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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콧물에 폐렴 왔다”…독감 주사만 맞은 할머니 실수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주사 필요주사 한 대에 25만~30만원. 국가 무료접종 대상도 아니다. 그런데 요즘 감염내과 진료실에서 이 주사 얘기가 부쩍 잦다. 자녀가 부모를 모시고 와서 맞히고 가는 경우가 많아서다. 의사들 사이 별명이 ‘효도 백신’이다.미국 식품의약국(FDA) 연구팀이 이 주사를 맞은 사람과 안 맞은 사람을 비교했다. 대상은 65세 이상 1481만9226명. 접종자는 해당 바이러스로 인한 입원이 82%, 사망이 85% 적었다. 주사를 맞은 약 300만 명 가운데 이 바이러스로 입원했다가 숨진 사람은 20명(0.0006%)이 채 안 됐다.바이러스 이름은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다. 독감 주사를 해마다 챙기는 사람에게도 이 바이러스는 낯설 만하다. 어린아이들이 잘 걸리는 감기 정도..

건강상식 2026.11.02

내시경 없이 채혈만으로, 대장암 90% 잡아냈다

3줄 요약서울아산병원 연구팀 AI 혈액진단 민감도 90.4%기존 대변검사 대비 높은 진단 정확도검사 부담 낮춰 대장암 검진 참여 기대 홍승욱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대장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대장내시경, 대변 검사 같은 번거로운 검사 대신 채혈만으로 대장암을 찾아낼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이 제시됐다. 27일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변정식·홍승욱 교수팀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세포유리DNA 혈액진단법’을 통해 대장암 환자를 찾아낸 비율(민감도)이 90.4%에 달했다고 밝혔다. 민감도란 실제 질병이 있는 환자를 검사했을 때 놓치지 않고 양성으로 분류해 내는 진단 정확도를 뜻한다. 대장암 환자 10명 중 9명을 정확히 짚어냈다는 뜻이다. 세포유리DNA 혈액진단법의 기본 원리는 ..

건강상식 2026.10.31

김치와 프로바이오틱스, 둘 중 하나를 골라 먹는다면

[정재훈의 먹다가 궁금할 때] (14) 이하연 김치 명인이 지난해 11월 국회 소통관 앞에서 직접 담근 김장 김치. 프로바이오틱스와 달리 김치에는 살아 있는 미생물뿐 아니라 발효 중에 미생물이 만들어 내는 건강에 유익한 산물도 함께 들어 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김치를 먹을 때마다 궁금해진다. 장 건강을 위해 하나를 고른다면, 김치와 프로바이오틱스 중 어느 쪽이 나을까. 추세를 보면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 같다. 지난 9월 학술지 ‘임상 소화기병학 및 간장학’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사용하는 미국 성인 비율은 2009년 약 1.8%에서 2023년 7%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식이섬유 섭취는 개선되지 않았고, 식품을 통한 미생물 섭취도 소폭 늘어나는 ..

건강상식 2026.10.31

한 번 먹으면 평생?… 약을 못 끊는 이유

약을 써서라도 일단은 잡고 봐야 하는 상황들 병이 시작될 때 처음부터 약을 쓰는 경우는 드물다. 의사가 먼저 꺼내는 말은 대개 생활습관 교정이다. 고지혈증이나 당뇨의 초기 구간처럼 굳이 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 단계에서는 그것이 맞다. 약에는 효과만큼 부작용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정도가 지나친 분들이 꽤 많다. 약은 몸에 안 좋다는 인식, 귀찮음, 그리고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세간의 믿음이 합쳐져, 되도록 약을 안 먹으려 버티는 것이다. 문제는 그 사이에 흘러가는 시간이다. 약을 미룬 대가는 약을 먹은 대가보다 훨씬 늦게, 그러나 훨씬 크게 청구되는 경우가 많다. 낮은 날의 수치만 믿는 마음 혈압이 높게 나오면 ‘방금 걸어와서’, ‘커피를 마셔서’라며 오를 만한 상황을 찾아 모면하고 싶..

건강상식 2026.10.27

크레아틴 모노하이드레이트를 아시나요?

“5g은 근육, 10g 먹으면 뇌까지”…건망증 60대 살릴 그 가루60대가 되면 근육은 해마다 줄고, 깜빡하는 일은 늘어난다. 그런데 이 둘을 한꺼번에 잡아준다는 보충제가 있다.수십 년 동안 몸을 만드는 사람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충제. 그런데 요즘은 일반인들도 찾는다. 그래픽 이민서헬스장 근육남들이 물에 타 마시는 그 가루, 크레아틴이다.크레아틴은 고기를 뜻하는 그리스어 ‘크레아스(kreas)’에서 따온 이름이다. 발견된 건 1830년대였지만, 주목받은 건 1990년대였다. 보충제로 먹었더니 근육이 좋아지고 운동 능력도 향상됐다는 연구가 나왔기 때문이다.1990년대 후반이 되자 운동선수들 사이에선 크레아틴 안 먹는 걸 이상하게 여길 정도가 됐다. 그런데 크레아틴은 프로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반인과 ..

