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고른 사진은 지구의 자연현상을 기록한 사진들입니다. NASA(미 항공 우주국)가 공개한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지구 사진, 열흘 넘게 용암을 뿜어내고 있는 스페인 라 팔마 섬의 화산, 녹아가는 빙하에서 먹이를 찾아 헤매는 북극곰, 대형 산불에 그을린 캘리포니아 숲, 남미 브라질의 먼지 폭풍 등.결코 아름답지 만은 않은 지구의 자연 현상 사진 들입니다.
◇지구를 덮고 있는 녹색 띠의 정체는?
/NASA
9월 23일 일본 남동쪽 태평양 위를 지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반짝이는 별들아래 지구의 수평선 위로 녹색 띠가 지구를 덮고 있습니다.
◇열흘째 용암 내뿜는 라 팔마 화산
9월 29일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라 팔마 섬 쿰브레 비에하 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다./EPA 연합뉴스
9월 29일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 팔마 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에서 용암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9일 분화를 시작해서 열흘넘게 계속된 분화로 용암이 강을 이뤄 바다로 흘러들어 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뜨거운 용암이 찬 바닷물과 만나며 화학반응을 일으켜 유독 가스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카나리아 당국은 인근 주민들에게 유독가스 피해를 막기위해 창문을 닫을 것을 권고했다고 합니다.
◇녹아가는 빙하아래서 먹이찾아 헤매는 북극곰
9월 21일 노르웨이 제도 스발바드 피라미덴 인근 해변에서 북극곰 한마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AFP 연합뉴스
지난 번 뉴스레터에서 기후 변화로 그린란드 빙하의 녹는 속도가 빨라 졌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노르웨이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해변에서 먹이를 찾는 북극곰 뒤로 녹아내린 빙하가 보입니다.
◇눈 내린 겨울 풍경이 아닙니다
9월 27일(현지시각) 산불이 지나간 캘리포니아 핫스프링스 한 숲의 나무들이 잿빛을 띠고 있다./AFP 연합뉴스
산불이 지나간 캘리포니아 핫 스프링스의 한 숲이 마치 눈 내린 겨울 풍경을 연상 시킵니다. 번개로 발화한 이 윈디산불(the Windy fire)은 세콰이어 국립공원의 세콰이어 거목 숲을 태우고, 이제는 작은 마을을 위협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불에 탄 면적은 8만 2천 에이커라고 합니다.
◇브라질 한 도시 덮치는 거대한 먼지 폭풍
9월 26일(현지 시각) 거대한 먼지 폭풍이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주 프루털시 인근의 한 마을을 집어삼키고 있다./AFP 연합뉴스
중동 사막 지역 혹은 중국에서나 보았던 거대한 먼지 폭풍이 브라질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이번 먼지 폭풍은 브라질 상파울로 주와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여러 도시에서 관측 됐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먼지 폭풍이 가뭄과 산불의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기병 기자 조선일보 입력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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