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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0m 질주 골, EPL 사상 최고의 골로 팬 투표서 뽑혀

해암도 2020. 4. 28. 11:57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70m 질주 골’이 팬 투표 결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고의 골로 뽑혔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작년 12월 7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번리전에서 경기하는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EPL 중계권사인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28일 ‘EPL 28년 역사상 최고로 멋진 골’을 선정하는 팬 투표에서 손흥민의 골이 1위(26%)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50개 후보를 대상으로 3주 동안 투표를 진행한 결과다. 손흥민은 작년 12월 7일 번리와의 EPL 16라운드 경기 도중 전반 32분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아 약 70m를 홀로 질주하며 상대 선수 6명을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2위는 웨인 루니가 2011년 맨체스터 더비에서 넣은 시저스킥 골(13%)이었다. 손흥민의 득표율은 루니의 두 배였다. 3위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2012년 리버풀 시절 뉴캐슬을 상대로 넣은 골(8%)이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골은 지 난해 나왔지만 그의 탁월함은 과거 시즌에 나온 골들을 모두 제칠 만큼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손흥민의 폭풍 질주 골은 지난달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최고의 골로 뽑혔고, 영국 매체 ‘더 애슬레틱’도 올해의 골로 선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그해 전 세계에서 나온 모든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까지 휩쓸지 주목된다.

 

 

조선일보     최수현 기자    입력 2020.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