어진다. 한 암 연구자는 논문에서 “100세가 되면 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제로’에 수렴한다”고 쓰기도 했다.이런 미스터리한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지금까지 무수한 추측이 있었지만, 이유를 제대로 설명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현상의 근본적 원인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그 과정에서 또 하나의 의미심장한 메커니즘도 발견됐다. 암의 씨앗은 노년 시절이 아니라 젊은 시절에 심겨진다는 것이다. 심지어 한 살의 나이에 발암성 돌연변이가 생..

의학상식 2024.09.09

쌈은 배추보다 깻잎이다, 당뇨 막을 최고의 식품 셋

당뇨병은 너무 잘 먹어서 생기는 ‘과잉의 병’이다. 우리가 과식할 때마다, 먹고 누울 때마다 췌장은 불타고 있다. 췌장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해 당을 조절한다. 췌장의 베타세포는 한번 불타 사라지면 복구되지 않는다. 그러면 당연히 핏속엔 설탕이 넘치고, 설탕은 ‘뱃살’이라는 최악의 염증 조직을 형성한다.하지만 현대의학은 친절하게도 당뇨병 직전에 ‘당뇨병 전 단계’라는 구간을 만들어 경고등을 켜주고 있다. 여기서 ‘전 단계’라는 글자엔 진한 빨간색이 덧입혀져야 한다. 만약 암 전 단계, 치매 전 단계라는 구간이 있다면 사람들이 얼마나 경각심을 가질까. 당뇨병 환자들이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당뇨병 전 단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진작 알았다면 이 지경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한탄이라고 한다.당뇨병 ..

의학상식 2024.09.07

면역세포 속여 췌장암 퇴치한다… 쥐 9마리 중 8마리 치료 성공

美 연구진, 면역 자극제와 항암제 조합 개발강력한 면역반응 유발해 종양 공격시켜췌장암 모식도./서울대병원췌장암은 ‘조용한 살인마’로 불린다. 조기 발견이 어려워 생존율이 10%대에 불과하다. 미국 연구진이 췌장암을 치료할 새로운 방법의 효과를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 암세포에 시큰둥하던 면역세포에게 강력한 병원체라고 속여 총공격을 유발하는 방식이다. 미국 애머스트 매사추세츠 주립대 연구진은 면역 경로를 활성화하는 물질과 치료제를 결합한 새로운 췌장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공개됐다. 췌관 선암은 췌장암의 90%를 차지하는데 5년 생존율이 13%에 불과하다. 연구진은 낮은 생존율의 원인..

의학상식 2024.08.29

제2형 당뇨병 발생하기 전에 예방한다

[위고비 쇼크] 당뇨병 전단계 성인 위고비 투여하자 81%가 정상혈당 회복젭바운드는 위고비보다 체중 감량·당뇨병 예방 효과 훨씬 커 '꿈의 비만약’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체중 감량 효과 뿐 아니라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춰주는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픽사베이‘꿈의 비만약’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체중 감량 효과 뿐 아니라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춰주는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위험이 높은 당뇨병 전단계나 비만인 사람이 이들 약을 투여하면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얘기다. 제2형 당뇨병은 혈당 수치를 낮추는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나 작용하지 않는 만성질환이다..

의학상식 2024.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