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왜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투자하는가 김수현 지음|민음사|352쪽|1만6000원 코로나 이후 새롭게 등장한 종교가 있다. 저자는 이를 ‘우상향교(敎)’라고 부른다. 우상향교는 주식시장은 역사적으로 보면 줄곧 성장(우상향)했으니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종교에 가까운 믿음을 뜻한다. 여윳돈을 우량주에 투자해서 ‘존버’(오를 때까지 버티기)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저자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청년들에게 경제적 자유를 획득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팔아 이들을 주식시장으로 유혹한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온라인을 달군 동명의 인류학 석사 학위 논문을 쓴 김수현(27)씨가 4050 주식 매매방 투자자의 ‘필패담’에 2030 청년 투자자에 대한 분석을 더해 책으로 펴냈다. 2019년 4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