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2354

이번 달 ‘만 나이’ 시행...‘나이 계산법’

“친구끼리 어색해 어쩌나” 법제처가 내놓은 답은 법제처 법제처는 다음달 28일부터 법적·사회적 나이를 ‘만 나이’로 통일하는 것과 관련해 31일 ‘나이 계산법’을 직접 설명했다. 법제처는 이날 공개한 ‘만 나이 통일법 시행 Q&A’ 포스터에서 “만 나이는 올해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이번 연도 – 출생연도 – 1 = 현재나이’로 계산한다”고 했다. 예시로 “2023-1993-1=29세”를 들었다. 이어 “올해 생일부터는 ‘이번 연도 – 출생 연도 = 현재나이’로 계산한다”면서 예시로 “2023-1993=30세”라고 했다. 법제처는 ‘초등학교 취학 의무 연령에 변화가 있느냐’는 물음에 “초등학교 입학 나이는 동일하다”며 “초·중등 교육법에 따라 종전과 동일하게 만 6세가 된 날이 속하는 해의 다음 해 3..

생활상식 2023.06.01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추모… ‘유골 다이아몬드’를 아십니까

새 장례 문화로 각광 ‘메모리얼 다이아몬드’ 사람은 죽으면 흙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누군가는 다이아로 환생한다. 고인의 유골(遺骨)을 보석으로 만들어 추모하는 ‘다이아몬드장(葬)’이 새로운 장례 문화로 확산하고 있다. 화장한 유골을 납골당에 보관하거나 수목장을 하는 대신 유골에서 탄소(C) 성분을 추출한 뒤 섭씨 1400도, 1600톤의 초고온 고압 환경에서 압축해 인공적으로 다이아몬드를 제작하는 것. 이렇게 만든 다이아를 반지·목걸이 형태로 제작해 유족들이 착용하거나 원석 형태로 집에 보관한다. 수시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다는 게 장점. 죽은 반려동물의 유골로 만든 보석. 반려동물 사진과 함께 보관한다. / 공방언니 유골로 다이아를 제작하는 ‘메모리얼(추모) 다이아몬드’는 2004년 ‘알고르단자’라는 ..

생활상식 2023.05.20

개도 색을 본다, 인간과 다르게...지구 동물들 '감각의 제국'[BOOK]

책표지 이토록 굉장한 세계 에드 용 지음, 양병찬 옮김 어크로스 지구는 ‘감각의 제국’이다. 소리와 진동, 냄새와 맛, 광경과 질감, 전기장과 자기장 등 동물이 인지할 수 있는 감각으로 가득하다. 동물은 종마다 자신만의 감각 능력으로 외부를 감지하고 경험하며 인식한다. 과학저술가인 지은이는 각 종의 동물이 ‘환경 세계’로 불리는 감각 거품에 각각 둘러싸여 있다고 설명한다. 중요한 것은 감지‧경험할 수 있는 감각이 지구상에 있는 동물 수십억 종마다 서로 다르다는 사실. 같은 환경도 서도 다르게 느낄 수밖에 없다. 사람이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어둠 속에서도 올빼미는 발달한 청력을 이용해 먹잇감인 생쥐의 움직임을 상하좌우로 포착한다. 적기의 위치‧고도‧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현대 군함의 이지스 전투시스템..

생활상식 2023.04.16

“자위 그만하고 싶어요” 소년 고백에…칼날 든 속옷을 건넸다 [사색(史色)]

[사색-17] 소년은 종일 마음이 무겁습니다. 어젯밤 문득 욕정이 일어 ‘수음’(자위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이웃 마을 처녀를 생각했기에 죄책감은 더욱 컸었지요. 꽃과 동물을 사랑했고, 종교에 신실했던 그였습니다. 신의 말씀을 따라 살겠다고 늘 되새겨 왔었기에 스스로를 더욱 용서할 수 없었지요. 날이 밝자 그는 교회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겸허히 고백합니다. “목사님, 제가 수음의 죄를 범했습니다.” “회개하라 주님의 어린 양이여, 너를 용서하노라, 다만 이걸 차고 다시는 죄를 짓지 말도록 하게.” “제가 어젯밤에 음탕한 죄를 지었어요 흑흑”. 주세페 몰테니의 ‘La Confessione’(고백) 1838년 작품.소년은 놀란 표정을 숨길 수 없었습니다. 목사님이 건넨 속옷 안에 날카로운 칼날이 ‘그곳..

생활상식 2023.04.15

"병원서 죽느니 극단선택" 가족들 놀란 아버지 '헤어질 결심'

전직 교사 박모(83·전남 목포)씨는 2018년 4월 하인두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인두는 식도와 후두에 붙어 있는 깔때기 모양의 신체 부위로 다른 두경부암보다 치료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목 주변에 혹 같은 게 만져져서 대학병원에 갔더니, 손쓰기 힘든 상황이었다. 의사는 수술을 적극적으로 권유하지 않았다. 원하면 수술하지만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장담하지 못한다고 했다. 1년 시한부를 선고받은 박씨는 병원을 나서며 큰아들에게 "전남 영암으로 가자"고 부탁했다. 박씨가 세 아들과 여행한 곳이다. 2년 전 사고로 숨진 막내 아들의 흔적을 찾아간 것이다. 박씨는 이곳에서 2박 3일을 홀로 보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뒤 자식들(4남매)을 불러 모아 비장한 각오로 말했다. “너희들은 내 말을 잘 듣고 존중..

