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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이겨냈다면 '이 음식' 꼭 끊어라"… 사망률 22% 낮췄다

한 햄버거 매장 직원이 햄버거를 포장하고 있다. /뉴스1 운동과 식습관 등을 제시한 ‘암 예방 생활 수칙’ 준수 여부가 실제 암 생존자의 사망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규칙적인 운동과 패스트푸드를 먹지 않는 식습관이 암 생존자의 사망률을 각각 20% 이상 낮춘다는 것이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은 성인 13만9267명을 평균 10.1년 추적 관찰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신호에 지난 8일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40세부터 69세 사이이며 남성은 4만6953명, 여성은 9만2314명이다. 이중 암 생존자는 5585명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세계암연구기금(WCRF)과 미국암연구소(AICR)가 지정한 ‘암 예방을 위한 10가지 권고’ 준수 정..

건강상식 2025.02.11

땅주인에 막혔던 체코 댐 건설, 비버 8마리가 하루만에 ‘뚝딱’

비버. 게티이미지뱅크사람들이 7년간 머리를 싸매며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한 비버 무리가 단 하룻밤 만에 해결해 버렸다.최근 라디오 프라하 인터내셔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7년간 실행되지 못했던 체코 정부의 ‘댐 건설 프로젝트’가 8마리 비버 덕분에 단 하룻밤 만에 끝났다.체코 정부는 브르디 자연경관 보호구역에 댐을 건설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다. 그런데 토지 소유권과 건축 허가 등 문제가 생겨 프로젝트가 난관에 봉착해 있었다. 그런데 최근 한 무리의 비버가 댐을 지으려던 그 장소에 하룻밤 만에 댐을 지어버렸다. 관계자는 “비버가 우리보다 먼저 프로젝트를 진행해 3000만 체코 코루나(한화 약 18억 원)를 절약했다”며 “그들은 심지어 돈도 받지 않고 건설했다”고 전했다.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

뉴스 2025.02.11

공고 나온 ‘입주청소 아줌마’ 이 자격증, 의대 아들 키웠다

1961년생, 올해 64세, 나는 젊은 시절을 떠올리면 지금도 아찔하다. 공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다니던 중 결혼한 나는 결국 첫아이를 낳고 학교를 중퇴했다. 당시 대기업에 다니던 남편은 아이가 태어난 다음 달 사정상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그때부터 나는 새벽에 우유·주스 등을 배달하며 생업에 뛰어들었다.작은 회사에 재취업한 남편과 맞벌이하며 1원 한 푼 허투루 쓰지 않고 악착같이 모아 화장품 가게를 차렸다. 둘째도 낳고 작은 아파트도 장만하고 생활에 안정이 찾아오자 나는 2년제인 백석대(현 백석예술대) 음대에 진학해 교원 자격증을 따서 피아노 학원을 차렸다. 학원은 입소문을 타면서 금세 수강생으로 북적였다.하지만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터졌다. 남편 회사가 사라져버렸고, 집 담보로 ..

인물 2025.02.11

"나 고지혈증약 끊었다" 왕실서도 귀했던 해독 수퍼푸드 [건강한 가족]

환경·영양 다 잡는 수퍼푸드끈적한 알긴산, 유익균 먹이 역할대기 중 이산화탄소 흡수하기도요오드 1일 권장 섭취량에 맞춰미역국은 두 그릇 이하로 먹어야 출처: GettyImagesBank2월은 햇미역이 한창 수확되는 시기다. 한겨울 바닷속 영양을 가득 머금고 자란 미역이 세상 밖으로 나와 움틀 준비를 한다. 출산 후 회복식과 생일 음식으로 친숙한 미역은 과거 왕실에서도 귀하게 여긴 명품 해조류였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지금의 부산 기장 지역 미역을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다. 임금이 먹는 음식은 곧 국가의 자부심과 연결됐다. 진상품으로 지정된 식재료들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것이 많았다. 현대인에게 미역은 노폐물 배출과 혈관 건강을 돕는 해독·항산화 식품으로 가치가 높다. 미역을 비롯한 해조류 양..

건강상식 2025.02.10

‘평생 암 걸릴 확률’…엄마 배 안에서 ‘이것’ 때문에 갈린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게티이미지)평생 동안 암에 걸릴 위험이 높을지 낮을지는 태어나기 전에 부분적으로 결정될 수 있다는 새로운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태아 발달 중에 발생하는 두 가지 뚜렷한 유전적 상태 중에 하나는 암 위험이 높고 하나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는 미국 밴 앤델 연구소가 지난달 24일 네이처 암(Nature Cancer)에 발표한 연구 논문을 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밴 엔델 연구소는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래피즈에 있는 생의학 연구교육기관이다 연구소의 후성유전학 수석 연구원인 존 앤드류 포스피실릭 교수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태아 발달 중에 발생하는 두 가지의 유전적 상태가 암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TRIM28’이라는 ..

