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갈등 드러낸 문제작웹툰 '이세계 퐁퐁남' 작가 퐁퐁 '여혐' 논란으로 네이버웹툰에서 차단된 웹툰 '이세계 퐁퐁남'의 얼굴 없는 작가 퐁퐁. 그는 본지와 첫 언론 인터뷰를 갖고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가족에게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실명만 밝히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정치권 진영 갈등이 위험 수위를 향해 차오르던 지난가을, 마치 쌍둥이 같은 전쟁이 인터넷 만화판에서 벌어졌다. 한 짤막한 웹툰을 두고 MZ 세대가 남녀로 갈려 석 달을 싸운 것이다. 상대를 없애야 내가 산다는 절박함, 너는 어느 편인지 묻는 날 선 긴장, 혐오와 비아냥의 언어, 불매 운동과 근조 화환 시위, 마침내 차단당한 자의 잔해 위에 울려 퍼진 승리의 나팔. 음 소거된 온라인 세계 갈등은 현실 속 광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