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라운지] 이 대회는 제 거예요 - 이효송이 지난 5일 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은 뒤 주먹을 쥐고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지금도 실감이 안 나요. 강풍이 정신없이 몰아치는데 바람이 말을 거는 것 같았어요. 우승 아니면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하고 오직 홀을 향해 샷을 하기만 했어요.” 이제 만 15세 하고도 177일. 전날 우승 감격을 뒤로하고 6일 오후 귀국한 이효송(마산 제일여고)은 경남 창원 집에서 전화를 받았다. 목소리가 가라앉아 격전의 피로가 느껴졌지만 들뜬 감정은 숨기질 못했다. 고교 1년생 16세에 불과한 그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을, 그것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