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고치러 방방곡곡… 전국 국숫집 손바닥처럼 훤해"국수 맛집 모은 책 펴낸피아노 조율사 조영권 조영권씨는 “피아노 조율사와 요리사는 둘 다 장인 정신이 필요한 일이란 점에서 비슷하다”고 했다./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피아노 케이스를 열어보면 현(피아노 줄) 230여 개가 쭉 걸려 있어요. 꼭 국수가락 같지요.” 32년 차 피아노 조율사인 조영권(56)씨는 미식계의 숨은 고수다. 미식가들은 그의 블로그 ‘퍄노조율사’에 올라온 식당이라면 믿고 찾는다. 전문 분야는 혼밥. 혼자서 한 끼 해결하기 알맞으면서 맛도 좋은 중식·칼국수·만둣국·냉면집 수천 곳이 블로그에 빅데이터처럼 쌓였다. 전국 각지로 출장 다니며 들른 식당에서 먹은 음식과 피아노 이야기를 일기 쓰듯 올린다. 가정식처럼 소박하고 투박한 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