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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경제학자 “내 능력과 노력으로 성공? 인생 8할은 운이 결정”

[이코노미조선] 김지수의 파워 인터뷰 홍콩과학기술대 경제학·정책학 김현철 교수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경제학⋅정책학 교수 연세대 의학 학사⋅경제학 석사, 서울대 보건대학원 석사,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 전 코넬대 정책학 교수,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저자 사진 채승우 객원기자 인생에서 많은 것은 내 통제 범위 바깥의 일이다. 나라 운, 부모 운, 학교 운, 친구 운, 배우자 운, 상사 운, 자식 운…, 꼽아 보면 안 중요한 것이 없는데 성공해서 잘나가는 사람 중 어떤 이는 ‘내 능력으로 얻은 것’이라 하고, 어떤 이는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한다. 김지수 마인즈 커넥터(Minds Connector)전 조선비즈 문화전문기자,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위대한 대화’ 저자 인생은 능력일까? 운일까? 나로..

뉴스 2024.02.10

일본 기혼자 10명 중 6명이 ‘섹스리스’…“초식화 넘어 절식화”

일본 도쿄 도심에서 마스크를 쓴 행인들이 걸어가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일본 기혼자 10명 중 6명 이상은 배우자와 부부관계를 갖지 않는 이른바 ‘섹스리스’인 상태라고 산케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가족계획협회가 지난해 11월 인터넷을 이용해 일본 전국 18∼69세 남녀 5029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대상자 중 결혼을 한 상태이지만 배우자와 1개월 이상 성관계를 갖지 않은 비율은 64.2%로 집계됐다. 2020년 직전 조사(51.9%)보다 12.3%P 높아진 수치다. 기타무라 구니오 일본가족계획협회 회장은 “기혼자들의 섹스리스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조사 대상자 중 성관계 경험이 없다고 답한 비율도 직전 조사보다 높아졌다. 성관계 ..

뉴스 2024.02.08

부산과 세종도 ‘꿈의 암 치료기’도입...중입자 가속기 시대 열리나

2021년 11월 4일 서울 신촌 연세암병원에 설치되고 있는 중입자 가속기를 관계자들이 점검 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꿈의 암 치료기’로 알려진 의료용 중입자 치료기가 전국 곳곳에서 운영될 전망이다. 부산시가 2027년부터 운영하기로 한 가운데 세종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와 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추진단은 7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에 조성된 중입자치료센터에서 증축·구조변경 착공식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대전광역시 유성구 중이온가속기연구소를 방문해 중이온가속기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2016년 6월 중입자치료센터가 조성됐지만, 그 뒤 센터 운영 주체를 찾지 못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2019년 3월 서울..

뉴스 2024.02.06

"카페에서 일하실 분, 치매 있어도 괜찮아요" 日 치매와 공존 실험

“식기 전에 맛있게 드세요.” 지난 15일 일본 아이치(愛知)현 오카자키(岡崎)시. 역에서 도보로 15분 남짓 떨어진 주택가에 자리 잡은 ‘지바루 식당’을 찾았다. 앞치마를 두른 백발의 이노우에(井上·83) 할머니가 느릿한 속도로 오키나와식 국수를 들고 온다. 평범한 음식점 같지만 지역 주민 사이엔 이색 식당으로 입소문이 났다. 종종 주문한 것과 전혀 다른 음식이 나오는 ‘주문 틀리는 식당’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삼삼오오 방문한 젊은 남녀 손님들 사이를 오가며 더러 ‘주문을 틀리는’ 이노우에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다. 지난 15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주택가에 있는 '주문 틀리는 식당'인 '지바루식당'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이노우에 할머니가 식탁을 정리하고 있다. 아이치현=김현예 ..

뉴스 2024.01.31

시어머니 요리해도 눈치 안보여…미국의 ‘쿨한’ 고부 관계

시부모님 방문에도 아침 식사는 각자 알아서 요리부터 설거지는 초청한 시댁 몫…손님으로 대접받는 며느리 '친정엄마'처럼 편하지만 서로 간섭 없는 편한 고부 사이 유창한 한국어로 미국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미국인 유튜버 ‘올리버쌤(35)’이 게재한 미국의 시댁 문화 영상이 화제다. 지난 26일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후 미국 텍사스에 거주 중인 유명 유튜버 ‘올리버쌤’이 미국의 시댁 문화에 관한 구독자의 질문에 답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올리버쌤은 “최근 미국 시댁 문화에 대해 궁금해하는 질문을 많이 주시더라”며 영상을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올리버쌤은 먼저 “며느리가 아침 식사를 안 챙기는데 시어머니가 눈치 주지 않냐”는 질문을 다뤘다. 그는 아내와 함께 사는 집에 방문한 모친에게 “아침으로 ..

