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2354

개를 키운다는 것에 대하여 [한현우의 미세한 풍경]

사람과 교감하고, 나이 들고 덩치 커져도 어리광… 개가 ‘가족’인 이유 개 키우는 건 그 생애 전체를 책임지는 것, 시간·비용 등 희생 각오해야 돈 있어야 키운다면 주인 자격 없어… 파양견, 마음 좋은 새 주인 찾길 개를 키우는 것은 영원히 자라지 않는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다.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고 몸집이 커져도 행동은 어릴 때와 다를 바 없다. 아무리 영리한 개라 해도 먹을 것 앞에서는 코를 벌름거리며 침을 흘린다. 구르는 공이나 오토바이처럼 빨리 움직이는 것은 모두 쫓아가려고 한다. 늙은 개가 점잖아지고 덜 짖는 것은 기력이나 호기심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개는 어른스러워지지 않는다. 개를 훈련시키면 사람 말을 알아듣는다. 똥오줌도 가린다. 주인 옷차림을 보고 산책 나갈 것 같으면 펄쩍펄쩍 뛴다..

생활상식 2022.11.15

"연봉 1억6000만원 안되나? 그러면 '돈'으로 '행복' 살수 있다"

사진 셔터스톡 공짜로 1만 달러(약 1334만원)를 받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을 비교한 실험에서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실험은 브라질, 인도네시아, 케냐, 호주, 캐나다, 영국, 미국 등 7개국에서 1인당 1만 달러를 받은 200명과 그렇지 못한 100명에게 삶의 만족감을 7점 척도로, 행복이나 슬픔 같은 긍정 또는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빈도를 5점 척도로 각각 기입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군에게 지급받은 공돈은 3개월 이내에 사용하도록 했다. 6개월 간의 실험 결과 1만 달러를 받은 실험군은 그렇지 않은 대조군보다 대체로 더 놓은 수준의 행복도를 보였다. 그러나 원래 가구 소득이 12만3000달러(..

생활상식 2022.11.11

PASS앱, 관공서·공항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됐다

PASS앱 로고 9일부터 관공서에서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거나, 공항에서 국내선 항공기를 타기 위해 신분확인 등이 필요할 때 통신3사의 PASS 앱 내 ‘모바일 신분증’을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처럼 쓸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기존 주민등록증처럼 신분 확인을 받을 수 있는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PASS 모바일 앱에서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20년 6월부터 PASS앱으로 운전면허증 확인서비스가 가능했는데, 이날부터 주민등록증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통신3사에 따르면, PASS앱이 제공하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CGV, 식당 등에서 성년자 여부 확인 ▲국내선 공항 탑승 수속 및 여객터..

생활상식 2022.11.09

반려견 키우려면 2340만원… 은퇴 후 새 가족 맞을 때 알아야 할 3가지

[행복한 노후 탐구] 외로운 노년에 반려동물 키우는 노부부 늘어 [행복한 노후 탐구] “자식보다 강아지가 더 낫다는데, 은퇴하면 키워볼까?” 자녀들이 다 떠난 후에 반려동물과의 공생(共生)을 고민하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 기나긴 노후 생활의 적적함과 외로움을 반려동물이 채워줄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이다. 터무니없는 생각 만은 아니다. 지난 9월 일본 광고대행사 하쿠호도(博報堂)가 60세 이상 고령자 7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반려동물과 같이 살면서 부부 사이가 좋아졌고, 집안에 웃음이 넘치고, 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고독감도 치유됐다”고 답했다.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본부장은 “올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가구의 71%는 1인 혹은 부부 가구였다”면서 “고령..

생활상식 2022.11.02

고구마 3~5분 만에 익히는 기막힌 방법 [주방 속 과학]

고구마나 감자를 물에 적신 키친타월로 감싸 전자레인지에 3~5분간만 돌려주면 빠르게 익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구마, 감자 등 구황작물을 삶아 본 적이 있는가? 냄비에 물을 올리고 한참 기다리다, 좋은 향기에 젓가락으로 '꾹' 눌러보면 '탁' 막혀 다시 뚜껑을 닫고 인고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물론 주말 낮 느긋하게 가족과 삶아 먹을 땐 이 과정도 행복이지만, 다른 요리 재료로 사용하는 등 빠르게 삶아야 할 땐 속이 터지는 작업이다. 좀 빠르게 삶는 방법은 없을까? 기막힌 방법이 있다. 고구마나 감자를 물에 푹 적신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감싸 전자레인지에 3~5분간만 돌려주면 된다. 전자레인지, 식품 내부에서부터 익혀 전자레인지는 찜기, 오븐 등 다른 기구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식품을 익힌다. 중앙..

