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2354

스테인리스 냄비 '이렇게' 썼다간… 유해 물질 먹는 꼴

처음 산 스테인리스 제품을 바로 쓰거나 대충 씻어서 썼다간 유해 물질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테인리스는 냄비,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 소재로 자주 쓰인다. 녹이 잘 슬지 않아 사용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테인리스 제품을 구입해 바로 쓰거나 대충 씻어서 썼다간 유해 물질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처음 산 스테인리스 제품에는 연마제가 남아있을 수 있다. 연마제는 스테인리스를 깎거나 광택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물질이다. 제품 공정 과정에서 묻은 연마제는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판매되기 쉽다. 연마제 제거에 비용이 들고, 연마제가 사라지면 전시 제품에 흠집이 잘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연마제 제거 의무 규정도 따로 없어 소비자들은 직접 연마제를 제거해야 한다. ..

생활상식 2022.12.26

상자 속 귤, 곰팡이 피지 않게 하는 비법

귤을 오래 보관하려면 귤 상자 바닥에 종이나 신문지를 깔고, 귤의 꼭지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상자에 넣는다. 귤끼리 표면이 맞닿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귤 한 상자를 방 한 켠에 들이는 계절이 왔다. 박스 안에 든 귤을 더 오래, 더 맛있게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지나치게 차갑거나 따뜻한 곳에 보관하지 않는다. 1도(℃) 이하 저온에선 귤이 냉해를 입어 신맛이 강해질 수 있다. 따뜻한 곳에 두면 과일의 호흡량이 커져 빨리 숙성되므로 오래 보관할 수 없다. 건조한 곳도 좋지 않다. 귤의 수분이 손실돼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온도 3~4도, 습도 85~90%의 정도가 귤을 보관하기 가장 좋은 조건이다. 상자나 비닐봉지에 여러 개의 귤을 한꺼번에 담아 보관하면 빨리 상한다..

생활상식 2022.12.24

명상을 하면서 생각을 멈추는 법

미국에서 출가해서 현재 분당 보라선원에서 명상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 명상의 지침은 여러분이 생각을 멈출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습니다. 생각하는 마음으로 생각을 멈출 수 없습니다. ⓒ 현안스님 명상반 학생 중 하나가 선원으로 찾아왔습니다. 30대 초반의 직장인인데, 이 학생은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자기 관리를 잘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키도 크고, 늘 자신감도 있어 보였습니다. 예전에 대화를 해보니 직장에서도 꽤 인정을 받는 편인 듯하였습니다. 제가 사는 보라선원에서는 지금 겨울 선칠(안거)이라는 집중수행을 하고 있는데, 이 친구도 퇴근하고 한두 시간 명상하고 가려고 들렸다고 합니다. 퇴근하고 바로 온 것으로 보여서 저녁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주었습니다. 그 친구가 나에게 말하길 "스님 오늘은 제가 명상을..

생활상식 2022.12.21

협상에서 승리하려면 ‘이것’ 있어야

[WEEKLY BIZ] 경제학자처럼 생각하기 삶은 어찌 보면 협상의 연속이다. 부모님에게 용돈을 더 올려달라고 조를 때도, 당근마켓에서 가격을 흥정할 때도, 집을 사고팔 때도, 부부가 가사 분담 몫을 정할 때도 일종의 협상을 한다. 협상의 기본 자세는 상대방의 관점과 처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원만한 협의가 이뤄진다면 세상은 더없이 평화로울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서로 조금이라도 더 많은 몫을 차지하기 위해 언성을 높이거나 아예 협상이 깨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협상학에서 반드시 배우는 개념 중 하나가 바트나(BATNA, Best Alternative To a Negotiated Agreement)다. 하버드대 협상학 강의에서 유래한 이 용어는 협상이 결렬되거나 교착 상태에..

생활상식 2022.12.18

인간은 이기적일까, 이타적일까… ‘최후통첩 게임’이 내놓은 놀라운 답

경제학자처럼 생각하기: 실험으로 확인된 인간의 본성 일러스트=김의균 사람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 살아가야 하나, 아니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살아가야 할까. 일반적인 사회도덕은 공공을 우선하는 것에 가치를 둔다. 반면 경제학과 경영학은 모두 각자의 이익을 추구할 때 사회 전체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바로 이 개념이다. 따라서 인간이 이기적이지 않음을 보여주는 실증적인 증거가 나온다면 경제학의 기본 토대가 흔들릴 수 있다. 이러한 대표적인 연구로 독일 훔볼트 대학의 최후통첩 게임이 있다. 최후통첩 게임에서 피실험자 A는 10만원을 받는다. 그리고 A는 다른 피실험자 B에게 자기 마음대로 돈을 나누어줄 수 있다. 이때 B가 ..

