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1716

햄스터·개구리·달팽이·지네… 장례식장에서 명복 빕니다

1㎏ 미만 반려동물   小동물 장례식 확산상주(喪主)는 향에 불을 붙이며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영정 사진 속에는 반려 개구리가 눈알을 반짝이고 있었다. 그러니까 사람이 아닌 개구리, 물가에 사는 그 양서류 개구리다. 2년 5개월간 함께했으나 병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보호자 서진영(32)씨는 “차마 차가운 땅에 묻을 수도 냉동실에 넣을 수도 없었다”며 “온전한 모습일 때 가능한 한 빨리 화장(火葬)을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회사에 반차를 내고 집 근처 서울 가산동의 소(小)동물 전문 장례식장을 찾았다.반려 개구리를 위해 꾸려진 제단. 초록색 개구리는 작은 상자 안에 잠들어있다. /독자 제공 작은 관(棺)에 개구리를 눕혔다. 소요 시간만 짧을 뿐 장례 절차는 사람과 비슷했다. 염습, 추모, 발인...

뉴스 2024.09.07

“가장 어려운 질문 물어봐라”…‘구글 맞수’ 퍼플렉시티 도발

2년 만에 구글 경쟁자로 뜬 퍼플렉시티, 드미트리 쉬벨렌코 CBO“우리는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10개의 파란색 링크가 아니라 답을 준다.”드미트리 쉬벨렌코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의 말이다. 사실 퍼플렉시티에 대한 설명은 이 한 문장으로도 가능하다. 퍼플렉시티의 철학과 차별점, 미래가 담겨 있어서다.퍼플렉시티는 2022년 8월 설립됐다. 오픈AI 출신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4명의 AI 기술자가 창업자다. 주력 제품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대화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다. 설립 당시 구글의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은 92%(스탯카운터). 이미 구글 천하가 된 시장에 겁없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업계에선 감히 구글에 도전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시선이 많..

뉴스 2024.07.18

'9년 독수공방' 노총각 뱀의 출산에 사람들이 뒤집어졌다

[수요동물원]영국 대학에서 사육한 무지개보아 수컷의 깜짝출산9년간 이성과 접촉 없어 "기적의 출산" 흥분일부 파충류, 극한 상황서 자기 복제식의 단성 생식 사례 있어14살의 보아뱀이 새끼를 낳았다./ 페이스북 @ABC News 생명의 탄생은 늘 경이롭고 신비롭습니다. 암과 수가 만나서 짝을 짓고 각각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새로운 생명이 만들어지고 대를 잇죠. 그 과정에서 주어진 환경에 맞게 진화라는 이름으로 변이가 이뤄지고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가끔씩 통념을 벗어난 기이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과학과 상식의 틀을 벗어난 마법 같은 이야기는 귀와 눈을 잡아끌기 마련이죠. 오늘 소개해드릴 신비롭기 그지 없는 뱀 탄생 이야기처럼 말입니다. 오는 4일 정권교체 여부가 결정될 총선을 앞두고 있는 영국에서 선거 소식..

뉴스 2024.07.03

한국인 평균 IQ 세계 5위, 미국은 77위… 1위 국가는

시험 공부를 하는 모습. 기사와 관련 없음./뉴스1 세계에서 지능지수(IQ)가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5위를 차지했다. 25일(현지시각) 핀란드 지능 테스트 기관 윅트콤(Wiqtcom)이 109개국 IQ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한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지적인 국가 순위’를 발표했다. 윅트콤은 2019년부터 세계 IQ 검사를 통해 100개국 이상의 사람들의 지능을 측정하고 국가별 평균 IQ를 랭킹 형식으로 발표하고 있다. 결과에 따르면 일본은 평균 112.30으로 1위를 기록했다. 세계 평균 IQ 99.64보다 12점 이상 높은 수치다. 이어 헝가리(111.28) 대만(111.20) 이탈리아(110.82) 순이었다. 한국은 110.80으로 5위를 차지했다.주요 선진국으..

뉴스 2024.06.27

'日 내시경 철옹성' 깬다… 세계 첫 AI 전동식 내시경 개발한 韓 스타트업

내시경 무게는 절반, 오진율은 5%로 낮춰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메디인테크 본사 사무실. 이치원(오른쪽) 대표와 김명준 부대표가 메디인테크의 전동식 내시경에 달린 조종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 제품은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전동식 내시경”이라며 “앞으로 모든 의료기기를 혁신하는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 장련성 기자 내시경 시장은 그간 ‘일본 천하’였다. 위·대장 내시경 검사에 사용되는 연성(軟性) 내시경은 일본의 올림푸스, 후지필름, 펜탁스 세 회사가 글로벌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상태다. 한일 무역 분쟁이 한창이던 2020년 국회에선 ‘의료기..

