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몰리는 파크골프의 세계 직장인 김동기(가명·45)씨는 최근 경남의 본가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농한기를 맞은 부모님이 각각 200만원 안팎의 ‘파크골프’채를 구입했기 때문.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12개를 사용하는 김씨의 골프 클럽 세트가 약 200만원이다. 반면 파크골프는 사과 크기의 헤드가 달린 채 하나, 테니스공만 한 공 하나로 전체 플레이가 가능하다. 고작 채 한 개 값이 일반 골프 클럽 세트에 육박하는 것. 20만~30만원대 저렴한 채부터 금(金) 한 돈이 들어갔다는 500만원짜리도 있다고 한다. 김씨는 “샤프트(골프채의 기둥 부분)의 탄성이나 헤드의 각도 등 기술력이랄 게 보이지 않는 파크골프채 하나가 기백만 원이라니 놀랐다”면서도 “별다른 여가 활동이 없는 부모님이 즐거워하시고 운동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