생활상식 2022.12.11

살면서 흑자 인생은 단 34년뿐… 61세부터 적자 시작된다

자료=통계청 우리 국민의 노동소득이 42세에 3725만원으로 정점을 찍고, 61세부터는 적자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0년 국민이전계정’을 29일 발표했다. 국민이전계정은 소비와 노동소득의 관계를 연령 변화에 초점을 두고 연령집단(세대) 간 경제적 자원의 흐름을 파악하는 통계다.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16세 때 3370만원으로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27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 구간으로 진입했고 43세에 1726만원으로 흑자 규모가 가장 컸다.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전환한다. 인생에서 흑자를 내는 기간은 34년에 불과한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흑자 진입 연령은 27~28세로 일정한 편이나 적자 재진입 연령은 점차 뒤로 밀리는 추세다. 2010년 5..

생활상식 2022.12.01

220개 넘는 통신요금제 골치…“딱 맞는 것 추천해드려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토론회 통신사 최적요금제 고지 의무화 알뜰폰 요금도 원가기반 더 할인 통신3사 [사진 =연합뉴스] 앞으로 국내 소비자가 과거 사용량에 근거해 통신사로부터 자신에게 맞는 최적 요금제를 고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월 2만~3만원대 알뜰폰 요금도 향후 더 저렴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SC컨벤션센터서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며 전기통신사업법 일부 개정안 초안을 공개했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과거 유선전화시기에 도입됐던 전기통신사업법 규제체계가 현 시점에선 맞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이용자를 보다 두텁게 보호하면서, 통신 서비스 근간이 되는 기간통신사업자(통신3사)와 새롭게 부상하는 플랫폼사업자(네이버 카카오 넷플릭스 등) 간에 새로운 갈등 국..

생활상식 2022.11.30

일본인의 청소 본능

미국 야구가 일본과 다른 점은? 일본의 야구 영웅 이치로가 답했다. 야구 기술 문제가 아니었다. “일본과 달리 미국 더그아웃은 너무 더럽다.” 이치로는 야구 실력만큼 청소광으로 유명하다. 신발 밑창 흙을 쇠솔로 긁어내고 유니폼 잔털을 소형 가위로 제거한 다음 필드에 나갔다. “깨끗한 글러브로 훈련해야 몸에 새겨진다. 더러우면 남지 않는다.” 이러니 선수들이 침과 해바라기 씨를 쉴 새 없이 뱉는 미국 더그아웃은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일러스트=박상훈 ▶일본에 도착하면 많은 외국인이 깨끗하다는 첫인상을 받는다. 먼저 도로가 깨끗하다. 그 위를 달리는 자동차도 깨끗하다. 화물차, 공사 트럭까지 깨끗하다. 심지어 청소차인데 광택이 난다. 과장이 아니다. 황사, 미세 먼지가 한국보다 덜하기도 하다. 하지만 무..

생활상식 2022.11.26

QR 코드, 너 그런 뜻이었어?

이철재의 한 번 읽고 잊어버리는 영어 이름이 대체 뭐길래?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한 뒤에도 나는 계속 1년에 두세 차례 미국과 한국에 오갔다. 미국에 살 때는 어머니 돌봐드리러 한국으로 왔다가 미국 집으로 돌아갔고, 작년에 한국으로 이사를 온 뒤부터는 미국으로 출장을 간다. 코로나 초창기에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외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은 2주간 격리했다. 미국의 격리는 관리가 허술하다 못해 아예 없었다. 그냥 각자의 양심에 맡기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나는 마당 있는 집에 살다 보니 뒷마당에 나가 산책도 하고,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운전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기분전환도 할 수 있었다. 한국에 와서 아파트에서 2주간 격리를 하는 것은 감옥생활이나 다름없었다. 아파트 창문 밖으로 나의 단골 와인 레스..

생활상식 2022.11.22

암으로 일주일만에 숨진 의사 아빠…사후세계는 있어야 한다

김은혜 경희대 산학협력단 연구원의 '살아내다' 칼럼 중. '살아내다’ 칼럼을 영상으로 재구성한 ‘살아내다 번외편-고민을 나눕니다’를 비정기적으로 내보냅니다. '살아내다'는 죽음을 통해 삶을 새롭게 보는 경험을 한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은혜 경희대 산학협력단 연구원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한의사인 김 연구원은 강동경희대한방병원에서 말기 암 환자를 돌보는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그동안 만난 암 환자와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책 『선생님, 이제 그만 저 좀 포기해 주세요』를 냈습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그의 생각을 영상과 글로 만나 보세요. 김 연구원이 인터뷰에서 말한 기적적으로 암 사이즈가 줄어든 환자의 사연은 오는 25일에 게재되는 그의 '살아내다' 칼럼에 자..

생활상식 202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