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4357

“노인들 영양제 의미 없다” 노년내과 의사 욕 먹을 소신

노인분들에게 탄수화물은 가장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지방도 많이 먹어야 합니다. 지난 22일 만난 김광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저탄고지’와 ‘단백질 열풍’을 우려하며 이렇게 말했다. 노인에겐 젊은 성인과 다른 영양 기준이 적용된다는 의미일까.김광준 교수는 내분비내과 전문의로 의사 생활을 하다가 2016년 노년내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8년간 경험한 노인 의료 현실은 어땠을까. 최근 유행처럼 번진 ‘저속노화’ 인기에 힘입어 노인의학이 주목 받고 있지만 그는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 노인 의료는 망한다”고 경고한다. 어떤 이유일까.지난 22일 김광준 연세 세브란스 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중앙일보 상암사옥에서 VOICE팀과 인터뷰하고 있다.고령화에 따라 노인 의료 수요는 점점 늘고 있는데 공급은 원활하지..

건강상식 08:58:57

"침묵의 살인자 물리친다"…하루 딱 3초씩 투자하는 이 운동

‘3초 근육 트레이닝법’ 중 천천히 의자 앉기./FNN 일본의 한 재활의학 전문가가 하루 단 3초만 투자해 60~80대도 근력을 향상할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했다. 24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물리치료사인 마사토시 나카무라 일본 니시큐수 대학 재활 학부 부교수는 “60~80대 시니어도 2개월 반만에 근력 약 30%를 올릴 수 있다”며 ‘3초 근육 트레이닝법’을 제안했다. 이는 다리와 엉덩이 근육에 자극을 주는 아주 가벼운 근육 운동이다. 그는 두 부위 몸 전체 근육의 3분의 2를 차지하기 때문에 정기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작은 ‘천천히 의자 앉기’와 ‘천천히 발뒤꿈치 내리기’ 2가지다. 의자 앉기는 팔을 가슴에 올린 채 의자에 3초에 걸쳐 천천히 앉는 것이다. 의자 종류는 상관 없다..

건강상식 2024.11.25

입는 로봇, 일상 속으로… 걷기도 힘들던 어르신, 북한산 정상 올랐다

건강·일 돕는 제품 속속 출시  웨어러블 로봇을 이용해 등산하는 사람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위로보틱스  올해 칠순인 최모씨는 최근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주말에 북한산·청계산 등 순서를 정해 서울의 산을 오르는 것이다. 등산 필수품은 지난 어버이날 자녀들이 선물해준 웨어러블(몸에 착용하는) 로봇. 허리춤에 주머니를 차듯 로봇에 달린 밴드를 둘러 고정하고, 게 다리처럼 연결된 관절 부분을 양쪽 허벅지에 차면 준비 끝이다. 덱(deck) 계단이나 오르막에선 로봇이 다리 힘을 보조해 힘들이지 않고 30분 이상 가뿐히 오를 수 있다. 내려올 땐 다리를 묵직하게 잡아줘 무릎 충격을 방지해 준다. 최씨는 “관절염 때문에 10여 년 만에 산에 왔는데, 신세계가 따로 없다”고 했다. 최씨가 착용한 것은 국내..

건강상식 2024.11.23

한국, ‘젊은 대장암’ 세계1위 …전문의 “이 식품은 피해라”

크게보기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우리나라는 50세 미만(20~40대)에서 발병하는 대장암, 이른바 ‘젊은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지난해 국제 의학저널 랜싯(Lancet)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한국의 20~49세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가운데 가장 높다. 이는 호주(11.2명)나 미국(10명)보다도 높은 수치다.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하지만 서구화한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젊은 대장암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다. 한 전문의가 젊은 대장암 발병률 증가와 관련해 피해야 할 다섯 가지 음식을 공개하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미국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대장항문외과 의사 카렌 자기얀 박사는 자..

건강상식 2024.11.21

하루 8000보·빨리 걷기 20분… 病 막는 '걷기 황금 비율'

일본 건강 장수 의료센터걷기·질병 개선 효과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 8000보를 걷고, 그중 20분을 빠르게 걸으면, 거의 모든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본 최초 장수 연구소인 도쿄 도립 건강 장수 의료 센터 노화 제어 연구팀이 하루 걸음 수와 그중 빨리 걸은 시간이 얼마냐에 따라 질병 예방 효과가 얼마나 차이나는지를 20년에 걸쳐 추적 관찰한 연구가 일본서 화제다. 기적의 연구, ‘걷기 황금 비율’이라고 불리며, 건강 정보 관련 언론 기사나 인터넷 사이트에 빠짐없이 등장한다.그래픽=양진경 도쿄 건강 장수 의료 센터 노화 제어 연구팀 운동과학 연구실장 아오야나기 유키리 박사팀은 군마현의 한 지역에 사는 65세 이상 전 주민 5000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신체 활동과 질병 예방의 관계를..

