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4290

“60대 중반부턴 초등생처럼 먹어라”...생활 속 ‘감속 노화’ 8계명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말하는 감속 노화법  60대 중반 부터는 흰쌀밥을 하루 세끼 챙겨 먹으면서 충분한 동물성 단백질을 먹는 것이 좋다./조선DB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가는 나라 중 하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4년 19.2%. 2025년에는 이 비율이 20%를 넘겨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50년에는 40%가 넘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똑같이 늙지는 않는다. 노년기 삶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늙느냐’에 집중해야 한다.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느리고 건강하게 늙는 ‘감속(減速) 노화’ 방법을 소개한다. ◊감속 노화 식사법노화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유전이라고 생각하기 쉽..

건강상식 2024.05.15

휴일 ‘잠 보충’하는 습관부터 고쳐라...꿀잠 부르는 10가지 규칙

게티이미지 “충분한 수면 시간, 우수한 수면 품질, 규칙적인 수면-각성 주기, 이 3가지 조건이 만족되어야 건강한 잠을 이룰 수 있는데, 핵심은 규칙성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2만명 이상 수면 장애 환자를 치료한 수면 의학 전문가 주은연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가 진료 경험과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못 자는 이유부터 잘 자는 방법’까지 건강한 잠에 대한 정보를 담은 ‘매일 숙면’(유노라이프 펴냄)이라는 책을 내놨다. 주 교수는 “수면 클리닉을 방문하는 모든 환자에게 활동기라는 손목형 웨어러블 장비를 7~14일 착용하게 한다”며 “건강한 잠을 못 이루는 원인은 잘못된 일상생활에 있고, 자기만의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가지면 매일 숙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이가 휴일에 평일과 달리 늘어지게 잠을 자..

건강상식 2024.05.09

73세가 분수령… 건강 기능 식품 말고 돈 안 드는 ‘근력 운동’ 늘려라

[정희원의 늙기의 기술]‘아주 경미한 허약’ 시작되는 나이… 걷기 속도 느려지고 엉덩이도 홀쭉다들 하는 ‘하루 걷기 30분’으로는 부족… 유산소 30% 근력 70% 비율로동년배 일본 노인보다 신체 기능 3.7세 더 노쇠… 운동 포트폴리오 바꿔야      광주시 북구 본촌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주민들이 전문강사를 초빙해 근력운동을 따라하고 있다./광주 북구청 제공 어버이날은 부모님의 건강을 구입하는 날이기도 하다. 가처분 시간 부족에 시달리는 한국인들이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효도를 대신하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점은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사랑의 실천이 제대로 된 방법이 아니라는 데 있다. 어버이날을 기회로 어르신의 건강을 한번 더 살펴본다면, 그동안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을까? 우선 ‘아주 경미한 허약’ 단계..

건강상식 2024.05.08

미안하다 몰라봤다…오이에 이렇게 많은 효능이?

크게보기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지난 5월 2일은 ‘오이데이’였다. 숫자 5(오)와 2(이)가 오이와 발음이 같다는 점에 착안해 2002년 농촌진흥청이 지정했다.오이는 식물학적으로 과일로 분류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채소로 간주한다. 크기 색깔 종류가 다양한 오이는 무엇으로 분류하든 섭취 시 위험성이 거의 없다. 반면 피부 진정부터 몸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해롭다고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LDL-C) 저하까지 건강상 이점은 많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제철을 맞은 오이의 효능에 관해 헬스닷컴, 이팅 웰 등 건강 전문 매체의 자료를 참고해 정리했다.  1. 뼈 건강 증진.오이에는 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 K가 함유되어 있다. 껍질째 먹는 오이 한 개는 비타민 K 일일 권장량의 41% 이상을 공급한다. 비타민..

건강상식 2024.05.08

불청객 암, 막고 이겨내려면… 일주일 두 번 ‘이 운동’ 꼭 해야 한다

근력운동 자료화면. / 게티이미지뱅크 운동은 암환자에게 필수다. 체력은 물론 면역력까지 높여주기 때문이다. 그중 암 예방과 근력운동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들이 주목받고 있다. 보통 건강을 위한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이 언급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근력운동이다. 암환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높은 면역력이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근육에서 분비되는 ‘칼프로텍틴’(calprotectin)이라는 단백질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근력운동이 항암효과를 가진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사실이다. 과거 1995년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근력운동이 대장암을 예방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2009년 스웨덴 카롤린스카연..

