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2314

"퇴근길 술 한잔 하고 싶은 상사? 오사카에서 온 '마 부장'입니다"

유튜브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로한국서 인기몰이 마츠다 아키히로  2024년 7월 11일 오후 서울 마포에서 만난 마츠다 부장은 "맥주를 가장 맛있게 마시는 비결은 오후 4시 이후 물을 한 방울도 안 먹는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오사카 맛집을 엄선한 '마츠다 리스트'를 펴내고 한국 팬들과 북콘서트를 했다. /장련성 기자 오사카에 사는 마츠다 아키히로는 한국에서 유명 인사다. 마츠다 부장, 마부장으로 불리며 샐러리맨들의 추앙을 받는다. 회사 직원들과 “재미 삼아” 만든 유튜브가 대박이 났다. 오사카 구석구석 숨은 맛집을 유창한 한국말로 소개한다. 퇴근길 우라난바의 허름한 노포에서 안창살을 구워 먹고, 술이 무한 리필인 이자카야에서 생맥주를 들이켠 뒤 “죽인다~”를 외친다. “세상에서 맥주를 가장 맛있게 ..

인물 2024.07.22

‘IQ 276’ 역사상 가장 높은 IQ로 공식 발표된 한국인

한국인 김영훈 씨가 ‘세계기억력대회(World Memory Championships)’에서 IQ 276으로 역사상 가장 높은 IQ를 가진 사람으로 공식 발표됐다.세계기억력대회는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World Mind Sports Council, WMSC)에서 운영하는 국제 대회다.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는 마인드맵 창시자인 토니 부잔(Tony Buzan)이 설립한 세계적인 두뇌 챔피언십 운영기관으로 세계기억력대회 이외에 세계속독대회, 세계마인드맵대회를 운영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다. 세계기억력대회에서 인정한 초고지능검사는 상대평가로서 사전 선별된 고지능자들을 대상으로 경쟁 형태의 다면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예를 들어 IQ180끼리 모여 토너먼트 형태의 IQ 대결을 벌여 최종 우승자를 결정하게 되고 그 ..

인물 2024.07.18

트럼프 2기가 하늘이 한국에 내려준 '큰 기회'일 수 있는 이유

[송의달 LIVE]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 인터뷰 “한국인들은 한반도 안보와 북한 핵 문제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 생각하면서 대만 문제, 중국 인권, 남중국해 영토 분쟁 같은 ‘남의 나라’ 문제에는 놀라울 정도로 무관심하다.”“한국 정부는 중국 진영으로 기울었던 대외 정책 기조를 전환하여 자유민주주의적 세계관과 가치관을 과감하게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를 위한 정부 당국의 용기(勇氣)있는 행동이 필요하다.”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2024년 7월 11일 가진 인터뷰에서 "세종연구소의 광화문 시대 출범을 계기로 고객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더욱 역동적인 정책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한 이용준 이사장은 외무고시 13회로 공직에 입문해 6자회담 차석대표, 주이탈..

인물 2024.07.14

굴보쌈 먹고 소주 따는 일본인에 '들썩'...한국인 취저 '깔끔 먹방' 떴다

유튜브 '고추와사비'배우 다케다 히로미츠  특별한 대사나 극적인 에피소드는 없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보이는 일본 아저씨가 혼밥 하는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여기까지 들으면 ‘고로상’이 나오는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떠올릴 것이다. 땡! 배경은 한국이고, 주인공은 소주를 즐겨 마신다. 직업은 배우. 정답은 다케다 히로미츠(43)가 운영하는 유튜브 ‘고추와사비 채널’이다.유튜브 '고추와사비 채널'은 맛집 선정부터 영상 편집, 내레이션과 자막까지 다케다 히로미츠씨가 도맡는 1인 미디어다. 사진을 찍은 곳은 서울 마포구 은성순대국. 앞서 다른 순댓국 집에 방문했던 영상의 제목은 '국밥충이 돼버린 오사카 남자의 끝'이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구독자는 11만7000명. 다케다씨가 한국의 노포들을 찾아..

인물 2024.06.30

직원 3명으로 시작해 매출 3兆 신화, 윤동한 회장과의 '공짜 점심'

《월간조선》은 지난 5월호 ‘스승의 날’ 기획으로 코너를 진행하며 김대진 한예총 총장, 오효진 소설가,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정호승 시인 등과 함께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의 스승 이야기를 소개하였다. 세상을 긴 대롱을 통해 보는 것처럼 삶의 랜드마크 같은 결정적 순간을 스승이란 인물을 통해 깊숙이 포착할 수 있었다. 윤동한 회장은 원고에서 ‘사실 내가 이만큼 살게 된 것은 인생을 살면서 만난 크고 작은 인연의 합(合)’이라고 했었다. 값진 인연들이 그에게 귀한 스승이 되어 인생을 변화시켰다는 의미다.잠시 윤 회장의 스승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언급하자면, 아버지의 급서(急逝)로 외가 쪽 어른들이 그가 집안 장남이니 ‘강한 호랑이’처럼 자라야 한다는 뜻에서 ‘강호’라는 이름으로 불렀다거나 고교 시절..

