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문에 서사를 담아... 억울하지 않게, 염치 있게” ”판사 과로사 심각… 숫자 늘려야 좋은 재판 가능“ ”판사는 당사자, 국민을 독자로 판결문 쉽게 써야“ ”죄의 중심엔 돈과 탐욕… 가난은 가까이 보면 더 참혹“ ”악 피하려면, 스스로 양심과 염치 지켜야” 박주영 부산 지방법원 부장 판사. '어떤 양형 이유'에 이어 최근 '법정의 얼굴들'을 펴냈다. "자기 인생을 거는 데 5분, 10분을 할당받고 법정을 스쳐지나간 얼굴들, 힘들어하고 괴로워했던 그 얼굴을, 저는 기억하고 기록하려 합니다.” ‘한가족이 외식을 하는 동안 다른 한 가족은 번개탄을 피운다. 같은 프레임 안에서 조차 아웃포커싱으로 흐려진 곳에 ‘얼굴’들이 있다. 사랑은 근경이다. 원경의 사랑은 없다. 원경의 그리움만 있을 뿐. 법정에 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