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2315

진중권 "3년 끊은 담배 다시 피워, 조국과 김어준 진보 망쳤다"

“나보고 ‘모두 까기’라는데…모두 칭찬하고 모두 까는 게 당연하다. 누군 까고 누군 안 까는 게 비정상이지.” ‘이준석 돌풍에 찬물 끼얹지 말라’는 비판에 대한 진중권(59) 전 동양대 교수의 답이 될 수 있을까. 그는 “대중이 듣고 싶은 말보다 들어야 할 말을 하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가 꺼낸 능력주의, 경쟁 지상주의에 실망한 나머지, 지난 1년 반이나 줄기차게 비판했던 진보 진영의 “위선주의자”가 그리울 지경이라고 했다. 진보에서 다시 희망을 찾는가 싶지만 그는 그러기에 앞서 “풀어야 할 크고 중요한 숙제가 있다”고 한다. ‘조국의 강’을 건너는 일이라고 했다. 지난 14일 진중권(59) 전 동양대 교수가 중앙일보와 인터뷰 하고 있다. 정수경PD 이야기 들어보면 보수에 애정이..

인물 2021.06.21

“좋은 돌 혼자 보면 범죄”… 40년 모은 석조유물 1200점 전시

“일본에서 돌아온 문인석과 장군석에 아무래도 마음이 많이 가지요. 앞으로도 일본으로 유출된 석조 유물, 국내에 퍼져 있는 옛돌을 꾸준히 모아 전시하려고 합니다.” /김연정 객원기자 17일 오전 서울 성북동 맨 꼭대기에 자리 잡은 우리옛돌박물관에 들어서자 문인석, 장군, 석탑, 석불, 석수(石獸), 벅수(돌로 만든 장승) 등 각종 ‘돌덩이’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천신일(78) 우리옛돌문화재단 이사장이 40년 넘게 국내외에서 모아온 귀한 석조 유물들이다. 2000년 경기도 용인에 세중옛돌박물관을 열었다가, 2015년 11월 집을 지으려고 오래전 사뒀던 성북동 5500평짜리 땅에 새 박물관을 지어 문화재단에 무상으로 기부했다. 이곳에 전시된 1200점 넘는 옛돌을 보려고 주말이면 엄마 아빠들이 아이 손을 잡고..

인물 2021.06.19

무려 자율주행! 넘어지지 않는 자전거 발명한 中 괴짜 발명가

초소형 TV, 만능 NFC 칩 등 이른바 '골 때리는' 발명품을 선보여 중국을 뜨겁게 달궜던 과학자 즈후이쥔(稚晖君)이 최근 또 다른 발명품을 선보였다. 화웨이 천재소년 즈후이쥔(稚暉君). ⓒ즈후이쥔SNS 즈후이쥔은 2015년부터 첨단 기술 블로그를 운영 중이며,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무료로 게시하고 공유할 정도의 기술광(狂)이다. 즈씨는 2018년 중국과학기술대학 졸업 이후 오포에서 AI 관련 일을 하다 2020년 화웨이 '천재 소년 프로젝트'에 스카우트됐다. *화웨이 '천재소년 프로젝트'는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가 2019년 6월에 시작한 프로젝트로, 최고의 도전과 최고의 급여로 최고의 인재를 데려오겠다는 전략이다. 즈후이쥔이 이번에 선보인 작품은 '자율 주행 자전거'다. 이 자전거의 ..

인물 2021.06.18

4번 수술로 만신창이, 백대명산 오르자 놀라운 기적이…장종표 대표

[양종구의 100세 건강] 장종표 대표가 설악산 공룡능선을 타고 있다. 장 대표는 4차례의 수술로 만신창이가 된 몸을 대한민국 백대명산을 오르며 되살렸다. 장종표 대표 제공. 2016년 9월 20일 새벽 4시 30분. 무작정 설악산으로 향했다. 남설악 탐방지원센터가 있는 들머리에 도착하자 오전 7시 40분. 아직 해가 솟지 않는 어스름 새벽이었다. 안개가 드리워진 ‘묵언수행로’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니 온몸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대지는 어스름에서 벗어나 빛의 입자들이 흠뻑 스며들며 밝아지니 아름다운 빛깔의 경연장이 됐다. 이름 모를 아름다운 산꽃들은 향기를 풍기며 나를 응원하고 있었다. 몸이 힘들 무렵 새소리 물소리가 천상의 교향곡을 울려주고 살랑대는 바람이 이마의 땀방..

인물 2021.06.12

“작품 훼손한 아이 덕에 관심 커져… 고놈이 내겐 봉황이야”

이건희가 사랑한 한국화의 거장 왼손 없는 無學의 화가 박대성 화가 박대성은 21년째 경주 삼릉 인근에 살고 있다. 신라 박씨 3왕의 능이 있는 곳이자, 햇볕을 따라 등이 굽은 소나무들이 능을 지키는 호위무사처럼 도열해 있는 곳이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이자 사진작가 배병우가 소나무 사진을 찍어 명성을 얻은 솔숲이기도 하다. 사진 속 보이는 박 화백의 왼손은 의수. 그는 이날 왼쪽 손이 나와도 되겠느냐는 사진기자의 질문에 “얼마든지 찍어도 좋다”고 했다. /이경호 영상미디어 기자 봄비 내리는 5월, 신경주역에 내렸다. 한국화 거장 박대성(76) 화백을 만나러 경북 경주시 삼릉으로 가는 길이었다. 얼마 전 그가 신문 사회면에 실렸다. 지난 3월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솔거미술관에서 열린 박 화백의 특..

