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58)씨가 지난 8일 어버이날에 아들과 함께 작성한 '효도 계약서'의 모습. 김씨는 ″이렇게라도 해야 아들이 부모를 생각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계약서를 쓴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독자제공〈효도 계약서〉증여 조건 1. 을(아들)은 매달 1회 이상 갑(아버지)에게 방문한다.2. 갑의 병원 치료비는 을이 전액 부담한다.3. 을이 부동산을 매매 또는 담보로 제공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갑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김모(58)씨는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아들과 함께 ‘효도 계약서’를 작성했다. 김씨가 아들에게 아파트와 현금 1억원을 증여하는 대신 아들은 매달 1회 이상 김씨를 방문하고, 김씨의 병원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는 것이 조건이었다. 김씨는 “아들이 독립하면서 얼굴 한 번 보기 어려워졌는데, 이렇게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