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이 설 자리는… 주정완 논설위원 인공지능(AI)과 인간의 바둑 대결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오픈소스 바둑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 카타고를 인간이 꺾은 것이다. 15차례 대결에서 인간이 14승 1패를 기록했다. 정공법 대신 AI의 맹점을 찾아낸 게 인간이 승리한 비결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AI연구소인 ‘FAR AI’는 이런 내용의 논문을 홈페이지 등에 공개했다. AI 바둑의 공격, 인간의 반격 승리의 주인공은 FAR AI의 인턴 연구원 켈린 펠린이다. 캐나다 맥길대 박사과정인 펠린은 미국 바둑협회에서 아마추어 6단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그는 일종의 ‘꼼수 전략’으로 카타고를 함정에 빠뜨렸다. 바둑에서 꼼수는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는 얄팍한 속임수를 가리킨다. 최강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