인물 2021.06.12

“돈은 못 법니다”… 억대 연봉 이 남자가 빵집 차렸다 2년 만에 접은 이유?

베이커리 도전과 실패담 ‘밀밭에서…’ 펴낸 이성규씨 경기도 광명에 있는 자신의 밀밭에서 자신이 구운 '사워도' 빵을 들고 있는 이성규 더베이킹랩 대표. 그는 "우리 밀과 고대 밀로 구운 빵을 실험 중"이라고 했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회사를 그만두고 나만의 빵집을 운영하는 건 많은 직장인의 꿈이다. 이성규(48)씨는 그 꿈을 잠시나마 이뤘던 사람이다. 서울대 공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중국 상하이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 MBA 학위를 딴 뒤 한·중 합자회사 법인장(CEO), 국내 자동차 부품 회사 임원 등 승승장구하던 그는 43세였던 2016년 억대 연봉을 받던 직장에서 돌연 퇴사했다. 이듬해 서울 양평동에 작은 빵집을 열었다. 하지만 2년 뒤 동업자에게 넘겼다. 지금은 바이오 기업에서 근무하며 주말에 ..

인물 2021.06.12

“조국·김명수 자기성찰 없이 뻔뻔, 상상하기 힘든 인간형”

[SUNDAY 인터뷰] 원로 문학평론가 김병익 최근 칼럼집 『생각의 저편』을 펴낸 원로 문학평론가 김병익씨는 현 정부의 적폐 청산을 특유의 차분한 어조로 비판했다. 박종근 기자 원로 문학평론가 김병익(83)씨는 현실에 발붙인 문학주의자, 균형감 있는 보수주의자로 통한다. 문학만이 최고라고 강변하지 않고, 생각이 다르다고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1974년 그는 등 떠밀려 한국기자협회장을 맡았다가 기관에 연행된 후 다니던 신문사에서 해직됐다. 이듬해 김현 등 이른바 ‘문지 4K’와 함께 문학과지성사를 차려 지금의 문학전문 출판사로 키웠다. 문학지상주의를 추구하면서도, 70~80년대 창비 진영의 참여문학에 우호적이었다. MB 정부 시절 진보 문학단체인 작가회의가 불법시위에 가담하지 않겠다는 확인서 제출을..

인물 2021.06.12

"빚 1억→순자산 40억"…38세 직장인의 전국구 부동산 투자비법

[[싱글파이어]는 2030 밀레니얼 세대 + 1인가구의 경제적 자유와 행복한 일상을 위한 꿀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경제·재테크·라이프스타일 채널입니다.] 직장생활 1년차 욕심만 앞섰던 주식·사업투자로 1억원 넘는 빚을 떠안은 청년이 있다. 열심히 일하고 받은 월급으로 대출 이자만 갚아나가는 '마이너스 인생'이 지속됐다. 청년은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어 회식과 모임을 마다하고 공부에 매달렸다. 그리고 2016년 종잣돈 4000만원으로 시작한 부동산 투자로 4년6개월여 만에 순자산 40억원을 달성했다. 인플레이션과 화폐가치 하락, 부동산 가치상승에 확신을 갖고 전국을 무대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결과다. 원하던 꿈을 이루고 파이어족의 삶을 앞둔 전북 전주에 사는 38세 직장인, 붇터린치(닉네임)를 만났다. ..

인물 2021.06.09

"난 한국 태어났어야 한다"···저커버그 친누나가 찍은 '쓰리픽' [영상]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누나 랜디 저커버그. 한ㆍ미의 가교가 되고 싶다고 한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기에 마스크 착용은 사진 촬영 동안엔 하지 않았다. 우상조 기자 이 사람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페이스북은 없다.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아니라, 그 친누나 랜디 얘기다. 1982년생인 랜디저커버그는 하버드대 심리학과 졸업 뒤 마케팅 회사에서 일하다 마크의 요청으로 페이스북에 합류했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페이스북을 오늘날의 거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키워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뒤 독립했다. 자기 일을 찾기 위해서다. 그 일 중 하나가 한국과 관련이 깊다. 코인보다 핫하다는 대체불가토큰(NFTㆍNon Fungible Token)부터 메타버스(metaverse, 3차원 가상 세계), 대..

인물 2021.06.09

"7000명 다리 찢어주고 연 6억 버는 남자입니다"

“아악, 아파요. 너무 아파요.” 최근 배우 김지훈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해 스트레칭학원에서 강습을 받으며 무척 괴로워했다. 평소 잘 쓰지 않던 근육을 당기고 늘리려니 보는 사람까지 아플 정도로 힘든 모습이었다. 그가 도전한 스트레칭은 ‘다리찢기’. 다리찢기는 발레나 체조선수들만 하는 것 아닌가 싶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하는 의외의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다. 온라인으로 다양한 취미, 운동을 가르쳐주는 유명 클래스 사이트에서도 다리찢기 클래스는 인기다. 다리찢기에 성공한 배우 김지훈과 그의 사진을 찍어주는 스트레칭조이 김성종 대표./ 김지훈 인스타그램 다리찢기가 대체 뭐길래 돈까지 줘가며 많은 사람들이 배우는지 궁금했다. 김지훈의 다리찢기를 도와준 스트레칭조이 김성..

인물 2021.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