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트리플데믹' 주의보… 코로나 후 보건 의료 최대 위기 600여 병상 규모의 서울 한 대학병원에는 현재 독감 인플루엔자, 코로나 19 등 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100명 정도 입원해 있다. 전체 병상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셈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다. 소아과 병원마다 이른 아침부터 발열과 기침을 호소하는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대학병원 응급실에는 독감 증세 후유증으로 어지러워 못 걷겠다는 환자, 평소 지병인 심장 질환이 악화된 환자들이 몰려오고 있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호흡기 감염병 환자들은 고령이거나,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회복이 느린 경우, 천식·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으로 호흡기 감염이 중증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환자들이다. 하지만 의정 사태 장기화로 입원 환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