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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중반부턴 초등생처럼 먹어라”...생활 속 ‘감속 노화’ 8계명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말하는 감속 노화법  60대 중반 부터는 흰쌀밥을 하루 세끼 챙겨 먹으면서 충분한 동물성 단백질을 먹는 것이 좋다./조선DB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가는 나라 중 하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4년 19.2%. 2025년에는 이 비율이 20%를 넘겨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50년에는 40%가 넘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똑같이 늙지는 않는다. 노년기 삶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늙느냐’에 집중해야 한다.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느리고 건강하게 늙는 ‘감속(減速) 노화’ 방법을 소개한다. ◊감속 노화 식사법노화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유전이라고 생각하기 쉽..

건강상식 2024.05.15

"거짓말 하는 AI, 죽은 척까지 한다"…MIT 섬뜩한 경고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AI가 사람을 속이는 능력도 정교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AI의 안전성과 윤리성을 담보하는 관련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1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패턴'에 발표한 논문에서 AI가 사람에게 거짓말하고 상대를 배신하는 여러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이 조사한 AI 기술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가 온라인 전략 게임을 학습시킨 AI '시세로(Cicero)'다. 메타는 지난 2022년 온라인게임 '디플로머시'에서 시세로를 공개했다.  인간을 상대로 한 AI의 거짓말 능력이 정교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러스트=김지윤 디플로머시는 20..

뉴스 2024.05.12

“엄마, 소리가 들려” 청각장애인에게 기적 안겨준 유전자 치료

선천성 청각장애 가진 아기 치료 6개월 만에 듣고 말해   유전자 치료제로 선천성 난청 질환을 고친 생후 18개월의 오팔 샌디(가운데)가 부모와 활짝 웃고 있다. 정상 유전자를 달팽이관에 주입해 청각 세포가 재생돼 청력을 되찾았다./영국 케임브리지대학병원  영국 옥스퍼드셔에 사는 생후 18개월 오팔 샌디는 작년까지만 해도 100dB(데시벨)에 달하는 항공기 굉음도 듣지 못했다. 청각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에 선천적 이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작년 9월 샌디는 20분도 걸리지 않는 수술을 받고 청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6개월 만에 작은 소리도 또렷하게 듣고 ‘엄마’ ‘아빠’ ‘안녕’을 말할 수 있게 됐다. 유전자를 담은 치료제를 달팽이관에 주입했더니 청각 세포가 기능을 되찾은 것이다. 영국 케임브..

의학상식 2024.05.11

‘104세 철학자’ 김형석 “지식 갈구하는 이는 늙지 않습니다”

‘104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기자간담회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9일 ‘김형석, 백 년의 지혜’ 출간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교수는 “조선시대에는 팔십만 돼도 임금님이 지팡이를 내렸다지만 앞으로는 100세에도 활발하게 일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고운호 기자 “요즘 지방에도 강연이 있어서 가끔씩 가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늙었나 보자’ 하고 오는 것 같아요(웃음). 그런데 다들 ‘늙은 것 같지는 않다’고 해요. 허리도 굽지 않고 지팡이도 짚지 않아서 그런지….” 9일 오전 10시 30분. 김형석(104) 연세대 명예교수는 스마트폰 시계가 예정된 시각을 정확하게 가리켰을 때 간담회장에 들어섰다. 걸음은 느렸지만 자세는 꼿꼿했다. 부축받지 않고 직접 의자를 빼서..

인물 2024.05.10

휴일 ‘잠 보충’하는 습관부터 고쳐라...꿀잠 부르는 10가지 규칙

게티이미지 “충분한 수면 시간, 우수한 수면 품질, 규칙적인 수면-각성 주기, 이 3가지 조건이 만족되어야 건강한 잠을 이룰 수 있는데, 핵심은 규칙성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2만명 이상 수면 장애 환자를 치료한 수면 의학 전문가 주은연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가 진료 경험과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못 자는 이유부터 잘 자는 방법’까지 건강한 잠에 대한 정보를 담은 ‘매일 숙면’(유노라이프 펴냄)이라는 책을 내놨다. 주 교수는 “수면 클리닉을 방문하는 모든 환자에게 활동기라는 손목형 웨어러블 장비를 7~14일 착용하게 한다”며 “건강한 잠을 못 이루는 원인은 잘못된 일상생활에 있고, 자기만의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가지면 매일 숙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이가 휴일에 평일과 달리 늘어지게 잠을 자..

