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다움을 묻다 ② 권수영 교수 권수영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 상담코칭학과 교수는 “나를 돌아보는 것”을 인문학적 공동체 문화 회복의 첫 걸음으로 봤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22년 ‘보다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BLI)에서 한국의 사회적 연결 지표는 41개국 중 38위였다. 생활·교육 수준은 높았지만, ‘도움이 필요할 때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응답은 80%로 OECD 평균 91%를 밑돌았다. 어쩌다 효와 예, 공동체적 가치를 중시해온 우리의 관계 지표가 최하위 수준으로 추락한 걸까. 지난 6일 만난 ‘관계 전문가’ 권수영(57)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상담코칭학과 교수는 “한국인은 원래 관계를 중시했는데, SNS(소셜미디어) 등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