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 찜틀에 채소랑 고기 넣고 쪄내
고기를 익혀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먹는 이의 기호나 조리 환경에 따라 조리법이 결정될 것이다. 구이나 튀김이 감칠맛과 고소함을 극대화 한다면 찜은 담백한 맛을 추구하는 요리다. 찌는 과정에서 고기의 지방질이 빠져 친 건강 조리법으로 사랑 받기도 한다. 경기 분당 <효>는 요즘 부쩍 눈에 띄는 일본식 찜 음식인 세이로무시(せいろむし) 전문점이다.
세이로(蒸籠)는 나무로 짠 찜틀을 뜻한다. 무시(蒸し)는 찜이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세이로무시(蒸籠蒸し)는 고기와 채소를 찜틀에서 쪄낸 음식이다. 다른 조리법에 비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린다. 찜틀은 편백나무로 제작했다. 귀틀집을 연상시키는 4각의 정방형 형태다. 주인장이 처음에는 다른 나무들로 짠 찜틀에 시험 삼아 쪄봤는데 제 맛이 안 났다고 한다. 결국 편백나무로 짠 틀을 사용했더니 제 맛이 나더라고. 그렇다고 음식에 편백 향기가 배거나 피톤치드 향이 나는 건 아니다.
고기를 익혀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먹는 이의 기호나 조리 환경에 따라 조리법이 결정될 것이다. 구이나 튀김이 감칠맛과 고소함을 극대화 한다면 찜은 담백한 맛을 추구하는 요리다. 찌는 과정에서 고기의 지방질이 빠져 친 건강 조리법으로 사랑 받기도 한다. 경기 분당 <효>는 요즘 부쩍 눈에 띄는 일본식 찜 음식인 세이로무시(せいろむし) 전문점이다.
세이로(蒸籠)는 나무로 짠 찜틀을 뜻한다. 무시(蒸し)는 찜이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세이로무시(蒸籠蒸し)는 고기와 채소를 찜틀에서 쪄낸 음식이다. 다른 조리법에 비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린다. 찜틀은 편백나무로 제작했다. 귀틀집을 연상시키는 4각의 정방형 형태다. 주인장이 처음에는 다른 나무들로 짠 찜틀에 시험 삼아 쪄봤는데 제 맛이 안 났다고 한다. 결국 편백나무로 짠 틀을 사용했더니 제 맛이 나더라고. 그렇다고 음식에 편백 향기가 배거나 피톤치드 향이 나는 건 아니다.
편백 찜틀은 2층으로 구성됐다. 아래층엔 각종 채소들이 들어찼고 위층은 고기들 차지다. 채소들이 꽉 들어찬 아래층 편백 찜틀은 마치 보물상자 같다. 화려한 색상과 모양이 제각각인 채소들이 눈을 즐겁해 한다. 채소의 신선한 기운이 느껴진다. 브로콜리나 청경채 같은 녹채류, 팽이 등 버섯류, 단호박, 당근처럼 건강을 지켜주는 채소류들이다. 여기에 유기농 약초를 먹여 키운 닭의 달걀이 가세했다. 이른바 유기농약초란이다.
위층 편백 찜틀 바닥에는 숙주나물을 깔았다. 그 위에 얇게 자른 세 가지 고기들을 3열종대로 가지런히 뉘었다. 한우 1+등심, 차돌박이, 이베리코 목살이다. 정리정돈이 완벽한 일본식 다다미방을 들여다보는 듯하다. 일본에서는 세이로무시 요리 재료로 보통 흑소나 흑돼지를 사용한다. 이 집 주인장이 여러 고기를 실험해본 뒤, 잡내도 없고 맛도 괜찮은 고기를 추려 세 가지 육종을 내놓고 있다.
가격은 2~3인분은 6만8000원, 3~4인분은 8만8000원이다. 여기에 해물(전복, 새우, 큰가리비, 농어, 랍스터)까지 추가된 것은 12만원이다. 단골손님들이 반드시 추가하는 유기농약초란은 개당 1500원이다.