인물 2024.06.23

파리에서 성공한, 지독히 외로웠던 집념의 한국인

서양식으로 동양 정신 그려낸'문자추상'의 거장 화가 남관  “이제 와서 외국에 나오면 무슨 수가 생기겠니. 예술이 또한 무어 대단한 거겠니. 나도 모를 일이다. 그저 가슴에 무슨 원한 같은 게 맺혀 있을 뿐이다. 뭐니 뭐니 해도, 끼니를 거르고 죽을 먹더라도 같이 사는 것이 얼마나 좋을까.” 화가 김환기가 뉴욕에 있을 때, 고국의 딸에게 보낸 편지다. 그가 한국 미술로 승부를 걸어 보겠다고 파리와 뉴욕에 가 있는 동안, 한국에는 노모와 어린 세 딸이 있었다. 자책의 순간이 얼마나 많았을까.그런 괴로움 속에서도 외국에서 성공하고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이 세대 예술가들. 우리 역사와 문화가 무시받고 짓밟힌 시대를 경험한 세대. 이들에게 한국과 한국인의 우수성을 만방에 떨치고 싶다는 열망은, 나 그리고 나라..

인물 2024.06.22

게임으로 日 제패 '방구석 레이서'… 가장 빠른 '찐레이서' 되다

오락기로 단련한 드라이빙한국 프로 카레이서 이정우  비 그친 직후였다. 지난 15일 밤, 국내 카레이싱 최상위 레벨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대회 결승. 올해 첫 야간 경주였다. 젖은 노면을 감안해 빗길 전용 웨트(wet) 타이어를 끼우고 출발했다. 실수였다. 채 두 바퀴 돌았을 뿐인데, 트랙이 금세 말라버렸다. 속도가 나지 않았다. 달릴수록 뒤처졌다. 결국 세 바퀴에서 피트인(pit in). 드라이 타이어로 갈아끼웠다. 약 1분이 소요됐다. 멈춰있는 동안, 경쟁 차량 16대는 배기량 6200㏄의 굉음을 토하며 나아갔다. 거의 한 바퀴가 벌어졌다.레이서는 가속 페달을 밟았다. 계기판 속도가 ‘0′에서 금세 ‘245′에 도달했다. 어택을 거듭하며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렸다. 23번째 마지막 바퀴..

인물 2024.06.22

나이는 94세, 건강검진 몸은 36세... 60년을 되돌린 할머니

일본 사토 할머니애독하는 월간지를 든 사토 히데씨. 2024년 5월/이와테현=성호철 특파원  올해 초 일본 아사히신문은 94세인 사토 히데씨 사례를 소개하면서 “경이롭다”고 보도했다. 작년 9월 일본 동북 지방의 이와테현 한 보건소 건강검진에서 기초 대사량으로 측정하는 체내(體內) 연령이 36세로 나온 것이다. 혈관 연령은 20세였다. 그는 키 163㎝, 체중 63.5㎏으로 평균적인 체형이지만, 그의 생체 나이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것이다.사진=성호철, 그래픽=김의균 사토씨의 평균 체질량 지수(BMI)는 23.9, 체지방률 25%, 근육량은 44.6㎏이다. 건강한 30대 여성의 신체다. 보건소 측은 기계 이상을 의심하고 서너번 체크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지난달 30일 도쿄에서 동북쪽으..

인물 2024.06.17

‘104세 철학자’ 김형석 “지식 갈구하는 이는 늙지 않습니다”

‘104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기자간담회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9일 ‘김형석, 백 년의 지혜’ 출간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교수는 “조선시대에는 팔십만 돼도 임금님이 지팡이를 내렸다지만 앞으로는 100세에도 활발하게 일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고운호 기자 “요즘 지방에도 강연이 있어서 가끔씩 가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늙었나 보자’ 하고 오는 것 같아요(웃음). 그런데 다들 ‘늙은 것 같지는 않다’고 해요. 허리도 굽지 않고 지팡이도 짚지 않아서 그런지….” 9일 오전 10시 30분. 김형석(104) 연세대 명예교수는 스마트폰 시계가 예정된 시각을 정확하게 가리켰을 때 간담회장에 들어섰다. 걸음은 느렸지만 자세는 꼿꼿했다. 부축받지 않고 직접 의자를 빼서..

인물 2024.05.10

日 메이저 대회 제패 16세 이효송 “바람이 말 거는 대로 쳤어요”

[스포츠 라운지]   이 대회는 제 거예요 - 이효송이 지난 5일 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은 뒤 주먹을 쥐고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지금도 실감이 안 나요. 강풍이 정신없이 몰아치는데 바람이 말을 거는 것 같았어요. 우승 아니면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하고 오직 홀을 향해 샷을 하기만 했어요.” 이제 만 15세 하고도 177일. 전날 우승 감격을 뒤로하고 6일 오후 귀국한 이효송(마산 제일여고)은 경남 창원 집에서 전화를 받았다. 목소리가 가라앉아 격전의 피로가 느껴졌지만 들뜬 감정은 숨기질 못했다. 고교 1년생 16세에 불과한 그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을, 그것도 마..

인물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