건강상식 2026.10.26

해외 안 가도 국내서 자가 면역세포 암치료

절차 오래 걸려 환자들 日 등 원정2~3년 걸리는 임상연구 규제 완화 암세포 앞으로는 일본 등 해외로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자가 면역세포를 이용한 암 치료 등을 신속히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가 기존에 2~3년 걸리던 선행 임상 연구를 거치지 않고 의료기관에서 이 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자가 면역세포 치료란 환자의 혈액 등에서 면역세포를 채취해 배양한 뒤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의 치료를 말한다. 정부는 23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바이오 분야 경쟁국 수준 규제 합리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규제 합리화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새 기술과 신산업 발전을 ..

건강상식 2026.10.24

부산 택시 기사 “코스 시켜보이소”…설렁탕 같은 이 집 복국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복국. 조상 대대로 복어를 좋아했던 습관에 일본의 발달된 복 조리법이 가미되며 만들어진 음식이다. 사진 송원섭 기자우리 조상들이 복어, 특히 복국 국물을 좋아했던 기록은 굉장히 많습니다. 조선 순조의 장인이며 안동 김씨 세도를 시작한 김조순(1765~1832)은 복어에 대한 시만 네 편이나 쓸 정도로 복어를 좋아했습니다. 심지어 그중 한 시에선 어쩌다 먹는 싸구려 막걸리의 맛이 ‘목숨 걸고 먹는 복어 맛에 비할 만하다(猶謂河豚一死當)’고 말하고 있습니다. 복국을 맛있게 먹으면서도 그 맛이 자신을 죽음으로 이끌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거죠.일본의 유명한 하이쿠 시인인 바쇼(芭蕉, 1644~1694)도 ‘아아, 아무 일도 없었구나. 어제도 무사히 지나갔네. 복어국..

맛집 2026.10.24

전이 없는 전립선암, 놔둬도 수술한 것과 사망률 차이 없다

[Dr. 이은봉의 의학연구 다이제스트] 전립선암 3D 일러스트//게티이미지 뱅크 고령 사회로 갈수록 남성의 전립선암은 크게 늘어난다. 암은 놔두면 점점 커지면서 다른 장기로 옮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원칙이다. 하지만 전립선암은 대체로 진행 속도가 느려서, 암이 발견됐을 때 조기에 수술해야 할지 놔두다가 필요하면 수술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어 왔다. 최근 의학 학술지 중 최고로 꼽히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전립선암 치료 전략에 대한 추적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는 50~69세 전립선암 영국인 환자 1600여 명을 대상으로 했다. 암이 전이되지 않고 전립선에만 국한된 경우만을 대상으로 했다. 환자를 무작위로 세 그룹으로 나눠서, 각각 전립선 제거 수술, 방사선 치료, 치료 없이 적극 관찰만..

건강상식 2026.10.20

“피 한번 뽑고 50종 암 검사” 췌장암-난소암도 찾아낸다

[영올드&] 美그레일 다중암 조기진단 기술혈액 속 암세포 DNA 조각 분석“3·4기 암 진단 사례 39% 줄어”삼성물산-삼성전자 1464억 투자전문가 “국내 도입, 정확도 확보 관건”크게보기한 번의 채혈로 50종 이상 암의 징후를 찾아내는 ‘다중암 조기진단(MCED)’ 기술이 중장년층의 새로운 암 검진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암 종류마다 검사를 따로 받아야 하는 지금의 검진과 달리 채혈 한 번으로 췌장암, 난소암처럼 정기검진 방법이 없던 암까지 찾아낼 수 있어서다.이달 초에는 이 검사를 추가한 집단에서 증상이 악화된 뒤에야 암을 발견한 사례가 21% 적었다는 14만 명 규모 임상 분석도 나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정식 허가 여부를 심사 중인 가운데 기존 암 검진의 빈틈을 얼마나 메울 수 있을지..

건강상식 2026.10.20

부산 돼지국밥 왕중왕은 어디?

부산돼지국밥 어워즈 열려수변최고돼지국밥·영진돼지국밥·합천국밥 톱3 선정 3줄 요약수변최고·영진·합천, 부산 톱3 돼지국밥집 선정시민과 관광객 3만8194명 최종 투표 참여수상 업소에 뚝배기 현판 제공과 미식 체험16일 오후 부산 남구 BIFC2에서 열린 '부산돼지국밥 어워즈'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시16일 오후 부산 남구 BIFC2에서 열린 '부산돼지국밥어워즈'에서 시민들이 수상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부산시 16일 열린 제1회 ‘부산돼지국밥 어워즈’에서 ‘수변최고돼지국밥 민락본점’ ‘영진돼지국밥’ ‘합천국밥집’이 올해 부산 톱3 돼지국밥집으로 선정됐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열렸다. 부산 시민의 일상과 함께해 온 돼지국밥을 새롭게 조명하고, ..

맛집 202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