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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의 협력지능 사람보다 뛰어나"

이스라엘 와이즈만硏 연구진인간·개미 팀 이뤄 경쟁 결과 개미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협동심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몇 안 되는 동물이다. 그렇다면 인간과 개미가 각각 팀을 이뤄 경쟁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연구진이 협동 작업에서 개미의 능력이 인간을 앞선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최근 발표했다. 인간보다 단순한 개미의 인지 능력이 의사소통이 제한된 협동 과정에서는 더 효율적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진은 세 곳으로 구분된 직사각형 공간을 만든 뒤 좁은 틈을 내는 방식으로 연결했다. 집으로 치면 세 개의 방이 연달아 붙어 있고, 방과 방 사이에 작은 문을 낸 형태다. 예를 들면 맨 왼쪽 방에 있는 I 자 형태의 긴 테이블을 가장 오른쪽으로 옮기는 실험을 이..

과학 2025.01.23

종교 호감도 조사

[김한수의 오마이갓]  '종교 호감도 조사'에서 '불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한 응답 결과. /한국리서치 제공 ‘종교 호감도 조사’라는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한국리서치가 매년 연말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입니다. 각 종교에 대해 ‘감정의 온도’를 물어보는 방식인데요. 매우 차갑고 부정적이면 0점, 매우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은 100점, 중립적 감정은 50점으로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지난 12월 ‘2024년 종교 호감도 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불교가 51.3점으로 호감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천주교 48.6점, 개신교 35.6점, 원불교 28점, 이슬람교 16.3점이었습니다. 호감도 순위는 2023년도와 같은데, 점수는 조금씩 등락이 있네요. 2023년과 비교하면..

종교 2025.01.22

노년을 밀도 있게 살고 싶다면 공부·운동… '자발적 불편'을 즐겨보라

늙었다고 편해지려는 마음이 '만악의 근원'… 기능 감퇴, 무력해질 뿐그 결과 교수는 연구, 관료는 민생, 의사는 환자에서 점점 멀어져편하다고 누워 버릇하면 남는건 早老한 두뇌·신체… 사실상 '고려장'    일러스트=이철원 많은 이들이 1월이 되면 금연, 절주, 운동을 비롯해 새해 목표를 세운다. 하지만 인생의 농밀한 마지막 30년을 만들고 싶은 분들께 제안하는 새해의 목표는 ‘불편을 즐기는 마인드셋’이다. 100년을 사는 동안 계속해서 성장하는 동시에 조로(早老)를 피하기 위해 시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노력이 있지만, 이 노력의 전제 조건으로 결국 내 몸과 머리, 마음이 불편한 것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그래픽=이철원 증거는 차고 넘친다. 70~80대에도 몸과 뇌가 30~40대에 못지않은 ‘수퍼 에이저..

건강상식 2025.01.22

아픈 아내 살해 후 자신도 '탕'… 美 노부부 덮친 간병 비극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정다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80대 남성이 아픈 아내를 살해한 뒤 스스로 총을 쏴 생을 마감하는 일이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령화 사회에서 간병 부담으로 가족을 살해한 뒤 자살하는 사건이 늘어나고 있다고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리처드 호일(89)과 엘렌 호일(85)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인스빌에 거주하는 조용한 노부부였다. 엘렌은 오랜 기간 투병해 왔으며 남편인 리처드가 돌봤다고 한다. 이들 부부에는 딸이 있었으나 이웃들은 그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그러나 점점 나이가 들며 리처드의 건강에도 문제가 생겼고 부부는 서로에게 의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이웃에게 집 정원 관리와 목욕, 환복 등을 부탁할 정도였다. 이 기간 리처드는 아내와 함께 보호 시설로 들..

뉴스 2025.01.21

탈원전 못 견딘 독일… "화력발전소 50개 짓겠다"

'원전 0' 전기값 폭등에 궁여지책  독일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다음 달 23일 조기 총선에서 승리하면 가스 화력발전소 50개를 짓겠다”고 19일(현지 시각) 밝혔다. 원전 약 25기에 달하는 용량이다. 첫 원전이 상업 운전을 시작한 1961년 이후 62년 만에 원전 가동을 전부 중단한 독일은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대전환을 선언했지만 최근 폭등하는 전기 요금과 장기화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 위협을 받아왔다. 결국 뒤늦게 반성문을 쓰며 화석연료 중심 정책까지 꺼내드는 모양새다. ‘탈원전 원조국’이면서도 친환경 정책에 힘을 실어 온 독일은 최근 불안정한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수급 불안 때문에 전기를 체코..

