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기자간담회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9일 ‘김형석, 백 년의 지혜’ 출간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교수는 “조선시대에는 팔십만 돼도 임금님이 지팡이를 내렸다지만 앞으로는 100세에도 활발하게 일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고운호 기자 “요즘 지방에도 강연이 있어서 가끔씩 가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늙었나 보자’ 하고 오는 것 같아요(웃음). 그런데 다들 ‘늙은 것 같지는 않다’고 해요. 허리도 굽지 않고 지팡이도 짚지 않아서 그런지….” 9일 오전 10시 30분. 김형석(104) 연세대 명예교수는 스마트폰 시계가 예정된 시각을 정확하게 가리켰을 때 간담회장에 들어섰다. 걸음은 느렸지만 자세는 꼿꼿했다. 부축받지 않고 직접 의자를 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