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30

“노인들 영양제 의미 없다” 노년내과 의사 욕 먹을 소신

노인분들에게 탄수화물은 가장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지방도 많이 먹어야 합니다. 지난 22일 만난 김광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저탄고지’와 ‘단백질 열풍’을 우려하며 이렇게 말했다. 노인에겐 젊은 성인과 다른 영양 기준이 적용된다는 의미일까.김광준 교수는 내분비내과 전문의로 의사 생활을 하다가 2016년 노년내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8년간 경험한 노인 의료 현실은 어땠을까. 최근 유행처럼 번진 ‘저속노화’ 인기에 힘입어 노인의학이 주목 받고 있지만 그는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 노인 의료는 망한다”고 경고한다. 어떤 이유일까.지난 22일 김광준 연세 세브란스 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중앙일보 상암사옥에서 VOICE팀과 인터뷰하고 있다.고령화에 따라 노인 의료 수요는 점점 늘고 있는데 공급은 원활하지..

건강상식 08:58:57

휴대전화에 진드기·세균 드글드글... 현미경으로 확대해보니

휴대전화를 현미경으로 확대한 모습(왼쪽)과 전면 스피커에서 관찰된 집먼지 진드기로 추정되는 미생물. /레딧 현미경으로 관찰한 휴대전화에서 진드기, 곰팡이, 세균 등이 대량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향균 티슈 등으로 휴대전화를 자주 닦아내는 등 최대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최근 영국 매체 ‘래드바이블’ 등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어나더 퍼스펙티브(Another Perspective)’에서 현미경으로 관찰한 휴대전화에서 진드기와 곰팡이 등이 발견됐다. 이 유튜버는 사용 기간이 각각 2주, 2년, 20년된 휴대전화 3대를 현미경으로 관찰한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사용한 지 20년된 휴대전화의 렌즈는 ‘완전히 곰팡이 뒤덮여있었다’고 한다. 2년 된 휴대전화를 관찰한 결..

생활상식 2024.11.25

"침묵의 살인자 물리친다"…하루 딱 3초씩 투자하는 이 운동

‘3초 근육 트레이닝법’ 중 천천히 의자 앉기./FNN 일본의 한 재활의학 전문가가 하루 단 3초만 투자해 60~80대도 근력을 향상할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했다. 24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물리치료사인 마사토시 나카무라 일본 니시큐수 대학 재활 학부 부교수는 “60~80대 시니어도 2개월 반만에 근력 약 30%를 올릴 수 있다”며 ‘3초 근육 트레이닝법’을 제안했다. 이는 다리와 엉덩이 근육에 자극을 주는 아주 가벼운 근육 운동이다. 그는 두 부위 몸 전체 근육의 3분의 2를 차지하기 때문에 정기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작은 ‘천천히 의자 앉기’와 ‘천천히 발뒤꿈치 내리기’ 2가지다. 의자 앉기는 팔을 가슴에 올린 채 의자에 3초에 걸쳐 천천히 앉는 것이다. 의자 종류는 상관 없다..

건강상식 2024.11.25

수백만 北 주민 구하려 김정은을 '철창'에… 나의 '생쇼'는 계속된다

>수감된 김정은 포스터 부착러에 군대 파병한 金 비판北 인권은 전쟁과 세계 평화의 문제흙수저 출신의 광고계 스타20년 가까이 공익 광고 제작'굴뚝 총' '이순신 동상 가림막''한미 동맹 70년' 등 숱한 화제작"모두를 살리는 광고 만들 것" 타칭 광고천재, 자칭 광고천치(?) 광고인 이제석 | 대전MBC 토크앤조이  지난 19일 서울 변두리에 있는 작업실에서 만난 이제석 소장. 최근 제네바 북한 대표부 건물 외벽에 부착했던 김정은 철창 포스터를 자신의 스튜디오 벽에 붙이며 활짝 웃었다. 세계적인 그라피티 예술가 뱅크시가 떠오른다고 하자 "내가 뱅크시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광고로 노벨상을 받겠다"며 웃었다. /고운호 기자 자기 업을 ‘생쇼’라 부르는 이 남자는 얼마 전 스위스에서 ‘목숨 건 생쇼’를 했다...

인물 2024.11.25

한국과 중국 유치원생이 꾸는 꿈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첨단 기술이 접목된 로봇이나 서비스. 중국의 어린이들이 엔지니어나 과학자를 선호하는 직업으로 꼽는 하나의 이유다./ 그래픽=김하경 지난 6월 말 베이징에서 딸의 유치원 졸업식에 참석했다. 학사모를 쓴 10명의 졸업반 아이들이 한 명씩 무대에 올라 장래 희망을 말했는데, 한국인인 딸을 제외한 모든 중국 아이가 “과학자가 되고 싶다”거나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와중에 딸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의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아이들이 동경하는 직업이 얼마나 다른지 자연스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날 졸업식이 끝난 직후 학부모들은 삼삼오오 모여 어느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학원에 보내야 하는지 정보를 공유했다. 서울의 학부모들이 자녀를 유명 초등..

