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4360

위암 발생률 1위 한국…가장 큰 위험 요인 '짠 음식' 아니었다

위암. 중앙포토 위암 발생률 세계 1위인 우리나라에서 한국인들이 위암에 잘 걸리는 이유로 '신체 활동 부족'이 가장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평소에 위암 위험 요인을 잘 관리하지 않고, 이게 결국 저조한 위암 검진으로 이어져 위암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것이다. 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위험 요인에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 등이 6가지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 위험 요인들을 잘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위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 최귀선 교수 연구팀이 암검진수검행태조사(2019)에 참여한 ..

건강상식 2023.10.21

'간암 명의' 배시현 교수가 알려준 간질환 치료와 예방법

술을 마시지 않아도 중·노년 여성에게 간경화가 오는 이유는? 대사성 질환인 고혈압, 당뇨, 과체중, 고지혈증이 그 원인으로 드러났다. 특히 폐경 후 움직임이 적어지면서 간경화에 더욱 치명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간 치료의 권위자, 간암 명의로 알려진 가톨릭대학교 제4대 은평성모병원장이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를 만나 간질환의 발병 원인, 치료법과 예방법을 짚어봤다. 침묵의 장기 간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 비만, 당뇨, 고혈압 등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린다. 내부에 실질적인 신경이 없어서 통증도 없다. 간암 4기에 이르러서야 통증을 느끼는 환자가 있을 정도다. 잘 알려진 간암의 원인은 B형 간염과 C형 간염이지만 최근엔 비만, 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이 ..

건강상식 2023.10.20

골프·요가 즐겼는데...문고리 돌리기도 힘들면 손목 ‘이 증상’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테니스, 요가, 필라테스, 탁구, 골프 등의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손목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 이들 대다수가 손목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척골충돌 증후군’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손목에서 새끼 손가락 쪽의 척골의 길이가 요골보다 긴 경우, 척골과 수근골(손바닥뼈)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 연골이 닳고 통증이 생기는 현상이 '척골충돌 증후군'이다. /중앙대병원 척골충돌 증후군은 팔뚝을 구성하는 두 뼈 중 하나인 새끼 손가락 쪽에 위치한 척골이 안쪽의 요골에 비해 긴 경우 잘 발생한다. 손목을 쓰는 동작이 반복되면, 튀어나온 척골과 손바닥 뼈가 충돌하면서 그 사이의 삼각 섬유연골이 닳아서 통증이 생긴다. 이재성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최근 스포츠 활동 하..

건강상식 2023.10.19

"치매 위험 57%까지 줄어든다"…美 의사협회가 추천한 운동

생활 속 한방 10월은 나들이의 달이다.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각종 축제가 성행하고 있다. 가을에는 단풍놀이도 빠질 수 없다. 삼삼오오 모여 가을 나들이를 다니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실제로 환절기 일교차 등을 이유로 집에만 머무는 것보다는 야외로 나와 활동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 이는 체력 증진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도움된다. 일본 규슈대 연구팀에 따르면 타인과 사회적 접촉이 많은 사람에 비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전체 뇌 부피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억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와 편도체의 부피도 작았다. WHO·미국의사협회, 파워 워킹 권장 치매는 암과 더불어 현대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으로 꼽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

건강상식 2023.10.14

“당 떨어졌나” 이젠 피부에만 붙여도 알려줍니다

당뇨·수면장애·고혈압 확인하는 헬스케어 기기 빠르게 진화 진화하는 헬스케어 디바이스/ 그래픽=박상훈 지난 9월 국내 벤처기업 아이센스는 첫 국산 연속혈당측정기(CGM) ‘케어센스 에어(CareSens Air)’를 출시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작은 바늘로 피 한 방울을 내 혈당을 측정하는 기존 기기와 달리, 손가락 두 마디 정도 크기 기기를 피부에 부착해 센서로 피하 조직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해 혈당을 분석하는 의료기기다. 채혈이 필요 없고, 24시간 동안 혈당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으로 혈당 수치를 보면서 식단·생활습관을 교정할 수 있어 미국·유럽에선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덱스콤·애보트·메드트로닉 등 미국의 3개 회사가 이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첫 국산 제품이 등장한..

