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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협회가 제안하는 암 환자·가족 행동 수칙 게티이미지뱅크 암(癌) 치료 의사들 사이에서는 ‘미국서 온 딸’이라는 은유어가 있다. 환자와 의료진이 암 치료를 어떻게 해나갈지 다 상의하고 결정했는데, 부모 암 진단 소식 듣고 ‘미국서 온 딸’이 뒤늦게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고 나서는 바람에 암 치료가 혼선에 빠지는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암 치료를 하다 보면, ‘미국서 온 딸’이 아니더라도 아들이나 사위 등 여러 명이 나서서 각자 ‘최선의 처방’을 주장하는 바람에 사공이 많아져 ‘암 치료’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흔하다. 이에 대한암협회는 암 진단과 치료 시작 후에 암 환자와 가족들이 알아야 할 행동 수칙을 제시했다. 이 수칙은 현재 암 진료 현장에서 환자 교육에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