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선정 '올해 10대 혁신기술' 속시원한 ‘트림’을 못 하게 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다행히 사람 대상은 아니다. 온실 가스 배출에 한몫하는 소의 트림을 겨냥한 것이다. 인간과 달리 되새김질을 하는 소는 소화 과정에서 다량의 메탄가스가 발생하는데, 트림과 호흡으로 배출한다. 메탄이 온난화에 끼치는 영향은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이상 큰데, 소 한 마리가 배출하는 메탄은 연간 100㎏에 달한다. 유엔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가축이 유발하는 온실가스는 지구 전체 배출량의 14.5%에 이르고, 가축 중에선 소가 차지하는 비율이 70%에 육박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발간하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올해의 혁신 기술로 소의 트림 줄이기에 주목한 배경이다.그래픽=박상훈 ◇소 트림 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