건강상식 2024.05.07

"병 나았다" 맨발 중독된 인간들…지금 대모산에 무슨일이

맨발걷기. 픽사베이오월, 걷기의 계절입니다.지난해 급증한 맨발걷기 저변은 이제 150만명(맨발걷기 국민운동본부 추산) 이상이라고 합니다. 싱그러운 계절 오월, 신발을 벗고 양말을 벗고 맨발로 걷기 어떠세요?중앙일보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 (https://www.joongang.co.kr/plus)’는 맨발걷기 트렌드와 정보를 꾸준히 다루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① 맨발로 한 달 출퇴근 해보니  계족산 황톳길 맨발걷기. 김영주 기자맨발로 회사에 간다?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물론 회사에 들어갈 땐 신발을 신어야겠지요. 집에서 회사까지 모든 길을 다 맨발로 걸을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회사로 가는 길’ 중 맨발로 걸을만한 길을 선택하고, 전략을 ..

건강상식 2024.05.06

노랑은 잊어라… 녹색 바나나, 몸에 이렇게 좋은 거였어?

크게보기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나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다. 수입 과일 중 인기 1위라는 조사도 있다.달콤한 맛도 좋지만 한참 몸을 써 허기가 질 때 간식으로 먹기에도 딱이다.바나나에는 칼륨, 항산화제,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좋다.  그런데 숙성정도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진다. 한 전문가는 최대한 많은 이점을 누리기 위해 바나나를 먹을 최적의 때가 있다고 말한다.영국의 영양 치료사 제니퍼 월폴은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녹색 바나나가 노란색 바나나보다 실제로 우리 몸에 더 좋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크게보기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녹색 바나나는 장과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제니퍼 씨는 “잘 익은 바나나는 단맛으로 유명하지만..

건강상식 2024.05.03

쉰 넘어 시작한 규칙적인 운동, 노년기에 ‘이런’ 변화 부른다

신체 건강 점수 올라가 삶의 질 높여주당 2시간반만 뛰어도 WHO 기준 충족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Midjourney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50대 중반부터 꾸준히 시작한다면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각) 의학 저널 플로스메디신(PLOS Medicine)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은 1만여 명의 신체활동을 15년간 기록하고 설문조사로 신체·정신 건강 점수를 평가한 것을 바탕으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6년 당시 47세에서 52세였던 여성 1만1336명을 대상으로 15년간 연구를 진행했다. 3년 단위로 신체활동을 측정하고 건강 및 웰빙에 관한 36개 문항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신체 건강 종합 점수(PCS)와 정신 ..

건강상식 2024.05.03

‘신약 개발처럼’ 진화하는 한약 조제...국내 최대 한약조제시설 가보니

23일 경기도 성남 ‘자생메디바이오센터’7000평 정제수부터 배송까지 원스톱 시설hGMP에 약침원외탕전실 약침 인증까지 ‘국내 최초’이중삼중 검사 통한 안전·유효 한약 조제오는 29일 한의학 첩약 GMP(제조품질관리기준) 도입과 관련 지난해 문을 연 국내 최대 한약 통합조제시설 '자생메디바이오센터'를 찾았다. 23일 경기 성남시 자생메디바이오센터에서 한약제조 과정과 연구시설 등을 둘러봤다. 사진은 유해물질 시험, 성분 확인 시험 등을 검증하는 3층 한약재 생산 및 품질검사 시설. /남강호 기자 지난 23일 찾은 경기 성남시의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첩약(한약재를 섞어 만든 치료용 탕약)과 약침(한의학식 주사) 조제 시설이라기보다는 신약개발 연구소에 가까운 인상을 줬다.경기도 성남과 남양주에 있던 기존 한약 ..

건강상식 2024.05.01

‘돌연사’ 부르는 심근경색, 10년새 1.5배 늘어… 16%는 1년 내 사망

급속한 고령화와 성인 고지혈증 증가 등으로 10년 사이 국내 심근경색 발생 건수가 5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뇌졸중 환자도 9.5% 늘었다. 이 같은 심뇌혈관 질환은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1년 이내 사망할 확률이 높아 ‘침묵의 암살자’로도 불린다.29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심뇌혈관 질환 발생 통계’에 따르면, 심근경색 발생 건수는 2011년 2만2398건에서 2021년 3만4612건으로 54.5% 늘었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 등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에 막혀 심장근육이 죽어가는 질환이다.그래픽=백형선 2021년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10만명당 67.4건이었다. 80세 이상이 340.8건으로 가장 높았고, 나이가 적을수록 발생률도 낮았다. 심근경색 발생 후 30일 내 사..

건강상식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