건강상식 2025.02.08

‘약주’ 아니라 ‘독주’…술이 몸에 나쁜 정확한 이유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미국 연방정부 공중보건 최고 책임자를 지낸 비벡 머시 전 의무총감(SG) 겸 공중보건서비스(PHSCC) 단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인 올 초 알코올음료에 암 위험 경고 문구 표기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는 알코올 섭취가 최소 7가지 유형의 암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경고했다.얼마 후 또 다른 연방 보고서는 주당 9잔 이상의 알코올음료를 소비할 경우, 이로 인해 100명 중 1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한 잔은 순수 알코올 14g에 해당하는 양이다. 맥주(4.5%) 355㎖, 포도주(12%) 148㎖, 위스키(40%) 44㎖ 그리고 17도짜리 소주 103㎖로 약 3.5분의 1병(360㎖ 기준)이다.한 때 ‘적당한’ 음주는 심장..

건강상식 2025.02.06

"난 젊고 꿈 향해 달린다" 79세 美대통령의 건강 비결

여든 코앞에도 활기찬 트럼프… 그가 건강한 삶 유지한 비법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그래픽=백형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올해 79세를 맞았다. 그럼에도 활기차게 활동하며, 에너지가 넘치고, 말하는 속도는 여전히 속사포다. 우리로 치면 ‘팔십 노인네’인데, 어떻게 저렇게 활기찬 건강을 과시할 수 있을까, 그 비결에 관심이 모인다. ◇젊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젊어져치과 의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위아래 앞면 치아에 하얀 인공치아를 줄줄이 붙이는 이른바 비니어스(veneers) 미용 치과 시술을 받았다고 말한다. 치아를 드러내며 웃는 젊은 시절과 최근 모습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차이가 난다.. 현재는 뽀얀 치아가 앞면에 가지런하게 두드러져 보이면서 웃는 모습이 젊고 활기차 보인다. 박인출..

건강상식 2025.02.06

항노화 넘어 역노화로… AI로 설계한 '회춘 단백질' 늙은 세포를 젊게 만든다

[AI, 세상을 뒤바꾸다] [12] 노화 정복 나선 바이오 AI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그래픽=박상훈 지난 4일 오픈AI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연 워크숍에서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가장 기대되는 분야는 의학”이라며 “모든 의료계가 오픈AI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AI가 질병 치료 등 큰 영향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했다. 의료용 AI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세포를 더 젊게 만드는 ‘역노화(逆老化·Reverse Aging)’의 돌파구를 여는 데 오픈AI가 집중할 것으로 전망한다. 역노화는 노화를 지연시키는 기존의 항노화(抗老化·Anti-Aging)보다 한발 더 발전한 개념이다. 오픈AI뿐 아니라 구글도..

건강상식 2025.02.06

"한국, 다른 나라 뒤에 숨을 수 있는 작은 나라 아냐… 능동적 결정해야"

[우크라이나 침공 3년] [2]역사학자 티머시 스나이더 인터뷰  지난달 28일 티머시 스나이더 미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가 노르웨이 오슬로대 강당에서 미국 외교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그는 본지 인터뷰에서 “한국에 ‘우린 작은 나라니 가만히 있겠다’는 건 선택지가 될 수 없다”며 “세계에 한국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PA 연합뉴스 “한국은 이제 ‘작은 나라’가 아닙니다. 존재감이 너무 커져 더 이상 다른 나라 뒤에 숨을 수 없어요.” 티머시 스나이더(Snyder·56) 미국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에게 한국은 세계의 미래를 책임지고 고민해야 하는 ‘큰 나라’였다. 아직 미국·중국·러시아 같은 ‘대국’ 반열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그의 표현을 빌리면 “자신의 우방을..

인물 2025.02.05

'오메가-3' 3년 먹었더니 3개월 젊어졌다

스위스 취리히대 연구진, 70세 이상 성인 777명 임상실험오메가-3와 위약 섭취 그룹 비교하니 생물학적 나이에 3개월 차이비타민D 섭취·근력 운동 더하면 효과 더 커져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건강기능식품 '오메가-3' 20개 제품에 대한 품질, 안정성, 표시적합성, 가격 등 비교정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뉴스1오메가-3가 면역력을 높여주고 심혈관 건강이나 뇌 기능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려졌다. 최근 오메가-3가 단순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서 생물학적인 노화를 늦추는 효과까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하이케 비쇼프-페라리(Heike Bischoff-Ferrari) 박사 연구팀은 스위스에 거주하는 70~91세 성인 777명..

건강상식 202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