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4360

장내미생물 이식했더니 체중 감소…비만치료 단서 속속 등장

전자약, 유전자 가위 등 다양한 비만치료법 연구 활발 분변미생물군이식(FMT)을 통한 비만 치료 연구가 활발하다. 최근 중국 안후이의대 연구팀은 적은 체지방을 유지하는 사향쥐의 장내 미생물을 비만 쥐에게 이식한 결과 체중이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위고비', '마운자로'와 같은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체중 감량 효과가 알려지면서 관심이 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비만을 질병으로 지정할 정도로 비만은 치료 대상으로 여겨진다. 현재 비만 치료에는 위의 60~70% 가량을 잘라내는 위소매절제술 등 수술적 방법과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 치료가 활용된다. 체중 감량 효과를 확실히 보이지만 한달 약 200만원 안팎으로 가격이 비싼 주사형 비만치료제나 수술법 외에 약물을 주입하지 않는 다양한 ..

건강상식 2023.11.24

"서울 안가길 잘했네" 울산서 일사천리 암치료…'원팀' 덕이었다

[지역의료, 희망있다] 암 환자가 전남 화순전남대병원의 치유의 숲을 거닐고 있다. 사진 화순 전남대병원 강원도 삼척시에 사는 80대 여성 A씨는 척추에 원인 모를 염증이 생겨 10월 초까지 삼척의료원에서 입원 진료를 받았다. 그런데 갑자기 척추 골수염이 악화했고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됐다. 지난달 11일 입원해 31일까지 고단위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 병세가 어느 정도 가라앉자 지난달 31일 삼척의료원으로 돌아가 입원 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 삼척의료원은 강릉아산병원의 95개 협력병원 중의 하나이다. 두 병원은 A씨의 진료 정보를 공유해 검사를 줄이고, 병세를 빨리 정확하게 파악한다. 아산은 중증 치료, 삼척의료원은 후속 치료로 역할을 분담하며 그 지역에서 진료를 종결한다. 40대 직장인 조모씨는 8월 초..

건강상식 2023.11.24

빈대와 달리 물리면 죽을 수도…11월 진짜 조심해야할 벌레

[건강한 가족] 벌레 물림 사고 올바른 대처법 야외활동 뒤 발열 쓰쓰가무시 의심 증상 심할 땐 항생제 치료 받아야 벌 쏘임 쇼크 증상 보이면 119 신고 빈대는 침대 매트리스나 소파, 침구류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팀 고열을 분사하거나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제거하는 게 좋다. 요즘 벌레·곤충 물림에 대한 불안감과 생활 불편을 호소하는 이가 많다. 사실상 우리 주변에서 자취를 감췄던 빈대가 최근 기숙사·찜질방 등에 다시 출몰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여기에 산행·캠핑이나 농작업으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벌이나 진드기에 물리는 사고도 이따금 발생해 주의해야 한다. 작은 상처가 때론 큰 건강 문제로 번질 수 있어 평소에 올바르게 대처하는 요령을 숙지하자. 빈대는 잠자는 동안 사람과 동물의 피만 먹는 ..

건강상식 2023.11.20

“커피 양면성 있어”…현직 약사의 건강하게 마시는 법

현직 약사가 커피를 잘못 마실 경우 고지혈증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 녹내장과 당뇨병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건강한 커피 식습관에 대해 소개했다. 11일 유튜브에 따르면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 채널은 지난 7일 '커피를 이렇게 마시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고 혈당이 올라가니 주의하세요. 건강하고 약이 되게 커피를 마시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채널은 현직 약사인 '고약사'가 운영하는 곳으로, 169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고약사는 해당 영상에서 "커피는 양면성이 있다. 마시는 방법에 따라 건강을 챙길 수도 있고, 잘못 마시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며 "건강을 챙기는, 건강하게 커피를 마시는 4가지 측면을 말씀드리겠다"고 운..

건강상식 2023.11.16

인생은 길고, 췌장은 요절한다

남궁인의 몸을 읽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췌장은 후복막에 위치한 장기다. 인체의 중요한 장기일수록 몸 뒤쪽에 있거나 단단한 뼈로 보호받는다. 췌장은 위와 장간막으로 보호되는 후복막에 있어 중요한 일을 맡았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일단 췌장은 소화액을 분비해 음식의 소화를 돕는다. 췌장 질량의 99%는 소화액 분비에 배정되어 있고 나머지 1%는 다른 일을 한다. 작은 질량이지만 나머지 99% 와 동등할 정도로 중요한 일이다. 바로 우리 몸의 혈당 조절이다. 췌장 내부에는 랑게르한스섬이라는 조직이 있다. 세포 구조가 섬과 비슷해 독일의 랑게르한스가 붙인 이름이다. 여기서 왜 섬처럼 생겼다는 사실이 발견자 이름을 붙일 정도로 특별한지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그것은 발견 당시 그 구조를 이해할 수 없었기 ..

