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 804

밥 이렇게 먹으면 덜 늙는다, 내 수명 늘리는 ‘확실한 방법’

불로장생의 꿈:바이오혁명 우리는 왜 늙는 걸까. 지금까지 많은 과학자들은 노화의 근본 원인이 DNA 어딘가에 숨어 있을 거라 짐작해 왔다. 생명 활동은 DNA 설계를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첨단 생명과학은 DNA 설계보다 이를 ‘이행하는 메커니즘’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메커니즘 중 하나가 ‘후성유전체’이고, 또 다른 하나는 ‘RNA’다. 후성유전체에 대해선 본 시리즈가 소개한 적이 있다(☞ 50대가 20대 피부 돌아갔다, 세계 흥분시킨 ‘안티에이징’). 후성유전체를 활용한 대표적인 노화 지연 방식이 ‘야마나카 인자(Yamanaka factors)’다. 야마나카 인자는 세포 시계를 거꾸로 돌려 노화 세포를 젊은 시절로 되돌린다. 최근 독일 쾰른대 연구팀은 RNA에 주목했다. DNA 정보는 RNA를 거..

의학상식 2023.11.22

하루 6번 넘어지던 파킨슨병 환자, 다시 걸었다

[사이언스샷] 척수에 전극 이식하고 전기 자극 얼어붙던 걸음걸이, 자연스러워져 62세 남성 파킨슨병 환자 마크가 자연스럽게 걷는 모습을 연속 촬영한 사진. 그는 심각한 운동장애로 하루에 6번까지 넘어졌지만, 이제는 척수에 이식한 전극 덕분에 이제는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다./스위스 로잔 연방공대 30년 동안 파킨슨병을 앓은 62세 남성 마크는 심각한 운동장애로 하루에 6번까지 넘어졌지만, 이제는 척수에 이식한 전극 덕분에 이제는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다./스위스 로잔 연방공대 하루에 여섯 번까지 넘어지던 파킨슨병 환자가 척수에 전극을 이식받고 몇 킬로미터씩 문제없이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호전됐다. 환자 한 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여서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을지 아직 확신하기엔 이르지만, 연구..

의학상식 2023.11.08

AI가 목소리만 듣고 당뇨병 여부 판별한다

사람 목소리로 당뇨병을 진단하는 AI가 개발됐다. AI 진단 검사 정확도는 기존의 공복혈당 검사와 당화혈색소 검사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사람의 목소리로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됐다. 6초에서 10초 정도의 문장을 읽으면 각 목소리의 음향적 특징을 분석해 당뇨병 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클릭연구소 연구팀은 나이와 성별, 키, 체중 등 기본 건강데이터와 스마트폰에 녹음된 목소리로 2형 당뇨병 여부를 86% 이상의 정확도로 판별할 수 있는 AI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18일(현지 시각) 의학저널 ‘메이요 클리닉 회보’에 실렸다. 국제당뇨병연맹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성인 2명 중 1명꼴로 자신이 당뇨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

의학상식 2023.10.20

‘똥’이 치매도 암도 고친다? 미생물 개척 나선 한국기업 셋

커지는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K-바이오 지도 by 머니랩 K-바이오 지도 QR 장내에 서식하는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집단)의 무게가 뇌보다 무겁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이들과 인체 면역 시스템의 관계에 대한 연구와 신약 개발이 활발합니다. 또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뇌 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 연구를 통해 암을 고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매·자폐 등 각종 뇌 질환의 예방·치료에도 나설 수 있는 겁니다. 바이오지도 인간의 몸속 미생물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에서 속속 뛰어들며 성과를 내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 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다. 마이크로바..

의학상식 2023.10.03

생존율 제일 낮은 췌장암…이 증상 땐 발병위험 16배 높다

추석 연휴 가족과 정겨운 시간을 보내는 분들도, 혼자만의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분들도 있을 테죠. 이참에 나와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을 돌아보면 어떨까요. 바쁜 일상 속 무심코 지나친 이상 증상이 알고 보면 내 몸이 보내는 심각한 신호일지 모릅니다. 중앙일보가 서울아산병원의 분야별 명의 도움을 받아 지난 설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5대 암을 알아본 데 이어 이번에는 10대 암 중 주의가 필요한 4개 암을 정리했습니다. 세 번째는 췌장암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오동욱 교수의 도움을 받아 췌장암의 증상과 조기발견의 중요성, 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의 명절 가족 건강 지키기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 순위 중 8위를 차지하고 있다...

