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1511

인간 뇌세포 지도 그리는 5兆 프로젝트…“파킨슨병, 치매서 인류 해방한다”

존 나이 美NIH 브레인 이니셔티브 디렉터2014년 출범한 뇌 신경세포 연구 프로젝트AI 기술 적용, 초파리 뇌지도 등 여러 성과“실력 있는 韓연구자도 참여하길 희망”초파리 뇌세포 지도. 신경세포 회로를 다른 색으로 표현했다. 미국은 이어 생쥐와 인간 뇌세포 지도 작성도 추진하고 있다./플라이와이어 컨소시엄, 미 프린스턴대 미국은 지난 2014년 인간 뇌 세포 지도 작성과 뇌질환 극복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목표로 ‘브레인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미 국립보건원(NIH)을 중심으로 연방 기관 다섯 곳과 여러 민간 재단이 힘을 모았고, 지금까지 35억달러(약 4조8000억원) 이상의 연구비를 16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투입했다.5조원 가까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인간의 뇌 세포 지도를 그리는 이..

과학 2024.10.23

美MIT가 33억 주고 데려간 韓 과학자가 개발한 뇌 촬영법

정광훈 MIT 교수, 3D 뇌지도 사이언스誌에 발표"인간 뇌의 구글 맵이 목표""10여년 뇌 영상 연구, 뇌질환 새 치료법 찾겠다"  2019년 1월 21일 오후 정광훈 미 MIT 교수는 서울 연세대 IBS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신경세포의 내부를 훤히 들여다보는 3차원 지도를 만들어 뇌 질환의 근본 원인을 찾겠다”고 말했다. /조선DB인간의 뇌세포들이 연결된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3D(입체) 영상 기술이 개발됐다. 뇌세포 연결망이 잘못 되면 바로 뇌 기능이 떨어지고 질환이 생긴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새로운 뇌 질환 치료법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광훈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교수 연구진은 14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뇌세포의 3D 연결망을 촬영할 수 있는 영상 기..

과학 2024.06.14

조선 시대 내시가 장수한 이유는 거세... 日 과학자가 밝혀냈다

日 오사카대 연구진, 동물실험으로 입증생식능력 잃으면 수컷 수명 늘고 암컷은 단축거세한 내시는 다른 남성보다 19년 더 살아  여성의 평균 수명은 남성보다 길다. 기록에 따르면 거세한 내시도 일반 남성보다 수명이 길었다. 일본 과학자들이 동물실험을 통해 생식 능력이 척추동물 암수 간 수명 차이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 사진은 한 드라마에서 등장한 내시의 모습(가운데)./MBC 화면 캡처여성의 평균 수명은 남성보다 5% 정도 길다. 다른 척추동물도 그렇다. 지금까지 왜 성별에 따라 수명이 다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 과학자들이 동물실험으로 생식 능력이 암수 간 수명 차이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 같은 남성이라도 거세한 남성이 더 오래 살았다는 기록이 동물실험으로 입증..

과학 2024.06.14

韓 비타민D 토마토, ‘종자 공룡’ 바이엘이 전 세계에 판다

"매년 수백억 로열티 받는다" 초대박 터진 韓 채소지플러스생명과학, 바이엘과 유전자 교정 기술 이전토마토의 비타민D가 유지되도록 유전자 교정공동 연구로 상용화 후 판매액 대비 로열티 받기로 최성화 지플러스생명과학 대표(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있는 온실에서 비타민D 토마토를 소개하고 있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일반적인 토마토에는 없는 비타민을 함유한 새로운 종자를 개발했다./이병철 기자유전자 교정 전문 기업인 지플러스생명과학이 글로벌 종자회사인 바이엘AG에 비타민D가 함유된 토마토 품종 기술을 이전한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바이엘AG가 비타민D 토마토 종자를 판매할 때마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이 매출의 일부를 로열티로 받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

과학 2024.05.28

비타민A 결핍 어린이 구할 황금쌀, 빛을 잃을까

[사이언스카페] 벼에 비타민A 만드는 베타카로틴 유전자 도입그린피스는 생태계 혼란 유발한다며 소송 제기필리핀 법원, “양측 주장 대립” 이유로 정부 허가 취소한국도 황금쌀 개발, 반대 여론에 허가 신청도 못 해옥수수와 박테리아의 카로티노이드 유전자를 벼에 넣어 노란색을 띠는 황금쌀. 주황색 색소인 베타카로틴은 인체에서 비타민A를 만든다./국제쌀연구소  고(故) 김지하 시인은 ‘밥이 하늘입니다’라는 시에서 ‘하늘의 별을 함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갈라 먹는 것...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 하늘을 몸속에 모시는 것’이라고 했다. 동학의 2대 교주 해월 최시형도 “밥은 곧 하늘”이라 했다. 밥은 생명을 유지하고 사람답게 해주기 때문이다. 하늘과도 같은 밥이 더 빛날 때가 있었다, 1999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의..