뉴스 2024.01.30

한국의 스티브 잡스 양성소 건명원 1년… 30명 중 생존자 11명

범생이들 반역자가 되다 건명원 설립의 주역 최진석 교수(왼쪽)와 배철현 교수. 최진석 교수는 원장을 맡아 총괄하고, 배철현 교수는 조직 및 기획을 맡았다. ⓒphoto 임영근 영상미디어 기자 “이 시대를 버리십시오. 저희 세대까지는 열심히 하면 밥 먹었고, 남의 것 베껴서도 밥 먹었습니다. 그러나 30년 후 여러분의 시대는 새로운 사고, 새로운 방식이 아니면 답이 없습니다. 교수님들께 당부 드립니다. 학생들을 이 시대의 반역자로 키우십시오. 이 시대를 거역해야 다음 시대의 중심에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없던 학교’로 불리는 건명원(建明苑)을 설립한 오정택 이사장의 말이다. 오정택 이사장은 40년 가까이 단추 제조 한 우물을 파서 성공한 ㈜두양문화재단 이사장. 그는 수십 년 전부터 ‘어떻게 하..

뉴스 2024.01.29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국가"…한국 여행한 美 작가가 본 원인

이미지크게보기 마크 맨슨이 한국을 방문한 후 한국을 분석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미국의 저명한 작가이자 인플루언서 마크 맨슨이 한국을 방문한 후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국가를 여행했다’는 영상을 올려 화제다. 맨슨은 『신경 끄기의 기술』 등 유명 자기계발서를 집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구독자 14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이기도 하다. 맨슨은 약 24분간 이어지는 영상에서 한국이 경제·문화적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지만 한국인들은 깊은 우울증과 외로움을 앓고 있으며, 이는 한국이 유교 문화의 나쁜 점과 자본주의의 단점을 극대화한 결과라며 안타까워했다. 한국을 방문한 맨슨은 한국인의 불안, 우울증, 자살률이 높아지는 추세를 언급하며 “무엇이 최악의 정신건강 위기 상황을 주도하는 것일까. 얼마나 강..

뉴스 2024.01.28

‘K푸드 왜 대박났나’ 하버드서 연구까지 했다

‘한국 식품기업 성공’ 교재 만들어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이 ‘K푸드 세계화 성공 과정’을 연구 사례로 선정해 교재로 채택했다. CJ제일제당은 14일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포레스트 라인하르트(Reinhardt) 교수, 소퍼트 라이너트(Sophus A. Reinert) 교수와 슈 린(Shu Lin) 연구원이 CJ제일제당 사례를 중심으로 K푸드 세계화의 성공 과정을 분석한 교재를 지난 10일(현지 시각)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에서 공개했다”고 밝혔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한국 식품 기업을 연구 사례로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더 씨제이 컵(The CJ CUP)'을 보러 온 관중들이 한국 ..

뉴스 2024.01.15

애 안 낳는 이유, 첫째는 ‘주택 가격’ 둘째는 ‘사교육비’ 때문

▲ 국토연구원은 ‘저출산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 방향’을 지난 3일 발표했다.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첫째 자녀 출산을 계획할 때 ‘주택 가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둘째 자녀부터는 ‘교육비’가 출산을 주저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국토연구원은 ‘저출산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 방향’을 지난 3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16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2009~2022년 동안 주택가격과 사교육비가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첫째 자녀 출산시 주택 가격이 미치는 영향은 전국 기준 30.4%, 둘째 자녀는 28.7%로 첫째 자녀가 높았다. 반면 사교육비의 영향은 첫째 자녀가 5.5%, 둘째 자녀가 9.1%로 분석됐다. 첫째를 낳을까 말까를 고민할..

뉴스 2024.01.08

사료 대신 풀만 먹고 자란 韓 전통 ‘호랑이 무늬 소’

[미래 농업을 여는 사람들]② 김영길·김성기 아침목장 대표 소는 본래 풀을 먹는 동물이다. 목가적인 장면을 떠올리면 그 배경에 으레 풀을 뜯는 소가 자리한다. 1970년대 이전까지 농가에서는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여물을 쑤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여물은 소가 먹는 죽 ‘쇠죽’이다. 길고 뻣뻣한 풀을 소가 잘 소화할 수 있도록 돕고 영양가를 높이기 위해 한 번 끓여 죽처럼 만든다. 그러나 이후 산업화로 농기계가 보급되면서 소는 더 이상 풀을 먹을 필요가 없어졌다. 외국에서 곡물과 배합사료를 수입해 먹이기 시작했다. 풀 대신 사람이 먹는 곡식, 체격을 불리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배합사료를 먹자 소는 더 빨리 자랐다. 근육 사이에 지방층(마블링)도 도톰하게 생겼다. 시중에서 파는 쇠고기 가운데 99%는 배합사료..

뉴스 2024.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