생활상식 2022.10.31

스마트폰이 카드 잡아먹었다… 이젠 ‘지갑 없는 사회’

모바일 간편 결제 年 35~100%씩 성장… 신분증도 스마트폰에 회사원 허모(32)씨는 현금과 카드 등이 들어 있는 지갑 대신 얇은 명함 케이스만 들고 다닌다. 그는 “현금을 쓰지 않은 지 오래됐고, 올 들어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 신분증도 최근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면서 모바일로 발급받아 지갑에 넣고 다니지 않는다. 그는 “지갑을 들고 다닐 이유가 없어졌다”고 했다. 식당 등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편 결제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갑에 신용카드만 들고 다닌다고 했던 ‘현금 없는 사회’를 넘어서 아예 ‘지갑 없는 사회’가 다가오고 있다. 편의점 등에서 물건 값을 지불할 때 신용카드 대신 스마트폰을 건네거나, 손목에 찬 스마트워치를 내미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지갑 대신 스..

생활상식 2022.09.29

스프 먼저 VS 면 먼저… 라면 최상의 맛 보려면 [주방 속 과학]

이론상 끓는 물에 끓이는 게 더 면발이 쫄깃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나라 사람들은 라면에 진지하다. 흔한 음식인 만큼 추억이 많이 담겼기 때문일까, 가장 맛있었던 그 순간을 상기하며 라면을 찾는다. 또 가장 맛있는 방법을 찾는다. 그래서인지 논란도 다양하다. 면을 어떤 온도의 물에 넣어야 하는지, 스프 먼저 넣어야 하는지 등이다. 물론 사람마다 선호하는 맛은 다르지만, 과학적 이론으로 하나씩 따져봤다. 면 언제 넣을까, 찬물 VS. 끓인 물 지난해 2월 경희대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가 SNS에 글을 올리면서 화제가 된 논쟁이다. 김상욱 교수는 SNS에 "라면의 면과 스프는 물이 끓고 난 뒤가 아니라 가열을 시작할 때부터 넣어야 된다"며 "완벽한 면발을 맛봤다"고 했다. 실제로 그럴까? 일단 비교가 어..

생활상식 2022.09.25

"추석 차례상" - 성균관, 표준안 발표

추석 차례상에 ‘전’ 안부쳐도 됩니다... 성균관, 표준안 발표 “송편·과일·나물 등 6가지면 충분 음식 위치는 가족이 합의하면 돼 기름진 음식 올리는건 禮 아니다” ‘추석 차례상에 음식은 여섯 종류면 충분, 전은 부치지 않아도 된다. 음식 놓는 위치는 가족이 상의해서 정하면 된다.’ 한국 유교를 대표하는 성균관이 차례상 간소화 캠페인에 나섰다.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위원장 최영갑)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날 시연을 통해 과일(밤, 사과, 배, 감)과 3색 나물, 구이[炙], 물김치, 송편 그리고 술 등 여섯 종류, 아홉 접시만 올린 차례상을 선보였다. 성균관 측은 “차례상의 기본은 이 여섯 가지이며 여기에 육류, 생선, 떡 ..

생활상식 2022.09.06

커피집의 진가를 알고 싶다면 ‘카푸치노’를 주문하세요

정동욱의〈커피 일상〉 커피는 참 이상합니다. 필수영양소가 들어 있는 것도 아니고 허기를 채워주는 것도 아닌데 왜들 그렇게 마시는 걸까요. 생존을 목적으로 진화한 인간에게 쓴맛은 독, 신맛은 부패한 음식을 의미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단맛을 넘어 신맛과 쓴맛까지 즐기는 경지에 이르렀죠. 커피가 바로 그렇습니다. 바리스타 정동욱의 ‘커피 일상’에서는 오랜 시간 각인된 본성마저 거스르며 이 검은 액체를 거리낌 없이 사랑하게 된 이유에 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카푸치노는 커피집의 기술이 집약된 메뉴다. 사진 김다정 “왜 카푸치노를 추천하셨어요?” “사장님이 커피집의 실력을 한잔의 커피로 알고 싶을 땐 카푸치노를 먹어보라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이모님에게 우리의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네.” 우리와 함..

생활상식 2022.09.03

“노후에 꼭 필요한 5F, 나는 몇 개 갖고 있을까”

최성환 “‘LED 전략’으로 노후에 필요한 돈을 만들자” “노후에 꼭 필요한 5F, 뭔지 아세요?” 24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서는 최성환 전 한화생명 은퇴연구소장과 함께 ‘노후 대비에 5F가 필요하다’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최성환 박사의 노후 대비법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BfxIVpSJg1k 최성환 전 소장은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다섯 가지를 영어 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5F’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최 전 소장은 “F로 시작하는 다섯 가지가 행복한 노후를 만들어 준다”고 했습니다. 첫 번째는 돈을 뜻하는 ‘파이낸스(Finance)’입니다. 최 전 소장은 ..

생활상식 2022.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