건강상식 2024.11.21

"만병통치약 아닙니다"…전세계 사망의 9% '이 약' 때문

한림-웁살라 국제학술 심포지엄 항생제 내성 전문가 대담전 세계 사망자 수, 에이즈 넘어모든 종류의 감염 치료에 영향공동연구 데이터, 성과 기대감이미지크게보기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김용균 교수(왼쪽)와 웁살라항생제센터 댄 안데르손 소장항생제 내성은 전 세계적인 문제로 꼽힌다. 전 세계 사망자 수(2019년 기준 약 130만 명)가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 수(86만 명)를 가볍게 넘어선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항생제 내성을 세계보건 10대 우선 과제로 삼은 이유다. 지난 12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일송문화홀에서 열린 한림-웁살라 국제학술 심포지엄 핵심 세션 중 하나는 바로 항생제 내성이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스웨덴 웁살라항생제센터 댄 안데르손(Dan Andersson) 소장과 ‘글로벌 항생제 내성에 맞선 ..

건강상식 2024.11.18

중년 접어든 후 매일 딱 '160분'… 기대수명 5년 늘리는 가장 쉬운 방법

지난 7월 30일 더위를 피해 광주 오룡동 '시민의숲'으로 나온 시민들이 산책로를 맨발로 걷고 있다. /김영근 기자 중년 이후 매일 160분 넘게 걸으면 기대수명이 5년 이상 길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각)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따르면 호주 그리피스대 레너트 비어만 교수팀은 40세 이상 중년의 신체활동 수준과 수명 단축 간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 같은 예측치를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연구 대상은 40세 이상의 미국인이다. 연구에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의 미 국민 건강·영양 조사가 집계한 신체활동 추적 데이터가 사용됐다. 2017년 국립보건통계센터의 사망자 데이터와 2019년 인구조사국 데이터도 함께 쓰였다...

건강상식 2024.11.15

환절기 유의해야 할 뇌졸중 전조증상 4가지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12일 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뇌 건강 지키기’ 프로젝트 1편으로 뇌졸중 편을 공개했다. 뇌졸중 전문가인 김진권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가 뇌졸중의 현황과 증상, 치료법 등을 소개했다./조선일보 유튜브 '이러면 낫는다'. 뇌졸중은 크게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나뉜다. 뇌출혈은 뇌혈관 파열로 혈관 밖으로 피가 유출되는 증상이고, 뇌경색은 혈액이 뇌에 공급되지 않아 뇌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뜻한다. 김 교수는 “고혈압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높아지고 혈압 관리를 하는 사람이 늘면서 뇌출혈 위험도는 줄었지만, 뇌경색은 아직도 꽤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한국 기준으로는 4대 1 정도로 뇌경색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했다./조선일보 유튜브 '이러면 낫는다'. ..

건강상식 2024.11.12

“짜게 먹고도 100살 살았다” 그런 노인들 비밀은 따로 있다

불로장생의 꿈:바이오혁명🎥 이번 영상에서 다룬 내용2022년 또 한번 소금 논쟁에 불이 붙었다. ‘소금과 건강: 오래된 미신과 부정에 근거한 의혹’이라는 제목의 글이 최신 영양 리포트(Current Nutrition Reports) 저널에 발표되면서다. 이 글은 그 즈음 발표된 논문 8편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부실하게 설계된 연구에 기반해 근거 없는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고 했다.비판 대상이 된 논문들은 모두 “소금을 줄이는 게 건강의 이득을 주지 못한다”고 말하는 ‘소금 제한 회의론’이다. 이들은 소금 섭취와 고혈압은 아예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혈압 학계는 수십년째 이러한 소금 회의론자와 처절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학계는 소금을 먹을수록 혈관과 심장이 망가지면서 죽음에 가까워진다고 확신한다..

건강상식 2024.11.11

"감자 여태 잘못 먹었다"…'사과 3배' 비타민, 여기 있었다

[건강한 가족]제로 웨이스트 주방전 세계 식품 생산량 19% 버려져보관법 숙지해 다양한 메뉴로 활용유통기한, 소비기한 차이도 알아야 냉장고 한쪽에 방치된 낡은 당근 껍질 한 조각에도 환경을 지킬 작은 힘이 숨어 있다. 다듬어 버려지는 껍질과 뿌리, 자투리 채소들이 모이면 자연과 건강에 이로운 영양분이 된다. '제로 웨이스트 주방' 실천의 하나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음식물쓰레기지수 보고서 2024'에 따르면 전 세계 식품 생산량의 19%가 버려진다. 이 중 60%는 가정에서 발생한다. 전 세계 가정에서 매일 10억 끼가 낭비되고, 1인당 연간 79㎏의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한다. 국내에서는 음식물 쓰레기의 4분의 1이 소비되기도 전에 버려진다. 이런 낭비를 줄이기만 해도 수억 명의 사람이 배고픔에서..

건강상식 2024.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