뉴스 2025.01.21

아픈 새끼 입에 물고 동물병원으로… 어미 개의 간절함 통했다

어미 개가 죽어가는 새끼를 입에 물고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한 동물병원을 찾아왔다./AP 통신 의식을 잃고 축 늘어진 새끼를 입에 물고 동물병원을 찾아온 어미 개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9일(현지 시각) AP통신, abc7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베이릭두의 한 동물병원 감시카메라(CCTV)에 떠돌이 어미 개가 새끼를 물고 온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어미 개는 비를 맞으며 새끼를 입에 물고 동물병원을 찾아왔다. 현관 문 앞에 도착한 어미 개는 새끼를 문 앞 바닥에 내려놨다. 이 모습을 본 수의사는 개들을 병원 안으로 들여왔고, 새끼 상태를 살폈다. 새끼의 몸은 얼음장처럼 차갑게 식어있었고 숨조차도 쉬지 못하는 상태였다. 어미 개는 수의사가 새끼를 살피는 동안에도 곁을 맴돌았다. ..

뉴스 2025.01.20

"법으로 정의구현은 한계... 잘못 바로잡을 용기의 힘이 더 커"

무기수 김신혜 무죄판결 이끈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 지난 13일 박준영 변호사가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박준영 변호사는 "잘못에 침묵하지 않고 바로잡으려는 용기가 '지연된 정의'를 앞당긴다"고 했다. /고운호 기자 경기 용인의 ‘등대장학회’ 사무실에서 만난 박준영 변호사는 직원 없이 혼자서 장학회 일까지 하느라 분주했다. 그는 더 많은 아이를 가난과 차별에서 지켜내고 싶다고 했다. / 고운호 기자 ‘누군가를 정말로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의 살갗 안으로 들어가 그 사람이 되어 걸어 다녀야 한다.’ 존속 살해 혐의로 25년째 복역 중이던 무기수 김신혜에게 무죄가 선고된 지난 6일, 변호사 박준영은 하퍼 리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의 글귀를 떠올렸다. 무죄를 확신하기엔 워낙 복잡한 사안들이 얽혀 있고, 의뢰..

인물 2025.01.20

관절염·자가면역질환·파킨슨병 환자, 국내서도 줄기세포 치료 받는다

2월 21일 첨단재생의료법 개정안 시행일본처럼 부작용만 없으면 임상시험 단계 치료제 환자 시술 허용항노화·미용 목적 불가한 연구자가 차바이오그룹 바이오뱅크 내 냉동탱크에서 줄기세포를 꺼내 확인하고 있다. 바이오뱅크는 줄기세포를 비롯해 제대혈, 난자·정자, NK세포 등 인체세포를 보관하는 곳이다. 차병원이 운영하는 차움은 외국 부호와 유명 스포츠 선수들의 줄기세포를 보관하고 있다. 나중에 병이 들면 치료제로 쓴다. /차바이오그룹관절염, 자가면역질환, 파킨슨병, 암 등 뾰족한 치료법이 없는 중증·희귀·난치질환 환자가 개발 단계에 있는 줄기세포나 면역세포 치료제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다음 달 열린다. 그동안 국내는 규제에 막혀 환자가 임상 연구에 참여하는 것 외엔 개발 중인 세포·유전자 치료법을 쓸 수 ..

건강상식 2025.01.20

CNN이 전한 세계 최고 도시 여행지, 서울 42위…1위는?

케이프타운 1위, 방콕 2위, 뉴욕 3위 차지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입법 수도인 케이프타운의 해변에 한 시민이 앉아 독서를 즐기고 있다. 2022.01.10. [케이프타운=신화/뉴시스]서울이 세계 최고의 도시적인 여행지 50곳 중 42위에 올랐고, 1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이 차지했다.16일(현지시각) 미국 CNN은 글로벌 미디어 및 호텔 기업 ‘타임아웃’을 인용해 2025년 세계 최고의 도시 50곳을 소개했다.남아프리카공화국 남서쪽 해안 도시 케이프타운이 1위를 차지했다. 타임아웃은 케이프타운을 두고 “아프리카 펭귄 서식지를 방문하고 세계적인 와인은 맛보고 아름다운 해변을 산책하며 활기찬 밤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2위에 오른 도시는 태국 방콕이다. 타임아웃은 방콕을..

뉴스 2025.01.19

"우리 모두 고통을 밟고 살아갑니다… 과거에 집착하면 손해죠"

한·일 수교 60년 '신오쿠보역 의인'故 이수현의 어머니 신윤찬  2001년 1월 26일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고(故) 이수현씨는 한일 우호의 상징이 됐다. 그의 뜻을 이어 설립된 'LSH아시아장학회'가 23년째 운영 중이다. 이 장학회 명예회장인 모친 신윤찬씨는 작년 말 일본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지난 6일 부산 중동 자택에서 만난 신씨가 한 일본인 화가가 그려 보낸 아들 그림 앞에서 웃고 있다. 그림 왼쪽에 사람이 손을 모은 형상의 나무 공예품에 미안하다는 뜻의 'すまん(스만)'이 새겨져 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이수현’은 일본이 24년째 기억하는 이름이다. 2001년 1월 26일 도쿄 신오쿠보역. 퇴근길 북적이던 플랫폼에서 취객이 선로로 떨어졌다. 곧 열차가..

인물 2025.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