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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95주년 삼일절입니다.

해암도 2014. 3. 1. 07:05

대한독립 소리 들려오면 춤추며 만세 부르리

서울 남산, 2014. 2

안중근(1879~1910)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에게 권총으로 세 발을 명중시켰습니다. ‘대한만세’를 부르며 체포됐습니다.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았고, 3월 26일 뤼순(旅順) 감옥에서 순국했습니다. 당시 나이 31세. 사진은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 내부입니다. 사진 속 글은 안 의사가 순국하기 이틀 전인 1910년 3월 24일 면회 온 두 아우 정근과 공근에게 남긴 유언입니다. 안 의사는 옥중에서 많은 유묵(遺墨)을 남겼습니다.

‘일일부독서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속에 가시가 돋는다)’

‘견리사의견위수명(見利思義見危授命· 이익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바쳐라)’

‘세한연후지송백지부조(歲寒然後知松栢之不彫· 세밑 추위를 지난 뒤에야 소나무·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안다)’


안 의사는 인장 대신 먹을 손바닥에 묻혀 장인(掌印)으로 찍었습니다. 왼손입니다. 약지(넷째 손가락) 첫 마디가 없습니다. 1909년 동지 11명과 죽음으로써 구국투쟁을 벌일 것을 맹세하며 동의단지회(同義斷指會)를 결성할 때 손가락을 끊었습니다. 오늘은 제95주년 삼일절입니다.

<캐논 EOS-1DX, 셔터 30분의 1초, 조리개 f10>

글·사진 강정현 기자  중앙 2014.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