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1716

미슐랭 3스타 셰프가 한국에 온 이유… K-사찰음식에 열광하는 외국인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조계종 'K-템플 푸드'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한국인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있다.  세계적 요리사 에릭 리퍼트(59)가 한국의 사찰 음식을 배우겠다며 18일 방한했다. 프랑스 태생인 리퍼트는 미국 뉴욕에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르 베르나르뎅’을 운영하고 있다. 리퍼트는 이날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찾아 사찰 음식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 19일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사찰 음식 명장 정관스님과 만날 예정이다. 정관스님은 지난 2015년 리퍼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아벡 에릭’에 출연하며 리퍼트와 인연을 맺었다. 2017년에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셰프의 테이블’에 출연해 사찰음식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 리퍼트 방한은 한국 사찰음식이 서구에서 부상하는..

뉴스 2024.05.18

"거짓말 하는 AI, 죽은 척까지 한다"…MIT 섬뜩한 경고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AI가 사람을 속이는 능력도 정교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AI의 안전성과 윤리성을 담보하는 관련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1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패턴'에 발표한 논문에서 AI가 사람에게 거짓말하고 상대를 배신하는 여러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이 조사한 AI 기술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가 온라인 전략 게임을 학습시킨 AI '시세로(Cicero)'다. 메타는 지난 2022년 온라인게임 '디플로머시'에서 시세로를 공개했다.  인간을 상대로 한 AI의 거짓말 능력이 정교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러스트=김지윤 디플로머시는 20..

뉴스 2024.05.12

"만져보니 아직 죽진 않았어"…탈북자가 찍은 北 끔찍 영상

2023년 4월 김모씨가 황해남도에서 찍은 영상. 길거리에 한 주민이 죽은 듯 늘어져 있다. 김씨는 촬영 다음 달 가족과 함께 탈북했다. 사진 TBS 캡처 북한에서 주민이 길거리에서 굶어 죽는 등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 속 참상이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28일 일본 TBS는 지난해 5월 탈북해 한국으로 온 30대 김모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씨가 탈북하기 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에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수년간 봉쇄됐던 북한 사회의 상황이 담겨 있었다.지난해 4월 김씨가 북한 황해남도에서 촬영한 이 영상 속에는 한 남성이 길가에 축 처진 채 길게 누워 있다. 김씨는 근처 가게 주인에게 쓰러진 남성에 관해 물었으나 “어제 오후부터 쓰러져 있어서 만져보니 아직 죽지는 않았다. 굶어..

뉴스 2024.04.29

골치 아픈 드론 ‘벌떼공격’… 2000원 레이저 무기가 잡는다

아이언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드론), 순항미사일, 지대지미사일 등 300기 이상의 공중 무기로 일시에 공격하는 ‘벌떼공격’을 감행하자 고출력 레이저를 활용한 방공 무기가 주목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대공 방어 체계 아이언돔을 활용해 공격을 99% 저지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위해 하룻밤에 약 1조800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언돔은 한 발당 가격이 약 5만달러(약 6900만원)인데, 고출력 레이저는 1회 발사비용이 2000원~1만7000원 불과하다. 레이저는 빛의 일종이어서 발사 버튼을 누르는 순간 적을 타격할 수 있다. 여기에 레이저 무기는 전기만 계속 공급되면 무제한 발사가 가능하다.레이저 무기가 탑재된 전투기가 공격하는 모습. 현재 미국이 개발 중이다./US Military ..

뉴스 2024.04.28

“알리·테무 배송 왔습니다” 피싱 e메일…클릭하는 순간 당한다

입수한 DHL 도용 이메일. DHL이 고객에게 보내는 실제 메일 제목·내용과 동일한 형식으로 꾸며졌다.DHL ‘사기 인식’ 공지 일부 내용(공식 홈페이지 갈무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 e커머스를 통한 해외직구가 늘면서 이를 이용한 ‘피싱 사기’가 등장했다.특히 국제특송 배송알림을 위장한 피싱메일이 배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DHL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사기 인식’이라는 공지를 띄워 “얼핏 보기에 DHL에서 보낸 듯한 이메일과 그래픽으로 인터넷 쇼핑객을 기만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알렸다.  이어 “대부분 이런 메일 내용은 제품이 배송되기 전에 결제를 요청할 수 있는 인터넷 상의 소비재 판매에 관한 것”이라며 “DHL은 이런 방식으로 결제를 요청하지 않는다. DHL은 공식 DHL 관련 운..