뉴스 2024.06.16

반도체 공정이 귀로 들어왔다, 첫 국산 인공와우

[메드테크, 우리가 국대다]토닥, 청각 장애인용 인공와우 국내 첫 개발반도체 공정 적용해 외산보다 소리에 민감  국내 의료기기 벤처 토닥이 개발한 '임상용 32채널 인공와우 전극 제작 기술'이 지난 3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됐다. 민규식 토닥 대표(앞줄 가운데)와 연구원들이 포즈를 취했다./조선비즈보청기로 소리를 높여도 소리가 들리지 않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인공와우가 국내에서도 개발됐다. 인공와우는 실제 달팽이관(와우)을 대신해 소리 진동을 전기신호로 바꿔 대뇌에 보내는 장치다. 국산화에 성공했을 뿐아니라, 세계 최초로 수작업이 아닌 반도체 공정을 이용해 기존 외국산 제품보다 정밀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기술이 ..

뉴스 2024.06.10

콩, 비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식물에 단백질 가득”

[허진석의 톡톡 스타트업] 개구리밥으로 식물성 단백질 개발 ‘바이루트’한약재 유통하다 직접 재배 착안성장속도 기존보다 2.7배 이상 높여… 효율적인 분리막 추출 방식 개발“콩보다 더 뛰어난 공급원 만들 것”허태욱 바이루트 대표가 대구 군위군에 있는 연구소 스마트팜에서 재배 중인 분개구리밥(워터렌틸)을 들어 보이고 있다. 대구=허진석 기자 jameshur@donga.com 새로운 발견은 기회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대구 군위군에 연구소를 두고 있는 ‘바이루트’는 수초(水草)인 개구리밥에서 그런 기회를 찾았다. 개구리밥의 단백질 함량이 콩보다 많고, 이틀이면 개체 수가 2배로 늘어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다.바이루트는 연구소로 사용 중인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 실험실습장에서 부평초..

뉴스 2024.06.08

1인당 국민소득, 日 첫 추월…인구 5000만 넘는 국가 중 6위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3천745달러에서 3만6천194달러로 7.2% 올라 대만과 일본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5일 점심시간 서울 명동 거리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처음으로 일본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NI가 3만6194달러로, 일본(3만5793달러)을 앞섰다고 밝혔다. 1인당 GNI는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와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을 인구수로 나눈 것으로, 생활 수준을 국제적으로 비교할 때 많이 쓰인다. 인구 5000만명이 넘는 국가 중에서는 미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이 여섯째다. 국민소득 역전은 한국의 꾸준한 성장과 일본의 침체가 누적된 결과다. 1990년대 중반엔 일본의 국민소득이 한..

뉴스 2024.06.06

④ 식량난 구원투수 ‘K-라이스벨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핵심 의제로

[K-농업외교]한·아프리카 정상회의 4일 개막아프리카 핵심 MOU 된 ‘K-라이스벨트’2027년까지 3000만명 먹을 쌀 생산 목표지난해 종자 첫 수확… 목표치 14% 상회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아프리카 48개국이 참여하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4일 개막한다.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아프리카연합(AU) 소속 국가 55개 나라 중 48개 나라가 참석한다. 정상회의는 4일 개막이지만 양자 정상회담 일정으로 이미 막이 올랐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한국의 발전 경험을 주목한다. 특히 기아 문..

뉴스 2024.06.05

80가구에 배당금 10억…농업 틀 바꾼 '1석 3조' 공동영농, 뭐길래

지난 23일 경북 문경시 영순면 공동영농단지에서 ‘경북 농업대전환 공동영농 성과 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농민들과 함께 수확한 양파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경북도 농가가 법인에 땅을 빌려준 뒤 연말에 배당금을 받고, 법인은 빌린 땅에서 벼농사 대신 콩·양파·감자 등 작물로 이모작을 해 소득을 올리는 ‘공동영농’이 주목받고 있다. 공급 과잉인 쌀 생산은 줄이고 곡물 자급률과 농가 소득까지 올리는 ‘1석 3조’ 정책이라는 평가다.경북도는 지난 23일 경북 문경시 영순면 공동영농단지에서 ‘경북 농업대전환 공동영농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역 시장·군수와 관계 기관·단체 등에서 300여 명이 참석했다.지난해 영순면 80가구서 10억 배당문경시..

뉴스 202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