과학 2024.05.27

들고 10분만 걸어도 물 속 병원균이 사라지는 신기한 물병

사이언스 카페 보행시 발생하는 인체 정전기 이용 병원체 99.99% 사멸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보행 중 발생하는 인체 정전기를 이용해 병원균에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휴대형 물병이 개발됐다. 공법을 통해 수인성(水因性) 병원균을 사멸시키는 휴대용 장치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기천공법은 전기장을 통해 세포에 구멍을 뚫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보행 시 발생하는 정전기를 수확해 전기장을 만들고, 이를 전도성 고분자 나노로드(단면 지름이 1㎚인 극미세선)로 극대화해 물통 속의 병원체를 사멸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람이 걸을 때는 정전기가 생기는데, 물병의 알루미늄 전극을 잡고 걸으면 나노로드를 통해 정전기가 물병 안으로 모인다. 이렇게 만들어진 강한 전기장 주변을 지나는 병원체는 전기천공법에 의해 죽..

과학 2024.04.15

닭, 어떻게 세계로 퍼졌나… 오랜 수수께끼 풀렸다

연구팀이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인근의 고고학 유적지 12곳에서 발견한 달걀 껍데기 샘플.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지구촌의 중요한 먹거리 중 하나인 가축화된 닭이 고대 중앙아시아에서 사육돼 실크로드를 통해 퍼져나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막스 플랑크 지구인류학 연구소(MPIG) 로베르트 N. 슈펭글러 박사 연구팀은 중앙아시아 유적지 12곳에서 발견된 달걀 껍데기를 분석해 닭이 기원전 400년부터 중세 시대까지 중앙아시아 남부에서 사육, 실크로드를 통해 퍼져나갔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발표됐다. 그간 닭의 기원과 확산 과정은 유라시아의 가축 역사에서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중 하나였다. 연구팀은 기원전 400년..

과학 2024.04.03

“GPS처럼 뇌 신호 읽는 시대 열릴 것… 10년내 알츠하이머 정복 목표”

이진형 美 스탠퍼드대 신경학 교수 인터뷰 2026년 미국 나스닥 상장 목표 지난해 뇌 질환 진단 플랫폼 출시 “뇌 신경 변화 파악해 진단 치료법 새로운 지평 열 것”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컬코리아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김명지 기자 한국인 여성 최초로 미국 스탠퍼드대 종신교수에 임명돼 주목을 받은 이진형 미국 스탠퍼드대 신경학 교수가 14일 “뇌전증(옛 간질)과 치매를 비롯한 다양한 뇌 질환에 대한 획기적 치료법을 10년 안에 개발해 내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컬 코리아 2024′에서 “자신이 개발한 뇌 질환 진단 플랫폼인 ‘뉴로매치’가 뇌 질환 환자 증가로 발생한 사회적 비용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

과학 2024.03.16

흙이 필요없다, 안개로 상추 키운다... CES의 親인류 기술

“인류 위한 기술이 진정한 가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그려진 CES 2024의 주제 '올 온(모든 기술의 활성화)'. 청각장애인이 인터넷에서 자막 없는 동영상이나 음성 파일을 타인의 도움 없이 즐길 방법이 있을까. 프랑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이브스(Ivès)가 올해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그 해법을 내놓는다. 사람처럼 보이는 3D(차원) 여성 캐릭터가 웹사이트에서 흘러나오는 음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수화로 통역해 보여준다. 이 AI 아바타는 인간 수화 통역사처럼 풍부한 표정을 짓고, 능숙한 손짓으로 정확하게 의미를 전달한다. 이브스는 “기술로 의사소통의 장벽을 허물고 모두를 더욱 연결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브스를 비롯..

과학 2024.01.08

“나의 미래를 말해줘”…인생예측 AI 나왔다

덴마크 공대·코펜하겐대 공동 연구진 ‘네이처 컴퓨터과학’에 ‘라이프 투 벡’ 발표 교육·건강·소득 데이터로 사망률, 성격 예측 덴마크 연구진이 건강, 성격 같은 인생의 중요 요소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 '라이프 투 벡'을 발표했다. 성장 환경을 바탕으로 인생을 예측하는 모델 개발도 가능할 전망이다./픽사베이 2002년 개봉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범죄자를 미리 예측하고 범죄를 일으키기도 전에 체포하기 위한 3명의 예언자가 등장한다. 예언자들은 각기 다른 미래를 예측하고, 이를 종합해 미래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해낸다. 단순히 영화 속 상상이었던 일이 머지 않아 현실에서도 이뤄질 가능성이 열렸다. 지금까지 살아 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남은 수명, 성격과 같은 요소를 예측해 주는 인공지..

과학 2024.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