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2317

"난 한국 태어났어야 한다"···저커버그 친누나가 찍은 '쓰리픽' [영상]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누나 랜디 저커버그. 한ㆍ미의 가교가 되고 싶다고 한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기에 마스크 착용은 사진 촬영 동안엔 하지 않았다. 우상조 기자 이 사람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페이스북은 없다.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아니라, 그 친누나 랜디 얘기다. 1982년생인 랜디저커버그는 하버드대 심리학과 졸업 뒤 마케팅 회사에서 일하다 마크의 요청으로 페이스북에 합류했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페이스북을 오늘날의 거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키워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뒤 독립했다. 자기 일을 찾기 위해서다. 그 일 중 하나가 한국과 관련이 깊다. 코인보다 핫하다는 대체불가토큰(NFTㆍNon Fungible Token)부터 메타버스(metaverse, 3차원 가상 세계), 대..

인물 2021.06.09

"7000명 다리 찢어주고 연 6억 버는 남자입니다"

“아악, 아파요. 너무 아파요.” 최근 배우 김지훈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해 스트레칭학원에서 강습을 받으며 무척 괴로워했다. 평소 잘 쓰지 않던 근육을 당기고 늘리려니 보는 사람까지 아플 정도로 힘든 모습이었다. 그가 도전한 스트레칭은 ‘다리찢기’. 다리찢기는 발레나 체조선수들만 하는 것 아닌가 싶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하는 의외의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다. 온라인으로 다양한 취미, 운동을 가르쳐주는 유명 클래스 사이트에서도 다리찢기 클래스는 인기다. 다리찢기에 성공한 배우 김지훈과 그의 사진을 찍어주는 스트레칭조이 김성종 대표./ 김지훈 인스타그램 다리찢기가 대체 뭐길래 돈까지 줘가며 많은 사람들이 배우는지 궁금했다. 김지훈의 다리찢기를 도와준 스트레칭조이 김성..

인물 2021.06.09

이준석 돌풍은 비교 안되는 10년 전 ‘안철수 현상’

오세훈에 지고 피눈물 흘려..,마스크로 표정 감추고 지지연설 그때 난 정치를 몰랐고 나이브했다 내가 세상에 살아있었다는 흔적이 남았으면 실수는 많은데, 후회 같은 감정 소비는 하지 않아 이준석 당 대표 돼도 ‘합치겠다’는 약속 지킬 것 김종인은 ‘멘토’ 아니었고 그때 5분~10분 만난 게 전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서울 아현시장에 있는 주점에서 만났다. 그는 발 편한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최보식의언론TV 캡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왜 안 대표를 그렇게 못 잡아먹어서 난리지요? “정치 경륜이 굉장히 오래돼 생각이 많을 겁니다.” -김종인의 눈에서는 보면 미흡한 점이 많겠지요. 정치 시작 전에 ’멘토‘ 역할 하다가 틀어지면서 악감정이 남아있는 것인지? “사실관계를 말하면, 카이스트 교수로 있다가 서울..

인물 2021.06.08

명태알로 연 200억 버는 남자..."맛있게 먹는 비법요?"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명란 기업 2대째 ‘명란’ 하나만 만드는 덕화푸드 장종수 대표 명란(明卵)은 명태의 알이다. 일본 사람들이 많이 먹는 일본 음식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원조는 한국이다. 일제시대 전까지 명란을 먹는 일본사람은 드물었다. 그러나 한번 한국 명란 맛을 본 사람들은 그 맛을 잊지 못했다. 부산에서 태어난 가와하라 도시오가 한국서 먹은 명란맛을 재현해 일본 대표 명란기업 ‘후쿠야’를 만들었다. 후쿠야가 일본식 명란 ‘멘타이코(明太子)’ 산업을 일으켰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명란을 소금, 고룻가루에 절여 숙성한 명란젓을 밥 반찬으로 즐겼다. 명란에 관한 기록은 1652년 ‘승정원일기’에 처음 나온다. 400년에 가까이 이어져온 명란의 역사는 사실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잊혀져가는 ..

인물 2021.06.08

獨 회사 '백지수표' 제안도 받았다…12시간 칼 가는 부자 [장人들]

전만배(64), 전종렬(32)씨는 대장장이 부자다. 부친 전씨의 아버지의 아버지 때부터 대장장이 일을 했다. 벌써 4대째. 그 역사가 120년의 세월을 훌쩍 넘는다. (장)진영이 만난 사람(人), 4대째 대장장이 부자 전만배, 전종렬씨 전만배, 전종렬씨는 4대째 이어지는 대장장이 부자다. 아버지는 대전에서, 아들은 노량진에서 각각 만났다. 부자가 함께 할 수 없어 두 장의 사진을 합성해 같이 자리하게했다. 아버지는 자연스레 대장장이가 됐다. 어릴 적부터 대장간을 놀이터 삼았던 그에게는 당연한 일이었다. 50년 넘게 쇠를 달궈 연장을 만들었다. 동물 사육사를 꿈꿨던 아들은 버티지 못하는 제자들을 보며 “이러다 아버지의 유산이 사라지겠다”는 생각에 가업을 잇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4대째 대장장이가 탄생했다...

