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조슬린 클라크 배재대 교수 지난 3월 21일 서울 중구 조선일보미술관에서 국내 최초로 외국인 가야금 이수자 된 조세린 클락 배재대 교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운호 기자 “처음 선정 소식을 듣고, 스스로도 믿기질 않았죠.” 전북무형유산 제40호 가야금 산조 이수자로 최근 선정된 미국인 조세린(본명 조슬린 클라크·55)씨는 곱게 쪽진 갈색 머리에 아름다운 자개 장식 비녀를 꽂은 머리가 무척 자연스러웠다. 그는 지난달 10일 국내 첫 외국인 ‘무형유산 이수자’로 선발됐다. 과거 판소리 분야에서 해외 거주 한국인이 이수자로 선정된 사례가 있지만, 실제 외국인이 선정된 사례는 처음이다. 전북도청 유산관리과는 “무형유산 이수자는 10년 이상 배운 한국인들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장기 체류가 어려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