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3년] [2]역사학자 티머시 스나이더 인터뷰 지난달 28일 티머시 스나이더 미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가 노르웨이 오슬로대 강당에서 미국 외교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그는 본지 인터뷰에서 “한국에 ‘우린 작은 나라니 가만히 있겠다’는 건 선택지가 될 수 없다”며 “세계에 한국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PA 연합뉴스 “한국은 이제 ‘작은 나라’가 아닙니다. 존재감이 너무 커져 더 이상 다른 나라 뒤에 숨을 수 없어요.” 티머시 스나이더(Snyder·56) 미국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에게 한국은 세계의 미래를 책임지고 고민해야 하는 ‘큰 나라’였다. 아직 미국·중국·러시아 같은 ‘대국’ 반열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그의 표현을 빌리면 “자신의 우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