뉴스 2024.04.26

나이 제한 풀었더니... 60대 변호사, 아르헨 미인대회 1등 ‘새역사’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아르헨티나의 60세 여성 변호사가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선정됐다. 미스 유니버스 측이 올해부터 참가자의 연령 제한을 폐지하면서, 미인대회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25일(현지시각) 부에노스아이레스 타임스 등에 따르면 라 플라타 출신의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60)가 미인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60세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변호사이자 기자인 로드리게스는 18~73세 참가자 34명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로드리게스는 수상 소감으로 “미인대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대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는 여성이 육체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또 다른 가치관을 대표하는 새로운 무대를 열고 있다. 저는 이 세대에서 이를 시작한 첫 번째 인물”이라고 했다. 로드리게스는 심..

뉴스 2024.04.26

200만원 빌린뒤 300만원 갚아 신뢰 쌓고, 억대 빌려 ‘먹튀’

“높은 이자” 접근해 금액 키워 줄행랑 고소득자 대상 금융사기 기승 사기 입증 어렵고, 역고소 위협도 국내 한 반도체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최모 씨(33)는 회사 선배의 소개로 만난 A 씨에게 지난해 말 1억5000만 원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했다. 시작은 200만 원부터였다. 정육 사업을 크게 한다던 A 씨는 단기적으로 현금 흐름이 막혔다며 최 씨로부터 돈을 빌렸고 한 달 만에 300만 원으로 갚았다. 이후 수차례에 걸쳐 적게는 100만 원부터 많게는 5000만 원까지 돈을 빌린 A 씨는 매번 3개월 내에 원금의 1.5배에서 2배를 돌려주며 신뢰를 쌓았다. 문제가 터진 것은 올해 초였다. 1억5000만 원이라는 거금을 빌린 A 씨가 돈을 갚지 못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최 씨에게 ..

뉴스 2024.04.10

꽉 막힌 도로 위 나는 ‘하늘 택시’ 시대 열린다

“오토파일럿 온(On), 와우 오프(Off), 자동 출발!” 2월 28일 오후 4시 30분 전남 고흥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항공센터 내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모빌리티) 실증단지. UAM 연구부 최성욱 박사의 출발 신호와 함께 국내 개발 기체인 ‘오파브(OPPAV)’가 하늘에 떠올랐다. 출발 신호와 동시에 오파브 상단에 장착된 네 개의 로터(회전날개)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긴 활주로를 내달릴 필요가 없는 오파브는 출발과 동시에 공중에 45도 사선으로 떠오르며 비행했다. 상공 100m가량까지 떠오른 뒤에는 빠른 속도로 내달렸다. 지면에서 하늘로 떠오르고, 하늘길을 비행하는 모든 과정에서 덜컥거림 없이 부드럽게 움직였다. 바닥엔 소음 측정을 위한 마이크로폰 8..

뉴스 2024.03.31

생각만으로 체스를 두다…뇌 칩 이식 환자 첫 공개

[앵커] 얼마전 테슬라 CEO 머스크의 뇌 과학 스타트업이 사람 뇌에 칩을 이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환자였는데 그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실재로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사용하고 체스를 둘 수 있었습니다. 서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악을 꺼달라는 말을 듣자, 곧바로 노트북에서 재생을 멈춥니다. 대화를 하면서 동시에 체스 말도 움직입니다. 화면엔 쉴새 없이 커서가 움직이지만, 손은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놀랜드 아바우 / 뇌 임플란트 수술 환자 "커서에 힘을 보내면 원하는 곳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꼭 (스타워즈의) '포스'를 사용하는 것처럼 말이죠."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사가 두뇌에 칩을 이식한 첫번째 환자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8년 전 사고로 ..

뉴스 2024.03.22

서울~부산이 20분… 시속 1000㎞ ‘꿈의 열차’ 더 가까워졌다

‘하이퍼루프’ 점점 현실로 그래픽=양인성 ‘ 꿈의 열차’라고 불리는 초고속 열차 하이퍼루프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 일론 머스크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같은 세계 IT 부호들이 미래 교통수단으로 여기며 개발에 나섰지만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세계 각국이 하이퍼루프 개발 전쟁을 벌이며 기술 장벽을 하나둘씩 돌파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하이퍼루프 자기부상열차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신기록을 세웠고, 캐나다는 승객 54명을 태우고 시속 1000㎞로 달리는 열차를 개발 중이다. 테크 업계에서는 “하이퍼루프로 인해 먼거리를 비행기보다 빠르게 왕래하며 교류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본다. 그래픽=양인성 ◇진공 덕에 공기 마찰 없이 주행 하이퍼루프는 진공 상태의 튜브에서 초..

뉴스 202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