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탄핵소추… 원로인터뷰] [7]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는 “여(與)와 야(野)는 지향하는 국가의 모습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정치투쟁을 거듭하는 것”이라며 “이미 선진화된 대한민국을 더 좋은 국가로 만들기 위한 발전적 싸움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조인원 기자 “여(與)와 야(野)가 꿈꾸는 나라가 서로 다른 것이었다는 동상이몽(同牀異夢)이 지금의 불행한 사태를 낳은 것입니다.” 미수(米壽)의 노학자는 여전히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강의를 하듯 인터뷰를 이어 나갔다. 안병직(88) 서울대 명예교수는 “대한민국이 급속히 선진화되는 과정에서 정치인들의 정쟁과 국민 의식 같은 면에서는 성숙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며 “저개발국 발전의 모델이 된 선진 대한민국의 정체성(正體性)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