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을 예방하려면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등푸른생선, 강황, 녹색 채소, 견과류, 양파 등을 섭취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삼겹살, 치킨 같은 기름진 음식은 칼로리가 높아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고지혈증 위험도 크다. 고지혈증은 혈관에 콜레스테롤 등 각종 지방 성분이 쌓이는 질환이다. 혈관에 쌓인 지방을 제거하고 싶다면 평소 식습관만 개선해도 효과적이다.
▷등푸른생선=고등어, 삼치, 꽁치 등 등푸른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산 성분은 혈관 속 기름을 배출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을 높인다. 그리고 혈전 생성을 막는 데 도움을 주며, 염증으로부터 혈관도 보호해준다.
▷강황=카레의 주재료인 강황도 고지혈증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강황 속 커큐민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그리고 지방조직의 확산을 느리게 하며, 혈당과 중성지방, 지방산을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녹색 채소=시금치·양배추·케일 등의 녹색 채소도 고지혈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녹색 채소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대변의 양을 늘려, 장과 혈액 속의 지방 성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녹색 채소 외 벗겨내지 않은 현미와 귀리 등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하루 20~25g 정도 섭취하는 게 적당하다.
▷견과류=호두, 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엔 리놀렌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벽에 붙어있는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아준다. 혈전과 동맥경화의 원인인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을 낮추고, 혈관 속 기름을 배출하는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은 높인다. 지방과 혈당을 감소시킬 때도 효과적이며,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혈관 벽의 노화를 늦춘다. 다만, 견과류는 칼로리가 높은 편이라 하루 한 줌 정도 섭취하는 게 적절하다.
▷양파=양파도 지방 배출에 도움이 된다. 미국 A&M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양파를 반쪽 이상 섭취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이 30% 증가한다. 또한 양파의 매운맛을 내는 유화프로필알린 성분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혈당을 낮춘다. 양파에는 여러 항산화 물질이 있는데, 양파 껍질에는 ‘퀘르세틴’이 많다. 퀘르세틴은 항암효과와 더불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딱딱하게 굳은 동맥을 부드럽게 해준다.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혈전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임민영 기자 health.chosun.com 입력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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