건강상식 2023.10.13

'이 식품' 식단에 없으면 치매 걸릴 위험 커

강황, 콩, 연어, 고등어, 양파, 마늘, 생강, 녹차, 홍차 항염증 음식이 포함된 식단을 먹는 것만으로도 치매 예방 효과를 누릴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항염증 음식이 포함된 식단을 먹는 것만으로도 치매 예방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항염증 식단, 치매 발병 위험률 낮춰 그리스 카포디스트리아스대 연구팀이 2021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항염증 식단은 인지 능력 저하 위험을 줄이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연구팀이 평균 73세 성인 1059명의 식단을 3년간 추적·분석해, 항염증 식단 점수를 매겼다. 분석 결과, 항염증 음식을 가장 적게 먹은 사람들은 항염증 음식을 가장 자주 섭취한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무려 3배나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인 항염증 식품으로는 강황, 콩, 연어,..

건강상식 2023.10.12

뇌가 보내는 위험신호 놓치지 마라…암보다 더 두려운 이 병

[건강한 가족] 인터뷰 서상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상원 교수는 “동년배와 비교해 뇌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경도인지장애 단계부터 대처하면 치매로 진행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하 객원기자 고령층에게 알츠하이머 치매는 암보다 더 두려운 질병이다. 뇌의 퇴행성 변화로 스스로 판단·행동하기 어려워져 가족의 돌봄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진다. 돌봄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 부담도 크다. 늙을수록 발병 위험이 커지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누구나 걸릴 수 있다. 인간의 뇌는 나이가 들면서 크기가 줄고 뇌의 신경세포가 소멸해 이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감소한다.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상원(강남구치매안심센터장) 교수에게 노년기 정신 질환인 알츠하이머 치매의..

건강상식 2023.10.09

매일 ‘이것’ 꾸준히 마시면, 당뇨병 위험 낮춰

게티이미지뱅크. 매일 차(茶)를 꾸준히 마시면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의대 연구팀과 중국 둥난대학 연구팀은 어떤 종류의 차든 당뇨병 전 단계나 당뇨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특히 흑차를 매일 마시는 사람들은 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 전 단계가 될 확률은 53%,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은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차나 홍차 등 다른 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당뇨병 전 단계 위험은 15%, 당뇨병 위험은 28% 낮았다. 흑차는 미생물 발효와 산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중국의 숙성 차다. 발효 후에는 찻잎 색이 검게 변해 흑차라고 불리며 장 건강을 돕는 유익균이 풍부하다. 보이차도 흑차의 일..

건강상식 2023.10.06

카페인 섭취 완전히 끊어보니... 커피 끊고 3개월, 잠다운 잠을 자기 시작했다

한국인 매년 1인당 367잔의 커피 마셔, 세계 2위 만성 탈수 부르는 커피, 커피 끊으니 부기 빠지고 수면의 질 급상승 베토벤, 고흐, 발자크 그리고 시인 이상에겐 공통점이 있다. ‘커피’. 이들은 모두 커피 애호가였다. 그중 최고는 작가 오노레 발자크다. 책을 집필할 땐 하루에 50잔도 마셨다. 자신만의 원두 배합법이 있을 정도였다. 그는 평생 96권의 책을 쓰고 5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카페인 중독과 과로가 사인으로 추정된다. ‘에스프레소’(왼쪽)와 핸드 드립. /조선DB 커피에 중독된 한국 커피에 중독된 나라도 있을까. 통계로 보면 프랑스 그리고 한국이다. 2020년 기준으로 프랑스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551잔이다. 한국인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1인당 367잔이다. 한국인이라면 커피를 ..

건강상식 2023.09.30

"불효검진" 의사 말려도…85세 이상 11만명, 정부가 암검진

문영수 적십자의료원장이 19일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다. 이 병원은 80세 이상 노인의 암 검진 위험성을 고려해 원칙적으로 80세 이상은 암 검진을 하지 않는다. 우상조 기자 지난해 국가암검진을 받은 85세 이상 초고령 노인이 11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이 75세 이상 암 검진의 무용론·위험성을 경고하는데도 정부가 나서 적지 않은 85세 이상 초고령 노인에게 암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암검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대장·유방·자궁경부·간·폐 등의 국가암검진을 받은 85세 이상 초고령 노인이 11만1057명으로집계됐다. 2018년에는 7만3465명이었다. 4년 새 51% 증가했다. 국가암검진은 일정 연령 이상 중장년·고령층이 6가지 암 검사를..

건강상식 2023.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