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백내장 수술도 3D레이저 시대…주의점은?

해암도 2019. 3. 9. 05:50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눈의 노화가 빨라지면서 비교적 젊은 50대 전후 연령층 환자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주요수술 통계 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수술 건수 1위로 백내장이 꼽혔다. 이는 2012년부터 6년 연속 기록이다.


어르신들에게 있을 법한 안 질환이 아직 사회생활이 왕성한 중·장년층에게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안과 전문의에 따르면 백내장 발생 시 투명한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면서 빛이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기관인 수정체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게 돼 안개 낀 것처럼 시야가 침침해지고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이 필요치는 않다. 백내장 초기 약물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추면서 경과를 관찰하고 중기 이후에는 수술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다만 백내장은 치료 없이 방치할 시 말기 단계에 치료시기를 놓쳐 수술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 진행성 질환인 만큼 꾸준한 관리도 필요하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이 기능을 대신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더 정밀한 수술과 개인의 검사 결과를 연동한 1대 1 맞춤수술을 위해 첨단 3D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수술이 시행괴고 있다. 기존 의료용 칼과 초음파 장비로만 수술하던 것보다 정교하고 수술·회복시간도 단축시켰다는 것이 전문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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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용 아이리움안과 원장. 사진=아이리움안과 제공

강성용 아이리움안과 원장은 "환자 개인마다 수정체 크기와 기울기, 백내장 밀도 등 눈의 조건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개인별 정밀검사 결과에 기반해 생체정보가 연계된 맞춤형 수술이 진행돼야 한다"면서 "아무리 좋은 장비가 있어도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장비 자체도 안전해야 하고 이를 이용한 수술 설계가 사전에 잘 계획될 수 있도록 의료진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술 전 백내장 수술 경험이 많은 안과 전문의와 면밀한 상담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환자의 눈 상태뿐 아니라 기존에 앓고 있는 질환, 과거 수술 이력, 직업, 평소 환경 등을 고려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고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세일보] 장재형 기자 보도 : 2019.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