생활상식 2023.04.03

우연히 마주친 로드킬, 어디에 신고해야 하나요? [궁물받는다]

120에 전화해 정확한 위치 알려야 고속도로에선 1588-2504에 신고 새벽 운전시 감속·주의운전 중요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이미지투데이 제공 때는 2013년 여름, 대학생이었던 기자는 등교하다 횡단보도에서 차에 치여 다친 고양이와 마주쳤습니다. 무심히 지나가는 시민들 사이에서 피를 흘리며 누워 있는 고양이를 본 기자는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했죠. 일단 고양이를 화단 턱 위로 옮기고 지역 지자체 콜센터 120에 동물의 종류, 자세한 위치를 신고한 뒤 다시 학교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뒤 '동물이 아직 살아있어 다른 부서에 신고해야 한다'는 담당자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동물의 생사에 따라 처리기관이 다르다는 이유였습니다. 안내받은 번호로 재신고했지만 그 사이 고양이는 죽어 버렸습니다..

생활상식 2023.03.27

“착오 송금 5000만원까지 돌려드려요”… 올해 1000만원 넘는 반환 신청 77명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의 모습./뉴스1 지난 1월 김모씨는 딸에게 빌린 돈을 갚으려고 계좌 이체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계좌 번호 중간 두 자리를 잘못 입력해 2085만원을 다른 사람에게 송금했다. 김씨는 급히 은행에 돈을 돌려달라고 신청했지만 “잘못 송금받은 사람이 연락이 닿지 않아 불가능하다”고 했다. 김씨는 예금보험공사에 ‘착오 송금 반환 지원’을 신청했고, 예보는 통신사와 행정안전부 등을 통해 실수로 돈을 받은 사람의 정보를 찾아서 전화를 걸고, 반환 안내 통지서를 보내서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21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착오 송금 반환 지원 제도’ 대상 금액 상한이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된 뒤 김씨처럼 1000만원 넘는 반환 신청자가 77명에 달한다. ..

생활상식 2023.03.22

상속분쟁 막으려면 유언장 쓰세요… 빠트린 항목 있으면 무효됩니다

‘인생의 졸업장’ 유언장 쓰는 법 자녀가 학교를 떠나는 졸업식을 할 때는 부모가 참석해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준다. 그러나 죽음을 이야기하기 꺼리는 유교 문화 영향으로 인생의 졸업장인 유언장을 쓰는 데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상속을 계획할 만큼 재산이 많지 않아 남은 가족들이 알아서 재산을 잘 분배할 것이라는 믿음도 유언장을 작성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매년 상속 분쟁이 늘고 있고, 재산 규모도 커지고 있으며, 상속세가 대중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제는 유언장을 써서 평생 모은 재산을 남은 가족들에게 원활히 이전하고 내 인생의 성공적 졸업과 자녀들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야 한다. ◇민법에 정한 5가지 방식 아니면 ‘무효’ 유언장을 어떤 식으로 써야 할지 형식과 절차부터..

생활상식 2023.03.08

조선은 1만4117종 책의 나라였다, 세계 첫 일간지도 발행

조선시대 출판 연구, 황태연 동국대 교수 황태연 동국대학교 명예교수는 23일 중앙SUNDAY와 인터뷰에서 “조선이야말로 서양보다 앞서 출판혁명과 지식의 대중화에 성공한 진정한 책의 나라였다”고 강조했다. 최영재 기자 1972년 프랑스에서 발견된 고려의 직지심경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으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간행한 금속활자본 성경보다 78년 앞선다. 한국인이라면 교과서에서 배워 누구나 일고 있는 상식이다. 하지만 우리 선조들이 금속활자로 무슨 책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 냈는지 아는 이는 드물다. 근대 이전의 출판문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그러다보니 금속활자 발명은 빨랐지만 구텐베르크 활자로 출판 혁명이 일어난 서양에 비해 출판문화는 발달하지 못했을 것이란..

생활상식 2023.02.26

색약환자는 ‘알록달록한 세상’을 전혀 볼 수 없을까?

색약의 원인과 증상 색 인지 담당하는 원뿔세포에 장애 기능 저하는 색약-기능 못하면 색맹… X염색체로 전달돼 남성에게 더 많아 색약인, 신호등 구분은 할 수 있지만, 조종사 등 일부 직업 선택에 제약 색의 구분 이상 여부를 알기 위해 정밀 색각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김안과병원 제공 “넌 모르잖아, 알록달록한 세상.”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이 색약을 앓고 있는 가해자 전재준(박성훈)에게 한 말이다. 이 말은 사실일까.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색약도 어느 정도 색을 구분하는 게 가능하다. 양희경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와 김대희 김안과병원 안과 전문의의 도움으로 특정 색의 구분이 어려운 색약에 대해 알아봤다. ●약하면 색약, 심하면 색맹 색약인이..

생활상식 2023.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