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53

‘승부 스트레스’ 멘털 털리는 선수… “몸 멀쩡한데” 시선에 운다

스포츠 선수들이 말하는 정신건강 승부의 세계서 압박감에 시달려… 현역선수 10명중 3명 불안 등 노출 美 NBA ‘정신 전문가’ 의무고용, 韓 男女프로농구 3개 구단만 운영 박지수 “누구나 공황장애 가능”… 펠프스 “올림픽 때마다 우울증” 크게보기 《역대 최연소(15세 7개월)로 한국 여자 농구 성인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따내자 안덕수 당시 KB스타즈 감독은 이 선수를 향해 큰절부터 올렸다. 2018년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 때는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전년도 우승팀 미네소타에서 이 선수를 지명했다. 한국 여자 농구의 ‘기둥’ 박지수(25·KB스타즈) 얘기다. 2016∼2017시즌 신인상을 받은 박지..

스포츠 2023.01.07

16강전 앞둔 손흥민의 명언

손흥민과 호날두의 결정적 차이 9%.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16강에 진출할 확률이었다. 물론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는 것까지 포함한, 승점차까지 염두에 둔 확률이었다. 이 확률을 현실화한건 선수들이다. 경기 전 MBC 해설위원 안정환은 말했다. 확률은 숫자일 뿐, 결과는 그라운드의 선수들이 만든다고. 안와골절 부상으로 마스크를 쓰고 출전한 손흥민 선수, AP연합뉴스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나 EPL에서 굴곡을 겪을 때 국내에서도 비아냥거린 사람이 적지 않았다. 그가 두각을 나타내며 해외 언론의 찬사를 받을 때 일부 팬들은 “월드 클래스에는 멀었다”며 평가절하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마스크를 쓴 손흥민이 시야가 가려져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자 어떤 이들은 그에게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끝..

스포츠 2022.12.05

번트하면 퇴장, 관중이 파울볼 잡아도 아웃… 이런 야구 봤나요?

[스포츠 NOW] 3시간 넘는 지루한 야구는 가라, 미국서 뜨거운 인기 ‘바나나볼’ 대학독립리그 소속팀이 시작 ‘사바나 바나나스’ 경기마다 매진 지난 3월 7개 도시 투어 돌기도 야구의 법칙을 뒤집어버렸다 - 사바나 바나나스의 맬러카이 미첼(가운데)이 지난 5월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바나나볼 게임을 앞두고 동료들과 함께 쇼를 펼치며 공중제비를 돌고 있다. 대학 야구선수 출신인 그는 바나나스에서 바나나볼을 전문으로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바나나볼은 구단주 제시 콜이 전통적인 야구 규칙에서 팬들이 싫어하는 부분을 모두 없앤 룰로 경기를 펼친다. 기존 야구보다 더 빠른 경기 진행이 특징이며, 역동적이고 팬 친화적이어서 큰 인기를 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파울 볼을 관중이 직접 잡자 심판이 아웃을 외친다..

스포츠 2022.08.03

“진격의 신유빈·전지희” 아시아탁구선수권 女복식 21년만의 우승!

아시아선수권 여자복식 금메달. 왼쪽부터 전지희, 전혜경 대표팀 코치(포스코에너지 코치), 신유빈.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대한민국 톱랭커’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세계14위)-’막내온탑’ 신유빈(17·대한항공·세계80위)조가 빛나는 금메달로 아시아선수권을 마무리했다.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 챔피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아시아선수권 금메달 복식조 전지희-신유빈에게 직접 금메달을 시상한 후 기념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전지희-신유빈조는 대회 마지막날인 5일 오후 9시(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아시아선수권 여자복식 결승에서 홍콩 톱랭커 두호이켐(세계 13위)-리호칭(세계 48위)조를 3대1(11-5, 7-11, 11-3, 11-4)로 꺾고 우승했다. 1게임 베테랑..

스포츠 2021.10.06

올림픽선 못 보는 고요한 다이빙...숨 한 모금에 86m 신기록

공기통 없이 잠수하는 프리다이빙 김정아, 딘스블루홀서 아시아 기록 새로운 도전 즐기려는 젊은층 몰려 “수영 못해도 가능, 물공포 사라져” 숨을 고르고, 머릿속을 가다듬는다. 그렇게 5분. 그리고 한 번의 호흡. 김정아 선수가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김 선수가 잠수한 바하마의 ‘딘스블루홀’은 수심 202m. 그 절반 가까운 86m를 3분25초에 왕복했다. 무호흡 잠수, 이 스포츠를 프리다이빙이라고 부른다. 프리다이빙 대회의 윔블던 격인 2021년 '버티컬 블루' 대회가 열린 바하마의 딘스블루홀에서 김정아 선수가 잠수하고 있다. 김 선수는 이렇게 바이핀을 신고 벌인 CWTB 종목에서 86m 잠수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 Daan Verhoeven] 김정아 선수가 지난 7월 바하마의 딘스블루홀에서 열린..