의학상식 2023.10.01

“뇌에 자기장 쏴 니코틴 중독 치료할 수 있다”

세계 금연의 날인 5월 31일 서울 종로구 금연 구역 인근골목에서 시민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연합뉴스 ‘경두개 자기자극술’이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두개 자기자극술이란 전자기 코일에서 발생한 자기장을 두개골을 통과시켜 뇌의 특정 부위의 신경 세포를 활성, 억제하는 뇌 자극술이다. 미국 미주리대 연구팀은 ‘세타 버스트 경두개 자기자극술(TBS)’이 자제력을 개선하고 중독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담배를 덜 피우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미국 생물 정신의학 학회 학술지 ‘생물 정신의학: 인지 신경과학과 신경영상(Biological Psychiatry CNNI)’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주로 40대 후반인 참가자 37명을 대상으로 TBS가 인간의 충동적인..

의학상식 2023.09.27

늙은 쥐를 젊게 만들었다, 세계 흥분시킨 ‘역노화 실험’

불로장생의 꿈:바이오혁명 불로장생의 꿈:바이오혁명 지난 4월 미국 백만장자 기업가 브라이언 존슨(46)이 젊음을 되찾기 위해 17세 아들의 피를 자신의 몸에 주입해 화제가 됐다. 그의 ‘생체 실험’이 소름끼치게 느껴질지 몰라도 ‘혈액 주입’은 동물 실험에선 나름 회춘(回春) 효과가 증명된 방법이다. 실제 지난 7월 미국 듀크대 의대와 하버드대 의대 연구진은 젊은 쥐에게 수혈받은 늙은 쥐의 수명이 9%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과학계에선 노화를 질병으로 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즉 노화는 생명의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병처럼 퇴치해야 할 존재라는 것이다. 노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늙어가는 몸을 젊은 몸으로 되돌리려 노력하고 있다. 젊은 피 수혈은 그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여..

의학상식 2023.09.25

"절반은 타고 난다" 인구의 4%, 정체 파악 힘든 악마의 기질

러브에이징 라퐁텐 우화 『전갈과 개구리』 이야기다. 하루는 전갈이 개구리에게 자신은 헤엄을 못 치니 강을 건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개구리가 전갈의 독침이 두려워 망설이자 전갈은 “독침을 쏘면 나도 너와 함께 물에 빠져 죽는데 왜 그런 짓을 하겠냐”며 설득한다. 이 말에 수긍한 개구리는 전갈을 등에 업고 강을 건너는데, 중간쯤 왔을 때 돌연 전갈은 독침으로 개구리를 찔렀다. 둘 다 죽게 된 상황에서 개구리가 전갈에게 약속을 어긴 이유를 묻자 전갈은 “미안해, 독침을 쏘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가 없었어, 이게 내 본성이야”라고 답한다. 생명체의 태생적 본성을 바꾸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을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생태계 생명체는 먹이 사슬의 섭리에 따라 포식자나 피식자 역할을 하며 공존한다. 피식자 ..

의학상식 2023.09.17

돈만 내면… 늙은 세포와 피를 젊게 되돌려 드립니다

베이조스 등 억만장자 투자 줄 잇는 ‘회춘 산업’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그래픽=김의균·Midjourney 미국인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6)은 2013년 ‘브레인트리’라는 자신의 온라인 결제 플랫폼 회사를 이베이에 팔았다. 매각 규모는 8억달러(약 1조500억원)였다. 돈방석에 앉은 브라이언은 인생의 다른 목표를 세웠다. 바로 ‘회춘(回春)’이다. 자신의 몸을 18세처럼 되돌리겠다며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브라이언은 매년 200만달러(약 26억원)를 들여 의료진 30여 명의 특별한 점검을 받는다. 매일 의료진이 정해주는 채식 위주 식단에 따라 1777칼로리에 해당하는 음식을 먹는다. 복용하는 영양 보충..

의학상식 2023.09.10

예뻐지려고 한국 온다고? 우린 젊어지려고 일본 간다!

줄기세포 주사 맞으러 일본으로 원정 의료관광 국내 한 의료진이 줄기세포 치료를 하고 있는 모습. / 조선일보DB 50대 사업가 김모씨는 최근 줄기세포 치료를 위해 일본 도쿄에 다녀왔다. 줄기세포 주사를 맞은 지인들에게 “피부 톤이 밝아지고 체력이 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김씨는 “과거 아버지가 항암을 위해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호전되는 것을 보고 어느 정도 신뢰가 쌓였다”며 “치료 과정도 간단해 효과가 좋을 경우 정기적으로 받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60대 사업가인 이모씨는 일 년에 한 번씩 관절 치료 차원에서 줄기세포 주사를 맞기 위해 부부 동반으로 일본을 찾는다. 관절이 자라고 검은 머리가 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씨는 “어머니가 당뇨로 고생하실 때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

의학상식 2023.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