위층 편백 찜틀 바닥에는 숙주나물을 깔았다. 그 위에 얇게 자른 세 가지 고기들을 3열종대로 가지런히 뉘었다. 한우 1+등심, 차돌박이, 이베리코 목살이다. 정리정돈이 완벽한 일본식 다다미방을 들여다보는 듯하다. 일본에서는 세이로무시 요리 재료로 보통 흑소나 흑돼지를 사용한다. 이 집 주인장이 여러 고기를 실험해본 뒤, 잡내도 없고 맛도 괜찮은 고기를 추려 세 가지 육종을 내놓고 있다.
가격은 2~3인분은 6만8000원, 3~4인분은 8만8000원이다. 여기에 해물(전복, 새우, 큰가리비, 농어, 랍스터)까지 추가된 것은 12만원이다. 단골손님들이 반드시 추가하는 유기농약초란은 개당 1500원이다.
채소에 싸서 소스에 찍으면 담백하고 깔끔한 맛
편백 찜틀에 내용물을 넣고 10~12분 동안 수증기로 찐다. 배고픈 상태에서 이 정도 시간을 인내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샐러드 등 간단한 사이드 메뉴를 주문해 애피타이저 삼아 먹기도 한다. 이 집은 퓨전 이탈리아 요리들도 사이드 메뉴로 배치했는데 전복버터찜(2만5000원)이 대표적이다. 역시 식전 음식으로 먹기에 좋다. 탱글탱글한 전복 살과 함께 감자와 버터 풍미가 그만이다.
세이로무시가 다 익으면 숙주나물이나 함께 찐 채소에 고기를 싸서 소스에 찍어먹는다. 소스는 참깨 소스와 폰즈 소스 두 가지. 등심이나 차돌박이는 고소한 참깨 소스에, 지방분이 많은 이베리코는 새콤한 폰즈 소스에 찍어먹어야 더 맛이 좋다. 기호에 따라 일본에서 가져온 시치미나 산초를 추가로 가미해서 먹기도 한다.
증기에 찌는 과정에서 기름기가 빠져 고기가 담백하고 깔끔하다. 고기 맛의 임팩트가 강한 편이어서 술은 사케보다 소주를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당연히 와인과 함께 해도 좋으며 와인 콜키지는 무료다.
편백 찜틀에 내용물을 넣고 10~12분 동안 수증기로 찐다. 배고픈 상태에서 이 정도 시간을 인내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샐러드 등 간단한 사이드 메뉴를 주문해 애피타이저 삼아 먹기도 한다. 이 집은 퓨전 이탈리아 요리들도 사이드 메뉴로 배치했는데 전복버터찜(2만5000원)이 대표적이다. 역시 식전 음식으로 먹기에 좋다. 탱글탱글한 전복 살과 함께 감자와 버터 풍미가 그만이다.
세이로무시가 다 익으면 숙주나물이나 함께 찐 채소에 고기를 싸서 소스에 찍어먹는다. 소스는 참깨 소스와 폰즈 소스 두 가지. 등심이나 차돌박이는 고소한 참깨 소스에, 지방분이 많은 이베리코는 새콤한 폰즈 소스에 찍어먹어야 더 맛이 좋다. 기호에 따라 일본에서 가져온 시치미나 산초를 추가로 가미해서 먹기도 한다.
증기에 찌는 과정에서 기름기가 빠져 고기가 담백하고 깔끔하다. 고기 맛의 임팩트가 강한 편이어서 술은 사케보다 소주를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당연히 와인과 함께 해도 좋으며 와인 콜키지는 무료다.
독립성을 확보한 개별 방이 많아 각종 소규모 모임을 열기 좋다. 다리를 편히 펴고 앉는 다다미방도 있다. 큰방은 24명까지 수용 가능해 소규모 행사도 진행 가능하다. 저녁에는 주변 대기업체 직장인들이, 주말에는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다. 점심에는 주부들 모임도 종종 보인다. 음식 준비 시간과 조리시간이 워낙 오래 걸리는 음식이어서 가급적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느티로 2, 031-712-2755
글 이정훈(월간외식경영 외식콘텐츠마케팅연구소 실장), 사진 김재연 월간외식경영 입력 : 2018.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