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같은 사람 하나 화가 황영성의 ‘즐거운 소 가족’ 달 같은 사람 하나 홍윤숙(1925∼ ) 달 같은 사람 하나 어디 없을까 보름달 아닌 반달이거나 초승달 같은 어스름 달빛처럼 가슴에 스며오고 흐르는 냇물같이 맴돌아가는 있는 듯 없는 듯 맑은 기운 은은하게 월계수 향기로 다가왔다가 그윽한 눈길 남기.. 좋은말, 좋은글 2015.01.18
[고은의 편지] 시간은 누구의 시간인가 [일러스트=김회룡] 고 은 시인 산석(山夕)에게. 이런 문문한 글월을 자네한테 보내는 일이 처음이네. 너무 늦은 처음이겠네. 불현듯이 이 새해 벽두에 자네 생각이 난 것은 그동안의 무미건조한 내 무심을 뉘우친 나머지이기도 할 것이네. 하지만 자주 너나들이로 만난다 해서 그것.. 좋은말, 좋은글 2015.01.09
법륜 스님의 ‘행복하게 나이 드는 법’ 방송 진행자인 조현 기자와 '행복하게 나이 드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법륜 스님. 사진 <평화재단> 제공 <한겨레> 창간 25돌 기념 대담 떨어지는 낙엽도 예쁘듯 늙는 것 자연스럽게 수용 죽음에 대한 두려움 깨야 남한테 신세졌으면 좀 갚고 움켜쥐고 집착한 것 있으면 훌훌.. 좋은말, 좋은글 2015.01.07
[새해 특별 기고] 소설가 김훈 세월호 내버리고 가면 우리는 또 같은 자리서 빠져 죽어 … 사실의 힘에 의해 슬픔과 분노, 희망의 동력으로 바뀌기를 지난해 12월 30일 평소 자전거를 타곤 하는 경기도 파주 공릉천을 찾은 소설가 김훈.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나는 본래 어둡고 오활하여, 폐구(閉口)로 겨우 일신을 지탱.. 좋은말, 좋은글 2015.01.04
대박인 통일의 길 안가면 바보 법륜 스님 2014년 세계 100회 강연 제 115회 일본 오사카편(12월18일) 오늘은 그 중에서 통일은 왜 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마지막 115번째 강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스님의 즉문즉설은 한반도의 통일 이야기입니다. “15년 전만 해도 이산가족 상봉이다 해서 통일에 .. 좋은말, 좋은글 2015.01.02
우리가 잃어버린 '사소한 것들' 러시아 邊境의 호텔 객실엔 공산품이 귀해서인지 얇은 면수건 두 장과 새끼손톱만 한 비누만 놓여 있었다. 짐을 풀고 식당으로 몰려갔는데…러시아 邊境의 호텔 객실엔 공산품이 귀해서인지 얇은 면수건 두 장과 새끼손톱만 한 비누만 놓여 있었다. 짐을 풀고 식당으로 몰려갔는데… 새.. 좋은말, 좋은글 2015.01.02
혜민 스님 “지금 행복해야 비로소 행복… 힘들다고 내일로 미루지 마세요” 3월 인사동에 ‘마음치유학교’ 여는 우리시대 ‘힐링 멘토’ 혜민 스님 오랜 미국 생활을 접고 국내에 정착하는 혜민 스님. 청계천에서 두 팔을 활짝 펼친 것처럼 “이 시대의 아픈 이들과 더욱 자주, 뜨겁게 만나겠다”는 것이 스님의 새해 계획이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베스트셀.. 좋은말, 좋은글 2015.01.01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 돈만 쫓는 부자, 철학 있는 부자 지나고 보면 무슨 일이든 우연만이 아니다. 대한항공 기내에서 몇년 전부터 승무원들이 서비스보다는 면세품 판매에만 열을 올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얼마 전 우연히 이용한 외국 항공기에선 대한항공 못지않은 비빔밥에, 승무원들의 친절한 서비스까지 .. 좋은말, 좋은글 2014.12.30
푸른 희망 품은 청양띠의 해에 다시 만나요 뚜벅뚜벅 한 해가 갑니다 … 여러분은 어떤 발자국을 남겼나요 말띠 해라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지난 1년이 마치 바람을 가르며 제멋대로 내닫는 말갈기 같았던 건 말이다. 쉽사리 끝날 것 같지 않던 2014년이 나흘 남았다.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 이제 종착점에 가까이 왔다. 저 모퉁이를 .. 좋은말, 좋은글 2014.12.27
낙엽 두고 가버린 사람에 대하여 페이스북트위터싸이월드네이버북마크구글북마크이메일보내기구글플러스닫기 일러스트레이션 이민혜 성석제의 사이(間) 이야기 내기바둑 200전200패의 OK 형, 학림다방과 뒷골목 막걸리집을 전전하며 그와 함께 다닌 길들은 남아있는데… 대학에 입학해 1학년 1학기 동안 전국 대학 신입.. 좋은말, 좋은글 2014.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