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탄핵소추… 석학 인터뷰] ][4] 레비츠키 하버드대 교수 스티븐 레비츠키 하버드대 교수./하버드대 “지금 한국이 누리는 민주주의는 결코 당연한 게 아니다. 한국 정치인들은 40년 노력해 쌓아 올린 민주주의를 한순간에 잃을 수 있다는 걸 이번 일을 통해 깨달아야 한다.” 스티븐 레비츠키(56)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지난 15일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레비츠키는 정당 정치와 민주주의를 연구해 온 정치학자다. 군부 통치나 파시즘 같은 폭력적 체제뿐 아니라 국민이 선출한 지도자에 의해서도 민주주의가 파괴될 수 있음을 논파한 저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2018)’에서 “제도·법률보다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상호 관용은 다른 의..