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 인터뷰 佛르코르동블뢰 파리 학과장에 사찰음식 정신-조리법 등 전수 “식재료 본연의 맛 살리려면, 생명에 관한 깊은 성찰 필요” 정관 스님(오른쪽)이 미슐랭 스타 셰프인 에리크 브리파르에게 나물무침 조리법을 설명하고 있다. 장성=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인도,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불교가 전파된 나라에도 우리처럼 사찰 음식이 다양하게 발달한 곳은 없습니다. 유럽에서도 먹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행복해지는 우리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지요.” 지난달 29일 전남 장성군 백양사 천진암. 이곳 암주(庵主)인 정관 스님(62)이 한 외국인 요리사에게 사찰음식의 정신과 함께 조리 과정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었다. 정관 스님은 2016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