건강상식 2024.05.09

대장내시경의 반전... “두번째 검사는 15년 뒤 해도 된다”

다국적 연구진“가족력 없고 첫 검사서 이상 없으면15년마다 해도 큰 문제 없어”  대장암 일러스트레이션./게티이미지 뱅크 대장암 가족력이 없고 첫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문제가 없으면 다음 내시경 검사는 15년 뒤에 받아도 큰 문제가 없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독일 암 연구 센터 마흐디 팔라 박사가 이끄는 다국적 연구진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미국의학협회 종양학 학술지(JAMA Oncology)를 통해 공개했다. 대장암은 폐암·유방암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3대 암’이다. 현재 많은 나라에선 첫 대장내시경 때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10년 뒤 재검사’를 권장하는 경우가 많고,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50세 이후부터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한다..

의학상식 2024.05.08

73세가 분수령… 건강 기능 식품 말고 돈 안 드는 ‘근력 운동’ 늘려라

[정희원의 늙기의 기술]‘아주 경미한 허약’ 시작되는 나이… 걷기 속도 느려지고 엉덩이도 홀쭉다들 하는 ‘하루 걷기 30분’으로는 부족… 유산소 30% 근력 70% 비율로동년배 일본 노인보다 신체 기능 3.7세 더 노쇠… 운동 포트폴리오 바꿔야      광주시 북구 본촌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주민들이 전문강사를 초빙해 근력운동을 따라하고 있다./광주 북구청 제공 어버이날은 부모님의 건강을 구입하는 날이기도 하다. 가처분 시간 부족에 시달리는 한국인들이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효도를 대신하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점은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사랑의 실천이 제대로 된 방법이 아니라는 데 있다. 어버이날을 기회로 어르신의 건강을 한번 더 살펴본다면, 그동안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을까? 우선 ‘아주 경미한 허약’ 단계..

건강상식 2024.05.08

미안하다 몰라봤다…오이에 이렇게 많은 효능이?

크게보기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지난 5월 2일은 ‘오이데이’였다. 숫자 5(오)와 2(이)가 오이와 발음이 같다는 점에 착안해 2002년 농촌진흥청이 지정했다.오이는 식물학적으로 과일로 분류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채소로 간주한다. 크기 색깔 종류가 다양한 오이는 무엇으로 분류하든 섭취 시 위험성이 거의 없다. 반면 피부 진정부터 몸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해롭다고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LDL-C) 저하까지 건강상 이점은 많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제철을 맞은 오이의 효능에 관해 헬스닷컴, 이팅 웰 등 건강 전문 매체의 자료를 참고해 정리했다.  1. 뼈 건강 증진.오이에는 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 K가 함유되어 있다. 껍질째 먹는 오이 한 개는 비타민 K 일일 권장량의 41% 이상을 공급한다. 비타민..

건강상식 2024.05.08

노인에 ‘젊은 피’ 수혈, 정말 회춘 효과 있을까...“쥐 수명 22% 늘어나”

[사이언스 카페] 중국 난징대학교 연구진 밝혀  혈액 교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춘을 위해 매년 25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미국의 백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최근 공개한 자신의 사진. 그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2018년, 2023년, 2024년도의 사진을 올려 비교했다./조선일보 DB  젊은 피를 노인에게 주입해 건강을 증진시키고, 노화를 막을 수 있다는 오랜 가설이 사실일까. 중국 연구진이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중국 난징대학교 생명공학과 연구진은 약 7년간 수백마리 쥐에게 젊은 쥐의 혈액에서 추출한 ‘반(反)노화 물질’을 주입한 결과 수명이 연장되고 노화가 둔화됐다고 지난달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노화(Nature Ageing)’ 최신..

의학상식 2024.05.07

日 메이저 대회 제패 16세 이효송 “바람이 말 거는 대로 쳤어요”

[스포츠 라운지]   이 대회는 제 거예요 - 이효송이 지난 5일 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은 뒤 주먹을 쥐고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지금도 실감이 안 나요. 강풍이 정신없이 몰아치는데 바람이 말을 거는 것 같았어요. 우승 아니면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하고 오직 홀을 향해 샷을 하기만 했어요.” 이제 만 15세 하고도 177일. 전날 우승 감격을 뒤로하고 6일 오후 귀국한 이효송(마산 제일여고)은 경남 창원 집에서 전화를 받았다. 목소리가 가라앉아 격전의 피로가 느껴졌지만 들뜬 감정은 숨기질 못했다. 고교 1년생 16세에 불과한 그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을, 그것도 마..

인물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