인물 2021.06.05

“미스터 쓴소리? 준법의 왕초 내 남편이 알랭 들롱보다 멋졌다”

[아무튼, 주말-김윤덕 기자의 사람人] 조순형 전 국회의원과 배우 김금지 53년 해로한 팔순 부부의 사랑과 의리 대학로 카페 ‘장’에서 만난 조순형 전 의원과 원로배우 김금지. 조순형은 정치적으로 중대한 결단을 내릴 때마다 아내와 상의한다고 했다. “선천적으로 촉을 타고났다. 이 사람이 정치했으면 더 잘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배우 김금지의 위트 넘치는 답이 걸작이다. “사심이 없으니까. 국회의원 마누라 안 해도 그만이니까. 남편만 바라보고 사는 여자가 아니니 객관적인 판단을 해줬다. 이이가 괜히 나한테 쩔쩔매는 게 아니다, 하하!”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2007년 4·25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을 전남 신안·무안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했을 때 조순형 당시 민주당 의원이 ..

인물 2021.06.05

문캠프 출신 신평 변호사 "정권 무능…국정 운영할 식견 없다"

신간 사회정치평론집 '공정사회를 향하여'서 주장 "문재인 정권은 무능하다. 주축을 이루는 진보귀족 상당수가 국정을 운영할만한 충분히 식견이 없다. 욕망을 줄기차게 추구하면서 '인간은 욕망을 추구하는 존재'란 보편적 사실을 망각했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공익제보지원위원장과 민주정책통합포럼 상임위원 등을 지낸 신평(65·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는 최근 출간된 '공정사회를 향하여'(도서출판 수류화개)에서 이렇게 주장한다. 판사 출신으로 정권 교체 이후 대법관 물망에도 오른 그는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공개적으로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등 여권에도 꾸준히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다.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로 일하다 2018년 퇴임했고, 현재 사단법인 공정세상연구소 이사장으..

인물 2021.06.05

한 권력자의 회고록...그의 글은 비열함의 나열이다

[논객 조은산의 시선] 사람과 사람 간에는 인연(因緣)이라는 게 있다. 우리는 함께 몸담으면서도 혹은 적의를 갖춘 채 서로를 힐난하면서도 인연에 대해 말한다. 우연과 악연 그리고 필연에 대해 말한다. 모두 인연의 다른 이름들이다. 사람과 사람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 끈으로 맺어지고 얽혀가며 살아가는 존재다. 연(緣)으로 맺어지는 게 어디 사람과 사람뿐일까. 글과 글 주인도 그렇다. 그들도 연으로 맺어지는 관계다. 나는 글이라는 게 단순히 글쓴이의 전적인 산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 글이 그 사람과 연이 닿아 만난 것이다. 연이 닿지 않았다면 그 글은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 태어날 수도 있다. 태초의 영혼을 간직한 채 더 유려하고 고귀한 글이 되기도 한다. 마치 헤어진 전 애인이 새로운 사랑을 하게 돼, ..

인물 2021.06.04

"좀비가 돌아왔다···조국을 치워야 진보 다시 세울 수 있다"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하나의 유령이 한국을 떠돌고 있다. 조국이라는 유령이. 한동안 잠잠했던 그가 ‘회고록’을 손에 들고 요란하게 귀환했다. 책의 겉장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과연 불씨는 살아 있었다. 그 불씨가 목하 지지자들 사이에 큰 불길로 번질 조짐이다. 회고록 출간으로 ‘무덤에서 걸어나온 좀비’ 조국, 불씨 재점화중 자신이 초래한 공적 책임엔 눈 감고, 가족의 ‘사적 피해’만 내세워 유죄받은 11개 혐의 적법했다면 법정에선 왜 묵비권 행사했나 폐허 위에 진보 다시 세우려면 조국의 망령을 무덤으로 보내야 성(聖) 가족의 피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 내려 가는 심정이었다.” 법을 어겨 처벌을 받은 게 예수의 보혈이라도 되는 모양이다..

인물 2021.06.02

트럼프 만찬에도 오른 씨간장… “강렬하고 그윽한 이 맛 대체 뭐죠?”

[아무튼, 주말] 간장 명인 기순도와 만난 ‘미쉐린 스타 셰프' 리저우드 기순도 전통식품명인이 360년 넘은 씨간장을 항아리에서 펐다. 색이 먹물처럼 진했다. 맛과 향도 일반 간장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복합적이고 풍부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조셉 리저우드 셰프가 “와우!”라며 감탄을 연발했다./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전남 담양 월봉산 산자락. 대나무와 소나무 우거진 숲속 넓은 마당에 장 항아리 1200여 개가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장관이다. “다음 주 장(醬) 가르기를 앞두고 있다”는 기순도(72) 전통식품명인이 작은 항아리 하나를 조심스레 열었다. 진한 간장 냄새가 사방으로 퍼졌다. “360년 넘은 씨간장입니다. 집안 대대로 전해 내려온 귀한 간장이죠.” “와우! 색이 너무 진해요. 잉크(먹물) 같아요..

인물 202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