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1511

"운 나빠 치매 오는 것 아냐…2주 만에 몸 바꾸는 비법 있다"

‘월드클래스’ 학자가 전하는 이야기인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0.1%를 만나다’ 세 번째 순서. 미생물학 석학, 상장사 대표, 유튜버, 작가로 지난해 서울대를 떠난 천종식 대표를 만났습니다. 다음 연재는 한희섭 세종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교수 이야기입니다. [The JoongAng Plus - 0.1%를 만나다] 미생물학자 천종식 5년 연속 세계 상위 0.1% 연구자 ‘HCR ’에 오른 천종식 전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지난해 CJ 바이오사이언스 대표로 변신했다. 전민규 기자 천종식 전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의 현재 직업은 상장사 대표다. 지난해 서울대를 떠나 CJ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이사가 됐다. 5년 연속 세계 상위 0.1% 연구자 ‘HCR(Highly Cited Resear..

과학 2023.02.09

노화의 역전… 생쥐 회춘시킨 재프로그래밍

미국의 스타트업 ‘리주버네이트 바이오’가 생쥐에게 재프로그래밍 유전자를 투여한 실험에서 수명 연장 가능성이 확인됐다. photo 게티이미지 나이가 들수록 노화돼가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유전자 발현이 조절되지 않아 신체의 여러 기관 시스템과 네트워크가 고장나기 때문이다. 이는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세포 재프로그래밍이라는 방식을 통해 늙은 생쥐의 수명을 연장한 실험이 성공해 수명 연장을 원하는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기술은 노화가 불가피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 77살에 해당하는 생쥐 수명 두 배로 우리 몸의 기본 단위는 세포다. 사람은 주기적으로 세포분열을 통해 생명을 유지한다. 하지만 노화는 세포가 분열할 수 있는 능력을 감퇴시킨다. 노화는 DN..

과학 2023.01.28

MIT가 꼽은 10대 미래 기술...3차원 프린터로 장기 찍어낸다

[박건형의 디코드 2.0]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꼽은 혁신기술 집중 분석 박건형의 디코드 2.0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80905 초미지(超未知)의 위기.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2023년 국내 트렌드’를 전망하면서 현재 한국 산업이 직면한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미지의 미지, 영어로는 ‘unknown-unknown’이라고 부를 만큼 불확실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IMF와 세계은행은 물론 한국은행도 심각한 불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희망은 어디에 있을까요. 1919년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오스트리아 재무상을 맡았던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기술 혁신’이 현대 자본주의를 이끄는 힘이라고 했습니다. 그의 이론은 ‘신(新)..

과학 2023.01.22

3차원 프린터로 장기 찍어낸다... MIT가 꼽은 10대 미래 기술

[박건형의 디코드 2.0]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꼽은 혁신기술 집중 분석 박건형의 디코드 2.0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80905 초미지(超未知)의 위기.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2023년 국내 트렌드’를 전망하면서 현재 한국 산업이 직면한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미지의 미지, 영어로는 ‘unknown-unknown’이라고 부를 만큼 불확실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IMF와 세계은행은 물론 한국은행도 심각한 불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희망은 어디에 있을까요. 1919년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오스트리아 재무상을 맡았던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기술 혁신’이 현대 자본주의를 이끄는 힘이라고 했습니다. 그의 이론은 ‘신(新)..

과학 2023.01.16

인간도 젊어질 수 있나?…美연구팀, 늙은 생쥐 ‘회춘’ 실험 성공

노화 실험에 이용된 생쥐들. /싱클레어 연구소 미국의 한 연구팀이 노화한 생쥐를 건강하게 되돌리는 실험에 성공했다. 12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 의대 블라바트니크연구소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팀은 이날 늙은 쥐의 건강 상태를 늙기 전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한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셀(Cell)’에 게시했다. 실험에 이용된 늙은 쥐는 시력 및 뇌 능력을 되찾았다. 근육과 신장 조직도 더 건강해졌다. 연구팀은 눈먼 생쥐의 손상된 망막 신경절과 노화된 뇌, 근육, 신장 세포에 ‘야마나카 전사인자’ 칵테일을 투여하고 항생제로 인자를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야마나카 전사인자 칵테일은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성체 세포를 배아줄기세포 단계로 만든 역분화에 사용했던 4가지 ‘..

과학 2023.01.14

전설의 괴수 ‘네시’의 실체가 고래의 ‘그것’이라고?