뉴스 2024.11.23

"메이지유신에서 배웠습니다, '인재가 바로 국운'이더군요"

일본사를 공부하는 CEO 수산그룹 정석현 회장  서울 청계천 공구상 사장에서 출발한 정석현 회장은 지금 매출 7000억원대 수산그룹을 경영하는 기업인이다. 정 회장은 “인재를 양성하고, 믿고, 맡기면 된다”고 했다. 인재 경영 원칙을 그는 일본 메이지유신에서 찾았다고 했다. 들고 있는 책은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 시부사와 에이이치 평전이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정석현(73)씨는 어릴 적 가난했다. 집안은 농사를 지었다. 살던 곳은 전라북도 장수군 산서면이다. 20리 떨어진 중학교는 걸어서 다녔다. 공고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낮에 일하고 밤에 대학교에 다녔다. 10년 만에 사표를 내고 공구 판매상 ‘석원상사’를 창업했다. 그게 1980년이다. 44년이 지난 2024년, 석원상사는 8개 계열..

인물 2024.11.23

입는 로봇, 일상 속으로… 걷기도 힘들던 어르신, 북한산 정상 올랐다

건강·일 돕는 제품 속속 출시  웨어러블 로봇을 이용해 등산하는 사람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위로보틱스  올해 칠순인 최모씨는 최근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주말에 북한산·청계산 등 순서를 정해 서울의 산을 오르는 것이다. 등산 필수품은 지난 어버이날 자녀들이 선물해준 웨어러블(몸에 착용하는) 로봇. 허리춤에 주머니를 차듯 로봇에 달린 밴드를 둘러 고정하고, 게 다리처럼 연결된 관절 부분을 양쪽 허벅지에 차면 준비 끝이다. 덱(deck) 계단이나 오르막에선 로봇이 다리 힘을 보조해 힘들이지 않고 30분 이상 가뿐히 오를 수 있다. 내려올 땐 다리를 묵직하게 잡아줘 무릎 충격을 방지해 준다. 최씨는 “관절염 때문에 10여 년 만에 산에 왔는데, 신세계가 따로 없다”고 했다. 최씨가 착용한 것은 국내..

건강상식 2024.11.23

현각 스님 연 끊은 과학자 모친, 어느 날 편지 1통을 보내왔다

백성호의 궁궁통통2세상에 문제없는 인생이  과연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모두의 삶에는나름의 문제가 있습니다.저는 그 문제로 인해우리가 자유롭고, 지혜로워진다고생각합니다.왜냐고요?문제를 품고서 골똘히궁리하고,궁리하고,또궁리하는 과정을 통해솔루션을 얻기 때문입니다.그게 결국삶에 대한 깨달음입니다.그러니궁리하고 궁리하면통하고 통합니다.‘백성호의 궁궁통통2’에서는그런 이치를 담습니다.#궁궁통1푸른 눈의 수도자현각 스님은미국에서 엘리트였습니다.예일대에서철학과 문학을 전공했고,하버드대 대학원에서비교종교학을 공부했습니다.현각 스님은 경북 문경 봉암사에서 수행할 때 석 달간 아예 말을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는 묵언수행을 하기도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그런 그가낯선 한국 땅에 가서머리 깎고출가하겠다고 했을 때,그..

종교 2024.11.22

한국, ‘젊은 대장암’ 세계1위 …전문의 “이 식품은 피해라”

크게보기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우리나라는 50세 미만(20~40대)에서 발병하는 대장암, 이른바 ‘젊은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지난해 국제 의학저널 랜싯(Lancet)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한국의 20~49세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가운데 가장 높다. 이는 호주(11.2명)나 미국(10명)보다도 높은 수치다.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하지만 서구화한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젊은 대장암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다. 한 전문의가 젊은 대장암 발병률 증가와 관련해 피해야 할 다섯 가지 음식을 공개하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미국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대장항문외과 의사 카렌 자기얀 박사는 자..

건강상식 2024.11.21

499만원 컴퓨터를 종일 쓰고 일했다… 맥북이 그대로 눈앞에

[써봤습니다] 애플 비전프로  본지 장형태 기자가 애플 비전프로를 쓰고 있는 모습. 고화질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착용하고도 주변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스튜디오광화문 499만원짜리 컴퓨터를 머리에 쓰고 일을 하면 어떨까? 애플이 지난 15일 국내 출시한 비전프로를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사용해봤다. 비전프로는 머리에 쓰면 화면이 달린 고글이 눈을 가리는 헤드셋 형태의 기기다. 타사는 이를 가상현실(VR) 또는 혼합현실(MR) 헤드셋이라고 부르지만 애플은 ‘공간 컴퓨터’라는 명칭을 고집한다. 스펙은 고성능 컴퓨터 못지않다. 맥북에 들어갈 만한 고성능 M2칩과 16기가바이트 용량의 D램이 장착돼 있으며, 4K TV보다 많은 픽셀이 탑재된 OLED 화면이 들어갔다. 비전프로를 쓰면 12개의 카메라와..

IT, 컴퓨터 202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