건강상식 2023.11.08

20년 뒤 내가 치매 걸릴까? “뇌의 ‘이 부위’ 살피면 예측 가능”

뇌에서 기억 순서와 관련이 깊은 해마와 내후각피질./PNAS 기억력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 부위 ‘해마’를 통해 20년 후 걸릴 치매까지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는 단기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쥐의 뇌 부위 ‘해마(Hippocampus)’를 분석한 결과, 해마의 신진대사 증가가 알츠하이머병 초기 징후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게재했다.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면 해마가 바짝 마른 호두처럼 쪼그라든다. 이 해마의 신진대사 증가가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징후라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생쥐 시냅스(뇌 신경세포 연결망)에 나타나는 변화를 전자현미경 등을 이용..

건강상식 2023.11.03

안구건조증 환자, 한 해 243만명... 인공 눈물 사용 주의

안구건조증은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 이때 인공 눈물 점안은 안구건조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안구건조증을 경험한 인구가 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휴대전화, 컴퓨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젊은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의사 처방 없이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절반을 넘었다. 2021년 안구건조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243만여 명에 이른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대부분 약국에서 인공 눈물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2.4%). 의사 진료를 통해 원인에 따른 치료 약제를 쓰는 경우는 14.8%에 그쳤다. 게다가 자기가 쓰는 인공 눈물 성분을 모른다는 응답이 38.8%나 됐다. 인공 눈물은 눈물 보충과 함께 치료 효과까지 있어 안구건조증의 보편적 치료법이다. 하지만 인공..

건강상식 2023.11.02

男 요실금, 女와 증상 다르다, 갑작스레 새는 실수 막는 7계명

그래픽=이지원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을 일컫는 요실금은 보통 여성들이 많이 겪는 질환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남성도 여성처럼 요실금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남성 중 요실금을 일으키는 과민성 방광 증상을 겪는 비율이 40.4%에 달했다. 여성 비율(46.9%)과 큰 차이가 없다. 배뇨장애 전문인 배웅진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남성들은 60~70대가 되면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배뇨 증상이 많이 나타나 70대부터는 요실금을 겪는 남녀 비율의 거의 비슷해진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본지가 새롭게 선보인 의학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에 출연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남성 요실금에 대한 특징과 원인, 치료법 등을..

건강상식 2023.11.02

지구와 접신한 사람들 “맨발로 걸으면 만병이 낫는다”

믿음인가 과학인가 전국 ‘맨발 걷기’ 열풍 본지 정시행 기자가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의 ‘신상 맨발길’인 안산 황톳길을 걷고 있다. 1시간쯤 맨발로 걸었더니, 딴 건 몰라도 초저녁부터 잠이 쏟아지긴 했다. 맨발 걷기가 각종 질환에 효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진짜인가 궁금해 나와봤다’는 초심자들도 많았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만병통치라잖아. 밑져야 본전이니 해봐요.”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 안산 황톳길. 쌀쌀한 가을 아침에 신발과 양말을 벗고 흙을 밟자 소름이 돋았다. 발가락을 오므린 채 끝없이 밀려드는 맨발의 사람들을 바라봤다. 패딩 점퍼 껴입은 부부, 털모자 쓴 노모를 부축한 중년 남성, 아기 발을 벗겨 풀어놓은 엄마들이 묵묵히 흙길을 오갔다. 맨발로 접신(接神)한 지구의 기운이 지..

건강상식 2023.10.28

"오래 앉아있으면 일찍 죽는다" 장수 하려면 하루 20분 '이것' 하라

사진 셔터스톡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있는 생활방식이 현대인의 사망 위험을 높이지만, 매일 20~25분간 중·고강도 운동(MVPA)을 하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따르면 노르웨이 트롬쇠대학(UiT) 에드바르 사겔브 교수팀은 노르웨이·스웨덴·미국에서 실시된 신체 활동과 사망 위험 간 연관성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실험은 2003~2016년 노르웨이·스웨덴·미국에서 50세 이상 1만198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이 부착하고 있던 착용형 기기로 신체 활동을 측정해 4가지의 데이터를 얻어냈고, 이를 분석해 평균 5.2년간 앉아있..

건강상식 2023.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