[수요동물원] 해양생물학자 “해양괴수는 고래 수컷의 생식기관의 착시” 주장 주목 평소엔 몸안에 말려있다가 번식철에 맞춰 돌출 ’난교’로 유명한 고래의 짝짓기, 수컷들은 ‘정자 경쟁’ 벌이며 힘싸움 난잡한 듯 보여도 새끼 목숨 지키는 효과도 있어 수요동물원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91165 히말라야의 설인 예티, 북미대륙의 숲사람 사스콰치, 뚱뚱한 뱀을 닮은 일본의 요괴 쓰치노코… 실체가 발견된 적은 없지만 언제나 사람들의 뇌리에 존재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해온 전설의 괴물들입니다. 그 괴물집단의 정점에 네시가 있죠. 기다란 목을 수면에 내밀고 유유히 헤엄쳐가는 이 괴수는 지금까지 시공을 초월해 정말 많은 목격담이 전해져오지만 정작 실체가..

과학 2023.01.11

女보다 男 쇼핑시간 짧은 까닭… 사냥하던 습성 때문?

[생리학 박사 나흥식의 몸이야기] 먹잇감 빠르게 채가야 하는 사냥 과거 男의 일… 결정속도 빨라져 나흥식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 진화론적으로 여성은 머리가 크고 좋은 아이를 낳기 위해 골반이 상대적으로 커졌습니다. 여성의 좁은 어깨에서 내려온 팔은 골반에서 밖으로 휘게 됩니다. 반면 남성은 어깨가 넓고 상대적으로 골반이 좁아 팔이 일직선으로 떨어집니다. 칼이나 창을 이용해 사냥할 때 여성의 휜 팔은 남성의 쭉 뻗은 팔보다 불리합니다. 골반이 커서 무게중심이 낮으면 빨리 달리지 못합니다. 이런 탓에 수십만 년 동안 남자는 사냥에 전념하고, 여자는 집 주위에 있는 과일, 나물, 버섯을 채취하며 살아왔습니다. 우리는 그 일을 잘하여 생존한 조상의 유전자를 물려받았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남자 대학생들이 가장 갖..

과학 2022.12.29

“인간은 150세까지 살 수 있다…200년 이상 바다 누비는 고래에서 배워라”

노화 연구의 세계적 석학 스티븐 어스태드 교수 2150년 처음으로 150세 도달할 것 움직이지 않고 오래 사는 거북보다 새나 고래처럼 건강하게 나이 들어야 동물 항암유전자, 혈액의 회춘성분 연구 중 스티븐 어스태드 미 앨라배마대 생물학과 석좌교수는 "2150년이면 150세까지 사는 인간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연에서 건강하게 장수하는 동물들을 연구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미 앨라배마대 인간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 현재까지 공식적인 최장수 기록은 1875년에 태어나 1997년 122세 164일의 나이로 사망한 프랑스 여성 잔 루이즈 칼망이 가지고 있다. 평균 수명은 그보다 훨씬 짧다. 유엔에 따르면 2019년 현재 전 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72.6세이다. 미 앨라배마대 생..

과학 2022.12.22

다윈이 주장한 ‘식물의 뇌’… 허무맹랑한 얘기 아니었네

[박건형의 닥터 사이언스] 움직이는 식물 미모사, 외부 충격에 칼슘 신호로 0.1초면 잎 닫아 포도 일종 ‘보킬라’는 주변 식물 완벽 모방해 “눈 있다” 주장도 열등한 존재로 여기지만 35억년 전부터 살아온 ‘진화의 끝판왕’ 197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식물학자 라이얼 왓슨은 “식물이 감정을 갖고 있으며 거짓말 탐지기로 기록도 가능하다”고 했다. 과학계는 그를 미친 사람으로 여겼다. 왓슨은 식물학·동물학·화학·인류학·행동학 등 수많은 분야에서 활약했지만 베스트셀러를 쓰는 대중 작가에 가까웠고 명확한 과학적 근거 제시에는 소질이 없었다. 그의 주장 중에는 유사 과학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의 식물 연구는 식물이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을 넘어 의사소통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식물은 뇌가 없기 때문에 감정과 ..

과학 2022.12.06

젖소 없이 젖소에서 짠 우유를 만들 수 있다고?

활발해진 인공 우유 개발 최근 친환경 식자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실제 우유와 똑같은 맛과 향을 내는 ‘인공(人工) 우유’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젖소로부터 우유를 짜내는 낙농업은 막대한 양의 온실 가스를 배출하고, 삼림과 하천을 황폐화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래서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해 농장이 아닌 실험실에서 우유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인공 우유는 ‘비동물성(Animal-free)’ 혹은 ‘젖소 없는(Cow-free)’ 우유로 불린다. 명칭에 동물과 젖소가 들어가는 이유는 콩, 귀리, 아몬드 등을 원료로 한 ‘식물성 우유’와 뚜렷하게 구분되는 인공 우유의 특성 때문이다. 식물성 우유가 우유의 맛과 향, 형태를 흉내낸 제품에 불과하다면 인공 우유는 동물에게..

과학 2022.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