스포츠 2021.08.09

사랑할수록 거리를 두라

오직 골프에만 매달리는 선수는 경기 중 더 큰 압박감 시달려 다양한 각도에서 자부심 느끼면 더 자유롭게 실력 펼칠 수 있어 이번 주 여자 골프 세계 1위에 처음 오른 넬리 코르다(23)는 두 대회 연속 우승을 거뒀지만, 사실 그 직전까지 상심에 빠져 있었다. 선수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 하는 US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 컷 탈락했기 때문이다. 그때 코르다는 두 남자 골퍼의 인터뷰를 보게 됐다. 지난달 28일 메이저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넬리 코르다./AP 연합뉴스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대인 기피, 불안 장애 등을 겪어온 베테랑 버바 왓슨(43)과 신예 매슈 울프(22)가 마음 상태를 털어놓은 인터뷰였다. 왓슨은 “골프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실수하면 나에게 화가 치솟지만, ..

스포츠 2021.07.02

회사 두고 바위서 왜···수도승 생활 자처하는 사람들 정체

프로젝트인데 회사 아닌 바위서? 2주간 3㎏ 빼야하는 최 부장님 “그 문제는 이렇게 풀었으면 해요.” ‘프로젝트 등반’ 나서는 클라이머들 금주에 소식 수도승 생활, 루트 익혀 “잠들기 전 천장에 코스 그려질 정도” 같은 회사에 다니는 최용석(52·경기도 고양) 부장과 이제성(31·경기도 용인) 사원. 또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지난 3개월간 최 부장은 세 번째, 이 사원은 두 번째다. 문순자(50)씨가 지난 2월 24일 경기도 용인 백암면의 조비산 암장에서 5.13a 난도인 '블랙홀' 루트를 등반하고 있다. 문씨는 블랙홀 루트를 완등하기 위해 트레이닝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프로젝트 클라이밍'을 하고 있다. 김홍준 기자 여기까지, 회의실에서나 새어 나올만한 대외비 프로젝트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들이 발 디..

스포츠 2021.03.06

텍사스 노숙자에서 NBA 결승전 영웅으로, 지미 버틀러

마이애미 히트의 지미 버틀러 결승 5차전 대활약, 2승3패로 반전 발판 지미 버틀러가 10일 NBA 파이널 5차전에서 경기 막판 자유투를 앞두고 잠시 펜스에 기대어 숨을 고르는 모습. 그는 이날 단 48초만 쉬고 47분12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 NBA 페이스북 2020 NBA(미 프로농구) 파이널 5차전의 마지막 2분여는 NBA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했다.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6)와 마이애미 히트의 지미 버틀러(31)는 경기 막판 점수를 주고받는 ‘쇼다운’을 펼쳤다. 코트 위엔 10명의 선수가 있었지만, 마치 둘의 대결 같았다. ◇ 르브론과 역사적인 쇼다운 101-101로 맞선 4쿼터 종료 1분 52초 전 버틀러는 미드 레인지 점퍼를 꽂아넣었다. 103-101로 히트가 리드. 르..

스포츠 2020.10.11

‘아름다운 4위’ 당신이 금메달

골인점 50m 전 앞서던 경쟁자 코스 착각해 처져…기다렸다 동메달 양보 지난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철인 3종 대회. ① 앞서가던 제임스 티글이 코스를 착각해 뒤로 처지자 ② 디에고 멘트리다가 결승선서 기다렸다 3위를 양보했다. ③ 레이스가 끝난 후 티글은 멘트리다의 어깨를 두드리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트위터·유튜브 캡처] 자신의 앞을 달리고 있던 경쟁자가 경기 막판에 코스를 잘못 들자 결승선에 멈춰 경쟁자에게 동메달을 양보한 스페인 철인 3종 선수의 스포츠맨십이 뒤늦게 알려지며 소셜미디어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철인 3종 선수 스페인 멘트리다 “이게 스포츠다” 전세계서 찬사 20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0 산탄데르 트라이애슬론 대회’..

스포츠 2020.09.22

손흥민 70m 질주 골, EPL 사상 최고의 골로 팬 투표서 뽑혀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70m 질주 골’이 팬 투표 결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고의 골로 뽑혔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작년 12월 7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번리전에서 경기하는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EPL 중계권사인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28일 ‘EPL 28년 역사상 최고로 멋진 골’을 선정하는 팬 투표에서 손흥민의 골이 1위(26%)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50개 후보를 대상으로 3주 동안 투표를 진행한 결과다. 손흥민은 작년 12월 7일 번리와의 EPL 16라운드 경기 도중 전반 32분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아 약 70m를 홀로 질주하며 상대 선수 6명을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2위는 웨인 루니가 2011년 맨체스터 더비에서 넣은 시저스..

스포츠 2020.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